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의 소송 결과가 애플의 압승으로 끝나자 이번 판결의 최대 수혜자는 마이크로소프트라는 분석이 많이 나오고 있다. 현재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을 만드는 여러 업체들이 앞으로 애플에게 소송 당할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대안을 찾을 것이고, 윈도우즈 폰이 그 강력한 대안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논리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한 마케팅 임원은 삼성-애플 소송 결과가 나오자 트위터에 “윈도우즈 폰이 지금 참 좋아보이네” 라는 글을 남기기도 하였다. 현재 노키아 이외에는 별다른 제조사가 없는 윈도우즈 폰이지만 이번 소송 결과가 더 많은 파트너를 찾는데 도움을 줄 것은 확실해 보인다. [원문보기]
삼성, 애플에 배상액 3배로 늘어날 수도
삼성이 애플의 핸드폰과 태블릿관련 특허를 침해해다고 $1.05B 배상 판결이 나왔으나, 삼성에게는 추가적인 문제가 많이 남아있다. 1) 트리플데미지 – 특허법상 고의적인 특허침해에 대해서 법원은 피해액의 3배까지 배상액 증액 가능, 2) 루시고 판사의 최종 결정 – 판사는 트리플데미지를 받아들일수도 있고 배심원 판결금액을 줄일수도 있음, 3) 삼성제품 판매금지 요청 – 애플이 요청할 가능성이 높으나, 판매금지 요건에 대한 2008년 대법원 판례상 받아들여질 가능성 낮음, 4) 항소 – 거의 확실히 삼성이 항소할 것이지만, 일단 루시고 판사의 최종 판결 이후. [원문보기]
이번 삼성-애플 법정 투쟁에서 애플이 승리한 것이 오히려 삼성에게 득이 될 수 있다는 한 블로거의 주장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디자인특허등과 같은 구체적인 사항들은 신경도 안쓰고 관심도 없는데, 결국 뉴스를 통해 반복적으로 듣게 되는 이야기는 “삼성 제품이 사실상 거의 애플과 똑같다”라는 것이고, 이 사실을 법정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해 준 것이나 다름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인터넷으로 가격을 비교해 보면 상대적으로 삼성제품이 훨씬 싸기 때문에 (특히 태블릿, 노트북등), 삼성으로서는 이기회에 가격에 민감한 일부 애플 소비자를 끌어올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판결 결과가 앞으로 스마트폰 판매대수에 미칠 영향도 적지 않을터라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문보기]
CNET은 삼성-애플 소송 배심원 9명중 한명인 마뉴엘 일라간은 인터뷰를 통해 배심원단은 배심원 판결전에 열띤 토론이 있었다고 전했다. 애플은 삼성의 침해가 명백하다는 것을 보여준 증거를 제시했는데, 이중에 주요한 것으로는 1) 애플의 기능을 포함시키라는 삼성 경영진의 이메일, 2) 애플이 제시한 아이폰 이전의 삼성폰과 아이폰 이후의 삼성폰 사진 비교, 3) 삼성 경영진의 질문을 회피하는 비디오 증언 등이다. 다른 측면에서 배심원단이 삼성편에 서지 않은 이유로, 애플이 3G 통신기술에 대한 2가지 침해했다는 삼성의 주장이었다. 애플은 삼성-인텔간 라이센싱 계약에 따라 개발된 칩을 사용했을뿐이고, 이 계약하에서 삼성은 해당 인텔칩을 사용한 고객에 소송을 걸수 없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애플의 홈그라운드 이점은 전혀 없었고, 배심원단은 해당건을 평가할 전문적 지식이 있음을 언급하였다. [원문보기]
글 : 테크니들 (http://techneed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