모바일 창업 코리아 ‘슈퍼스타 M’ 관련 매일경제 기사 –
모바일 벤처기업 `유엑스플러스`와 `캠든소프트`가 매일경제신문ㆍMBN이 주최한 `모바일 창업코리아-오픈IR`에서 최종 슈퍼스타M으로 선정됐다. 19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모바일 창업 코리아 콘퍼런스 오픈IR에서 7개 스타트업(벤처)이 치열한 경연을 펼친 결과 유엑스플러스가 대상, 캠든소프트가 우수상을 받았다.
유엑스플러스는 한 번의 작업으로 여러 모바일 운영체제(OS)에서 작동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을 동시에 만들 수 있는 `아쿠아플랫폼`을 개발했다. 기존에는 개발자들이 아이폰, 안드로이드폰용 앱을 따로 만들어야 했지만 `아쿠아`라는 도구를 쓰면 한 번에 쉽게 만들 수 있다.
캠든소프트도 누구나 모바일 앱을 공짜로 만들 수 있게 하는 회사다. 무료로 앱을 만들어주고 여기에 광고를 붙여 수익을 얻는 사업모델이다.
올해 콘퍼런스엔 사전 심사를 거친 스타트업이 공개 경연을 하는 방식이 처음 도입돼 재미를 더했다. 오픈IR에 참석한 이미나 아블라컴퍼니 팀장은 “심사위원들의 질문이 워낙 날카로워 회사별 질문ㆍ답변 시간이 더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7개 회사는 각 10분씩 발표하고 이민화 KAIST 교수 등 5명의 전문 심사위원과 10분간 질문ㆍ답변 시간을 가진 후 전문가 점수(70%)와 청중 투표(30%)를 반영해 수상자가 선정됐다.
이민화 교수, 사울 싱어 `창업국가` 저자, 이제범 카카오 대표 등 연사들의 강연도 벤처기업 경영 경험과 전문적인 지식을 결합한 내용으로 청중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행사장엔 김철균 청와대 뉴미디어 비서관 등 450여 명의 관람객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유엑스플러스, `슈퍼스타M` 날개달고 해외시장 도전할 것
“기술이 설명하기 어려워 관객들의 공감을 얻기 힘들 것이라 예상했는데 대상을 받게돼 놀랐습니다. `슈퍼스타M` 수상을 계기로 내년부터는 해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려고 합니다.”
매일경제신문이 주최한 `슈퍼스타M`에서 대상을 차지한 유엑스플러스(UX+)의 박범진 대표는 19일 인터뷰에서 “앞으로 자체 제작 크로스플랫폼인 `아쿠아`로 세계시장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엑스플러스는 19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 `슈퍼스타M` 공개IR에서 본심에 오른 7개 모바일 벤처기업 중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슈퍼스타 M`은 모바일·소셜네트워크 분야의 최우수 벤처 기업을 선정하는 국내 최대·최초의 벤처 경연대회다.
지난 2009년 10월에 설립된 유엑스플러스는 모바일용 크로스플랫폼인 `아쿠아`를 주력 제품으로 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다. 모바일용 크로스플랫폼이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여러 종류의 스마트폰에서 문제없이 실행될 수 있게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이다. `아쿠아`라는 이름도 물(AQUA)과 같이 어떤 OS나 기기에서도 특성을 잃지 않고 적응하는 소프트웨어라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아이폰용으로 만들어진 앱은 아이폰에서만, 안드로이드폰용으로 만들어진 앱은 안드로이드폰에서만 원활한 이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아쿠아를 이용해 앱을 개발하면 아이폰, 안드로이드폰에서 동시에 구동 가능한 앱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아쿠아를 이용해 만들어진 앱으로는 국내에서만 600만명 이상의 이용자들이 사용 중인 `네이트온 UC`가 대표적이다.
