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LAUNCH 0] 작년 행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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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모바일, 클라우드, 바야흐로 창업하기 좋은 시기에 접어들었다

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해서 남들에게 부러운 시선을 받는 것도 잠시, 샐러리맨은 하루에도 수많은 한계와 불합리를 마주한다. 그러나 결혼을 하고 부양해야 할 가족이 생기면 이상보다는 현실만 생각하기에도 급급해서 이러한 점을 참고 근무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어느날 뉴스기사를 보다가 창업 성공 사례를 보면 대개 자신이 한번쯤 생각해봤던 또는 상상해봤던 아이디어와 비즈니스모델인 경우를 마주하면 마음 속 열정이 꿈틀거린다.

그들(entrepreneur)과 샐러리맨의 차이는 무엇일까? 그 가장 큰 차이는 ‘실행’에 있다. 사람들은 많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음에도 그것을 실행에 옮기는 실행력은 부족하다. beLAUNCH를 주최한 beSUCCESS정현욱 대표는 그 실행력을 가동시켜야 하는 1인 창업 시대가 열렸음을, 창업의 기회가 무르익은 시대가 왔음을 힘주어 말한다. 1990년 후반과 2000년대 초반에는 인터넷이 대중화 되었지만 우리가 창업에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부작용이 많았다. 그러나 몇 년 사이 소셜, 모바일, 클라우드 시대에 접어들면서 24시간 동안 컴퓨터를 몸에 지니고 다니는 시대가 되었다. 또한 예전에는 창업에 필요한 장비나 인프라로 비용이 많이 소모되었지만 지금은 소자본으로 창업해서 비즈니스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시대는 국내 역사상 유래없는 기회를 창출해내고 있다.

 

beLAUNCH의 6가지 장

beLAUNCH는 6가지의 다채로운 장으로 구성되었다.

먼저 Global IT/Startup Conference에서는 최신의 IT 트렌드와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글로벌 진출 전략을 소개하며, 모바일, 클라우딩, 스타트업인큐베이팅, 글로벌 진출 등 최고의 전문가들이 전하는 생생한 노하우를 현장에서 전달하였다.

Global IT/Startup Conference 중간 중간에는 Start-Up Battle을 통해 스타트업 기업들의 홍보 시간이 주어졌다. 전세계에서 응모한 156개의 스타트업 중 서류심사와 인터뷰를 통과한 Top 20 스타트업이 8분여간의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자사의 제품 및 서비스를 소개하였다. 또한 발표가 끝나면 스타트업 전문가들이 심사위원으로서 질문과 피드백을 더해 그 긴장감을 더하였다. 배틀이 끝난 후에는 우승팀을 선정하여 대미를 장식하기도 했다.

한편 무대 뒷편 Startup Booth에서는 스타트업 기업들의 홍보 부스가 전시되어서 참석자들은 자유롭게 이동을 하며 컨퍼런스를 즐길 수 있었다. 입장 시에 받은 “battle badge” 스티커를 본인이 가장 마음에 든 스타트업 기업의 부스에 놓고 옴으로써 투표 결과를 공개하여 참석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스타트업 기업을 확인하는 기회가 있었다.

컨퍼런스실 맞은편 중회의실에서는 Technical Workshop이 있어 한국의 개발자들을 위한 심도 있는 IT 정보를 담은 특별 세션이 컨퍼런스와 동시에 진행되었다. 글로벌 리딩 IT/Tech 기업인 Google, Amazon Web Services, Microsoft가 변화하는 시장과 새로운 안드로이드 디자인 가이드라인, 자사 신규 플랫폼, 앱 생태계 등에 관한 프리젠테이션을 하였다.

또한 행사 내내 벤처기업 투자자들을 위한 Global K-Startup program IR이 비공개 형식으로 진행되어 큰 화제를 낳았다. 총 23개의 스타트업 기업들이 투자자들을 상대로 자사의 개발 제품 및 서비스를 소개하고 Q&A 시간을 가졌고, 마지막으로 Networking 시간을 통해 벤처투자자, 글로벌 IT/Tech 미디어, 글로벌 리딩 IT/Tech 기업, 스타트업 Guru, 대기업 투자팀, 예비창업자 등 스타트업이 만나야 할 모든 사람들간의 인적 네트워크 확장을 돕기 위한 Networking Party가 진행되었다.

고용 없는 성장, 대기업은 1997년 200만명을 고용했지만 지금은 130만명으로 70만명이 줄어들었다. 또한 대기업의 성장 동력이 멈춰가고 있다.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최근에는 벤처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벤처의 희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스타트업에 있어 드림팀보다 중요한 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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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퍼런스에서 관계자들이 모여 가장 많이 했던 말은 “팀이 제일 중요하다”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막상 창업가는 많은데 창업을 함께할 팀(개발자, 디자이너)을 빌딩하기가 쉽지 않다. 대개는 학교 동창이나 선,후배 등 기존의 인맥에 의존하지만 이 또한 적합한 사람을 구하지 못할 경우 창업의 꿈이 흐지부지 될 가능성이 크다.

원인은 현재 국내의 스타트업 환경에 있다. 우리나라는 창업 문화가 활성화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선진국에 비해 기회가 적다. 유럽의 경우 어렸을 때부터 창업, 기업가 교육을 받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창업을 결심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수능 교육만 받은 후 안정된 직장을 찾아 구직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그 답은 적극적인 네트워킹의 노력에 있다. 자신의 네트워크를 넓혀야 한다. XG Ventures의 David Lee 대표는 네트워킹을 위해 잘 모르는 사람의 생일파티에도 참석했던 자신의 사례를 이야기하면서 적극적으로 밖으로 나가 네트워킹하고 자신을 보완해줄 수 있는 사람들을 찾으라고 조언한다.

