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소셜미디어 업계는 트위터가 선보인 동영상 공유 서비스인 바인(Vine)에 대한 이야기가 넘쳐났습니다. 트위터가 이렇게 많이 언급되는 것도 오랫만이네요. 역시 좋은 서비스는 사람들이 알아본다는 이야기일까요?
주간 소셜미디어 동향은 매주 월요일에 디퍼스를 통해 공개되며, 제 블로그에도 올라갑니다. 매일 매일 일어나는 소셜미디어 동향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팬이 되시면 페이스북 뉴스피드에서 편리하게 확인 가능합니다.
트위터의 차세대 먹거리는 동영상 공유.. 바인(Vine) 선보여
트위터가 작년에 인수한 바인(Vine)이라는 회사를 통해 자체적인 동영상 공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소식입니다. 트위터는 써드파티의 전유물처럼 보였던 사진공유도 직접 제공하고 최근에는 인스타그램처럼 사진에 필터를 넣는 기능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바인의 동영상 서비스가 흥미로운데.. 동영상 촬영을 6초 동안만 할 수 있다고 하며, 트위터 CEO인 딕 코스톨로가 트윗을 날리며 서비스가 임박했음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6초 동영상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게디가 동영상은 무조건 자동플레이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제 블로그를 참고하세요.
바인(Vine)은 iOS용 앱만 출시되었는데.. 출시되자마자 앱스토어 상위권에 랭크되었을뿐만 아니라 소셜네트워킹 분야 1위에 올라섰습니다. 바인(Vine)을 둘러싼 가장 큰 이슈는 바인 내에 있는 페이스북 친구 찾기 기능을 페이스북이 차단한 것입니다. 아래에서도 전해 드렸지만 페이스북은 모바일 메시징앱인 박서(Voxer)에 대해서도 페이스북 친구 찾기 기능을 막은 바 있는데.. 이와 관련해서 페이스북이 자사 블로그를 통해 플랫폼 정책을 다시 한번 천명하기도 했습니다. 바인은 6초 동안 동영상을 촬영한 후 트위터뿐만 아니라 페이스북에도 공유할 수가 있어서 페이스북에도 기여(?)하는게 분명한데.. 자사 핵심 서비스의 경쟁자라고 인식하고 있나 봅니다. 페이스북에 이런 기능이 어디에 있다는 걸까요? 페이스북 포크(Poke)처럼.. 페이스북이 조만간 바인(Vine)과 비슷한 카피캣을 출시하겠다는 것일까요?
트위터의 바인(Vine)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곳이 많은데.. 테크크런치가 쓴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 동안 트위터는 컨텐츠 유통 플랫폼의 성격이 짙었는데.. 바인(Vine)을 통해 트위터 내에서 생산되는 컨텐츠가 많아지고 방문자도 많아지고.. 결국 수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일부 브랜드들은 바인(Vine)을 브랜드 마케팅용으로 이미 사용하고 있다는 기사도 있습니다. 어떠신가요?
A trip down #Gap advertising memory lane for our #firstpost on Vine. vine.co/v/b5PeYQOLuLj
— Gap (@Gap) 2013년 1월 25일
페이스북이 바인(Vine)을 막은 것을 두고 혁신이 부족하다는 질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뉴스피드를 제외하고 페이스북이 최근에 선보인 메신저, 팔로잉 기능, 근처(Nearby), 페이스북 기프트, 사진(인스타그램) 등이 모두 다른 회사를 (재능)인수해서 메인 서비스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최근에는 스타트업이 만든 서비스의 카피캣인 포크를 만드는 등 혁신이 없다는 지적입니다. 저는 페이스북이 스타트업을 인수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지만.. 핵심 서비스에 대한 자체 개발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물론 바인(Vine)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도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이는 대부분 프로노와 관련된 우려입니다. 몇몇 이용자들이 6초 포르노같은 동영상을 공유하고 있다는 소식인데.. 향후에 어떻게 진행될지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어느 서비스든.. 이런 문제는 꼭 불거지는군요.
경쟁 서비스에 정보 공유 강요하는 페이스북 플랫폼
페이스북이 자사 경쟁 서비스에 대해 ‘정보 공유가 없으면 외부에서 페이스북 데이터를 사용할 수 없다’는 플랫폼 정책을 내세워 모바일 메시징앱인 Voxer의 ‘친구찾기’ 기능을 차단했습니다. 페이스북 계정으로 로그인은 가능한데.. 페이스북의 친구관계(Graph)를 제대로 이용할 수 없다는 이야기인데, 이러면 제대로 서비스를 못할 것 같습니다. 특히 Voxer와 같은 메시징앱에서 생성된 정보는 너무 개인적이라 페이스북에 공유하려는 사람은 없고 말이죠.
물론 페이스북에 정보를 공유하면 경쟁 서비스라고 할지라도 제한은 없는데.. 플랫폼을 장악한 사업자가 또 정책을 바꿀 수도 있잖아요. 페이스북이 진출하지 않은 분야를 열심히 찾아야 하는걸까요? ㅠㅠ 자세한 내용은 제 블로그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좋아요에 대한 페이지 추천 제공
페이스북은 특정 페이지의 팬이 되면 아래에서 보는 것처럼 해당 페이지와 연관된 페이지를 추천해 주는 기능을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추천 페이지의 기준은 위치(Location), 카테고리, 그리고 해당 페이지 팬들이 좋아한 다른 페이지라고 하는데.. 페이지 관자분들은 페이지 정보(소개, 카테고리, 주소 등)를 보다 세밀하게 셋팅해 두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페이스북이 선보인 그래프 검색의 일부 로직이 여기에 포함되어 있을 듯 해요.
