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과 소셜 네트워크가 생활의 ‘상수’가 되었을 때 세상은, 인간 관계는 어떻게 변할까? 이스라엘 예술가 May-Raz와 Daniel Lazo는 사물과 사람 등 사물의 인터넷(Internet of Things)가 현실화될 가까운 미래를 예술적 상상력으로 훌륭하게 선취하고 있다.
Sight from Sight Systems on Vimeo.
Sight에서 사물 및 사람이 소통하고 정보가 오고가는 도구는 구글의 안경(Project Glass)이 아니라, 콘택트 렌즈다. 남녀가 첫 만남을 갖는다. 서로 어색한 시간을 어떻게 보냐야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 다양한 앱이 실시간으로 대화소재를 제공한다. 또는 상대방의 생체리듬을 분석하여 이에 상응하는 행동양식을 추천하다. 첫 데이트 동안 상대방에 대한 평가도 가능하다.
위의 동영상은 그러나 두 개의 극단을 제시하고 있다. (관점에 따라 달리 볼 수 있지만) 전반부에는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기술의 가능성을 멋지게 제시한다. 그러나 기술은 인간의 삶을 살아있는 악몽으로 빠르게 반전시킨다.
환상적인 위의 동영상을 감상한 사람 대다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나 증강현실에 대해 반감을 품게 될 것이다. 그러나 미래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나갈지 등에 대한 결정은 아직까지 우리들의 손에 놓여 있다.
글: 강정수
출처: http://www.berlinlog.com/?p=1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