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기업에서 아직도 하나의 창(one window) 전략을 이야기하면서 ‘위기 시 모든 외부 커뮤니케이션은 하나의 부서로 집중되어야 한다’ 주장한다.
문제는 이 하나의 창(one window)이라는 개념이 대언론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인사이트를 중심으로 나왔다는 부분이다. 언론과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하나의 부서, 즉 홍보실/대변인을 통해 커뮤니케이션 해야 한다는 원칙에 대한 이야기다. 물론 이런 경우에는 적용이 맞다.
그러나 기업차원의 위기에 있어 하나의 창문이라는 개념은 현실적이지도 효과적이지도 않다. 기업위기가 점차 전문화되어가고, 복합화되고, 멀티 이해관계자 관여가 되는 환경에서 하나의 창문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은 실행조차 불가능하다.
기업 내 여러 개의 창문이 각각의 이해관계자들에게 활짝 열려 하나의 목소리를 내는multi-windows and one voice가 더 실질적 전략이다. 그래서 위기 시 협업과 통합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각 이해관계자 일선에서의 접점 커뮤니케이션 역량 향상이 중요해진 환경이 도래했다고 본다.
글 : 정용민
출처 : http://jameschung.kr/2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