박 대표는 “개발자들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려면 안드로이드, iOS, 바다, 심비안 등 수많은 운영체계에 맞춰 개발언어를 모두 익혀야 한다”며 “컨텐츠 개발과 서비스 개선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싶어 `아쿠아`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가 유엑스플러스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느낀 가장 큰 어려움은 역시 자금 문제였다. 온라인 게임업체 CJ인터넷에서 일하던 박 대표는 회사를 다니며 번 돈을 모두 개발비로 쏟아부었다. 지난해 진행한 `네이트온UC` 프로젝트도 다른 프로그램의 개발비를 벌기 위해 진행했다고 했다.
박 대표는 순수 소프트웨어 관련 기술만으로 국내 시장에서 성공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호소했다. 그는 “벤처 창업가들이 투자를 받기 위해 대기업을 만나기 힘들고, 만나도 아이디어를 인정 받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처음부터 해외시장에 진출할 생각이 아니면 벤처기업을 시작하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말했다.
다행히 박 대표는 창업 초기부터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연구 개발을 진행해 왔다. 최근 유엑스플러스는 미국 유니코이시스템스(Unicoi Systems)사와 핵심 기술 및 영업에 관련된 라이선스 협약을 체결했다. 그는 “북미 시장에서 검증받기 위해 유니코이시스템스와 공동으로 상용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 1월에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 쇼인 CES에도 함께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른 국내의 벤처기업들처럼 유엑스플러스도 기술 부문에서 강한 경쟁력를 갖추고 있지만 기업을 운영할 자금이 부족한 형편이다. 박 대표가 `슈퍼스타 M`에 참가를 결정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는 공개 기업설명회에서 구체적인 투자금액을 제시하며 “투자금은 전액 유능한 개발자들과 디자이너를 확보하고 해외 박람회 개최 등 적극적인 해외 영업활동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올해 3분기부터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제품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2015년 매출 500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향후 포부를 밝혔다.
캠든소프트 “주위에서 ‘안된다’ 할 때 가장 힘들었어요”
매일경제신문과 벤처스퀘어가 선정한 슈퍼스타M에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개발 솔루션 `앱쿠커`로 우수상을 수상한 캠든소프트의 박경훈 대표는 벤처인으로 가장 어려울 때를 `주위에서 만류할 때`라고 밝혔다.
처음 시작할 때는 타오르는 열정에 무엇이든 헤쳐나가지만 성과가 빨리 나타나지 않아 주위에서 걱정어린 눈빛을 보낼때면 자신도 모르게 흔들리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그래도 2년은 해야 어디가서 도전해봤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 꿋꿋하게 길을 걸었다”면서 “노력한 끝에 결과를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슈퍼스타M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앱쿠커`는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쉽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등록까지 할 수 있는 웹 기반의 앱 에디터 서비스다.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앱 개발을 지원하고 윈도폰7 플랫폼도 국내에 출시된 후 추가할 예정이다.
그의 성공비결은 바로 `도전`과 `끈기`다. 모두가 `대학`을 외치던 때, 홀로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프로그래머의 길을 시작했다. 능력을 인정받아 IT전문 서적도 5권이나 냈다. 그 흔한 영어학원도 한 번 다니지 않았지만 영어의 필요성을 느껴 홀로 공부, 번역서도 5권을 출간했다.
그런 그도 벤처 시작 후 여러번의 좌절이 있었다. 그 중 가장 힘든것은 벤처에 대한 인식과 자금문제였다.
박 대표는 “우리나라에서는 의사와 변호사같은 `사`자 들어가는 직업만 인정된다”면서 “이런 사회인식부터 바껴야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정부도 벤처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제대로 파악해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캠든소프트는 올해를 기점으로 북미권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그는 “6개월 내에 앱쿠커 3.0을 내놓을 계획”이라면서 “앱쿠커 3.0이 출시되면 북미 진출에 본격적으로 도전해 오는 2015년에는 매출액 3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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