페이스북 포크 출시 한달… 앱 순위 700위로 밀려
페이스북이 스냅챗(Snapchat)을 모방해서 15일만에 전격 출시하고.. 출시 다음날 앱스토어 무료앱 1위에 올랐던 페이스북 포크가 출시된지 꼭 한 달이 지났습니다. 현재의 성적표는 어떨까요? 매셔블에 따르면 계속 순위가 떨어져 현재는 무료 앱 순위가 700위권 밖으로 밀렸다고 합니다. 스냅챗은 무료 앱 순위로 최고 3위까지 현재도 여전히 10위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이 한다고 뭐든지 1등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인데.. 아무래도 기존 페이스북 또는 페북 메신저와의 차별화에 실패한 듯 합니다. 페이스북 덕분에 스냅챗이 더 유명해진 것 같아요.
아마존, 음성인식 업체 인수… 시리(Siri)와 한판 승부?
아마존이 10년의 역사를 지닌 음성인식 서비스인 이보나(IVONA)를 인수했습니다. 이 서비스는 이미 아마존 태블릿인 킨들 파이어에 제공되었는데.. 이제 아마존이 기술을 소유하게 되어 애플의 시리나 구글의 음성검색 등과 한판 승부를 벌일 수 있게 되었네요.
아마존은 스마트폰에 있는 사진을 클라우드에 자동으로 저장하는 Amazon Cloud Drive Photos Android App 도 공식 출시하고 구글플러스, 드롭박스, 애플 아이클라우드 등과 경쟁을 펼친다고 합니다. 앞으로 아마존의 행보도 계속 주시해야 할 것 같습니다.
구글 인수 후 사라진 사진 공유 서비스 ‘포토바인’.. 다시 등장?
구글이 인수한 후 문을 닫았던 소셜 사진 공유 서비스인 포토바인(Photovine)이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알고보니 구글이 새롭게 서비스를 시작한게 아니라 다른 회사(Silo lab)이라는 곳에서 새로 만들었네요. 구글이 트레이드마크를 포기해서 우연찮게 서비스명을 포토바인으로 정했다고 합니다.
구글이 인수한 포토바인은 사진을 공유하는 서비스였는데.. 이번에 선보인 서비스는 소셜네트워크에 올라간 사진을 모아서 새로운 룩&필로 보여주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드롭박스가 인수한 Snapjoy, 씽텔의 Pixable 등이 경쟁사라 할 수 있는데..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요? 저도 사진 관리하는 곳이 많아졌는데.. 이런 서비스가 유용함을 줄 수 있을까요?
구글이 도메인을 포기하지 않아서 http://photovineapp.com에 들어가야 하는데.. 아직 모바일앱이 나오진 않았네요.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하세요.
익명 기반 소셜네트워크… 소셜넘버(Social Number)
요즘 웬만한 서비스는 페이스북 등 기존 소셜네트워크 계정을 연동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익명성을 보장하는 새로운 서비스인 ‘소셜넘버(Social Number)‘라는 녀석이 등장했네요. 회원 가입 시 ID가 번호로 구성해야 합니다. 자신이 누군지 드러내지 않고 익명으로 활동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는데… 숫자를 정하다보면 내가 드러날지도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기억하기 쉬우려면 주민번호, 휴대폰번호, 다른 곳에서 사용 중인 패스워드 등만 생각나네요. ㅎㅎ
페이스북이 넘버원이지만 과도한 개인정보 노출에 대한 우려와 익명성에 대한 갈망 때문에.. 새로운 서비스들이 속속 생겨날 듯 합니다. 인터넷에서 이런 서비스가 당연히 필요하겠죠?
야후, 핀터레스트 스타일의 뉴스 스타트업 스닙잇(Snip.it) 인수
마리사 메이어가 CEO로 취임한 후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야후가 핀터레스트 스타일의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닙잇(Snip.it)을 천만달러에 인수했다는 소식입니다. 야후 인수 후에 이 서비스는 중단되었고.. 직원들은 야후에 결합해서 야후 뉴스를 소셜기반 뉴스 플랫폼으로 변신시키는 역할을 맡게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재 야후 뉴스는 페이스북의 오픈그라프+타임라인앱을 적용한 상태인데.. 향후 어떤 모습으로 변신할지 기대됩니다.
한편 마리사 메이어가 블룸버그와 인터뷰를 했는데.. 야후를 일상적인 모바일 생활의 일부가 되는걸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궁금하신 분은 동영상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메이어가 CEO에 취임한 후에 야후 주가가 30%나 올랐다고 하네요.
Q&A 서비스 쿼라(Quora), 블로그 서비스 선보여
Q&A 서비스로 각광을 받고 있는 쿼라(Quora)가 자체적으로 블로그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지금까지 게시판 형태로 서비스가 운영되었는데.. 자신의 추종자를 거느릴 수 있도록 블로그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즉, 질문과 답변의 형식이 아니라.. 자신의 지식을 뽐낼 수 있는 블로그를 운영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미 블로그를 운영하는 분에겐 의미가 없을 수 있지만,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만 운영하는데.. 긴 글쓰기에 대한 욕구가 가끔 있는 분에게는 최적의 장소가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국내(한글) 이용자가 별로 없어서 얼마나 효과적일지는 모르겠네요.
오늘 쿼라에 오랫만에 접속해 봤는데… 페이스북 타임라인앱도 적용을 했더군요. 쿼라에서 가끔 블로그를 쓰거나 Q&A 관련 활동이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자연스럽게 공유되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 일단 저도 블로그를 만들어봤는데… 국내에서는 큰 반향은 없을 듯 하네요.
글 : 버섯돌이
출처 : http://bit.ly/Xb6O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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