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99달러짜리 태블릿이 등장했다. 지난달 판매를 시작했던 킨들 파이어가 199달러에 출시한지 한달여 만에 절반가격의 태블릿이 판매되기 시작한 것이다.
알려져있다시피 킨들 파이어의 가격 199달러는 부품가에도 못미치는 가격이다. 그런면에서 본다면 99달러 태블릿도 원가이하에 판매되고 있을 확률이 높다. 99달러 짜리 태블릿 노보7(Novo7)은 Mips 테크놀러지의 1Ghz CPU를 탑재했으며 전면과 후방카메라지원 및 1080p의 비디오가 지원되는 7인치 태블릿이며 최신 안드로이드 OS인 ICS를 채택했다.
이 정도 스펙이라면 성능면에서도 다른 태블릿에 크게 뒤지지 않을 뿐더러 가격대 성능비를 따진다면 비교할 제품이 없어진다.
Nova7의 출시로 내년의 태블릿 시장은 가격전쟁의 신호탄이 터졌다. 태블릿 구매의 가장 요인중 하나는 가격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4/4분기 태블릿 판매 댓수를 보면 이를 극명하게 보여주고있다.
포츈 인터넷판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3/4분기 아이패드의 시장점유율이 74%에서 4/4분기 53.2%로 떨어질것으로 예측했으며 아마존의 킨들은 4/4분기 15.5%의 점유율을 보일것으로 예측했다. 킨들의 판매가 11월 부터 이루어졌음을 감안할 때 킨들의 저가 공세가 얼마나 강력한지 알 수 있다. 같은기간 삼성전자 갤럭시탭의 시장 점유율은 10%에서 11%로 1% 상승했다.
일단 아마존 킨들 파이어의 가격이 199달러보다 더 떨어질 개연성이 있다. 노바 및 킨들이 100달러 근처의 가격을 고수 한다면 다른 안드로이드 업체의 가격 정책 역시 이를 고려하여 책정되어야 한다, 경쟁을 하려면 삼성전자의 갤럭시 탭의 가격은 200달러 수준으로 낮추어야 할것이다.
아이패드의 기준가격 역시 현재 499달러에서 399달러 이하 수준으로 내려갈 것이다. 결국 태블릿은 고기능의 고가 제품군과 99달러의 저가 제품군으로 양분될것이며, 아이패드 가격에 기준을 둔 고가시장은 399달러, 저가시장은 99달러가 기준가격으로 정리될 것이다. 어정쩡한 중간가격대의 제품은 시장에서 퇴출된다.
노바7 이 중국에서 출시되었다는 것도 눈여겨 보아야 할 점이다. 노바7을 필두로 쓸만한 저가 태블릿이 중국에서 쏟아져 나온다면 가격경쟁력에서 밀리는 국내 태블릿 업체들의 내년은 수월치 않을것이다.
사용자 입장에서 내년은 저렴하게 태블릿이 보급되는 첫 해가 될 것이다.
글 : 니오
출처 : http://nweb.kr/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