Team Building에 공을 들여라

스타트업에는 Team Building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두고 스트롱벤처스의 배기홍 대표는 “배우자를 구하듯이 스타트업 멤버 5명을 구해야 한다”라고 표현한다. 사업 아이디어는 완성도가 많이 떨어지는 상태에서 출발하지만 팀원들로 하여금 자신의 아이디어를 좀 더 성숙시켜 사업을 완성시켜 나갈줄 알아야 한다. 여러가지 견해를 갖고 있는 사람이 모이면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대표라는 직급을 떠나서 자기 자신에게 질문해 보라. ‘내가 어떤 능력이 있는가? 나를 보충해줄 능력을 가진 사람이 있는가?’. 처음에는 모든 걸 골고루 잘하는 사람이 회사경영을 하지만, 그 후에는 파운더 멤버보다 더 전문적인 기술을 가진 사람들을 영입하는 걸 염두해두어야 한다. 팀을 빌딩하고 그들을 영입하기 위해 설득하는 과정 그 자체가 사업의 성공 여부를 결정한다.

드림팀을 만든다면 벤처캐피탈 회사로부터 투자를 받기도 용이해진다. K-Cube Ventures의 임지훈 대표는 지금까지 투자한 3개의 회사의 공통점을 “매출도 없고, 서비스도 없지만 팀이 정말 좋아 투자했다”고 언급하였다. 그만큼 좋은 팀이 있다면 투자하겠다는 확고한 투자 기준을 확인할 수 있었다.

 

스타트업의 성공 확률을 높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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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을 고민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계속 고민하기만 한다는 점이다. 아이디어가 있다면 스타트업이라는 모험에 과감히 뛰어들어야 한다. 그러나 아무 준비 없이 시작해서는 안된다. 고벤처포럼의 고영하 회장은 창업에 준비가 안 되어 있는 사람이 많다고 지적한다. 그 예로 창업을 했지만 동업자끼리 싸워서 찾아온 사람들의 경우를 들었다. 좋은 게 좋은 거니까 형,동생하면서 계약서를 쓰지 않고 창업을 했지만 막상 나중에 수익이 커지면서 서로의 욕심 때문에 삐걱거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스타트업에 있어 창업 교육의 필요성이 바로 여기에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첫째, 개발자가 아닌 유저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여야 한다

그래서 고민하고 있는 사람보다 어딘가에 미쳐있는 사람이 성공에 더 가깝게 다가선다. Noom의 정세주 대표는 주변에 지금 하고 있던 일을 발전시켜서 창업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한다. 그들은 사업의 초점이 강하게 맞춰져 있으며 제품 및 서비스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 실제로 beLAUNCH 2012 스타트업 배틀 우승을 한 이지웍스의 신유정 대표는 13년간 헤드헌터로 활동하면서 독특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데 이들을 모두 모아 보아줄 수 있는 플랫폼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생각에 실행력을 더해 모바일에 최적화된 플랫폼 ‘예티(Yeati)’를 선보였다.

불편함을 해결해주는 사업, 즉 pain point를 아이디어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클래스팅의 조현구 대표는 교사로 근무하면서 학생들과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는 공간의 필요성을 느꼈고,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한 비밀상담 기능이 있는 교육용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였다. 현재 13개국 18,000 클래스에서 이용 중이며 각 나라의 클래스들이 서로 국제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스타트업 기업 배틀에서 심사위원의 피드백으로 빠지지 않았던 말은 개발자의 필요가 아닌 유저가 필요한 서비스인지를 항상 고려하라는 점이었다. 그리고 이 점을 간과한 팀이 없지 않아 있었다. 팀원들이 의기투합하여 아이디어를 상품화 하였다 할지라도 비즈니스 모델이 약하거나 이용자들이 그 서비스를 사용해야 할 필요성이 떨어질 경우를 주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스타트업 기업은 이 서비스가 과연 이 사회에서 필요한 것인지를 의문을 갖고 계속 물어봐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둘째, 차별화로 날을 세워라

왜 이 제품이 필요한지 분명하고 간결한 메세지로 전달할 수 있다면 그 다음에는 기존의 회사가 제공하는 서비스와 어떻게 다른지를 설명할 줄 알아야 한다. VentureBeat의 Matt Marshall 대표는 투자를 받고자 하는 스타트업 기업으로부터 하루에도 수 백 통의 이메일을 받는다고 한다. 그러나 하나같이 자신들의 회사가 얼마나 기발하고 멋진가만을 말하고 있는 ‘다 똑같은’ 이메일은 너무 많이 보았기 때문에 식상하다고 한다. 투자자들에게 어필하는 방법은 차별화에 있다.

셋째, 고객의 피드백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혁신이 된다

아이디어가 있어 스타트업을 하고 런칭하기 전 여러 번의 테스트를 통해 비즈니스 서비스의 질을 올릴 수 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나온 유저들의 피드백은 서비스의 화룡점정이라고 할 수 있다. Amazon Web Services의 Simone Brunozzi 아시아지역 기술 책임자는 경쟁사를 신경쓰는 게 아니라 고객의 피드백을 신경쓴다고 강조하며,”우리가 다음에 할 일은 고객의 피드백에서 나온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다음 커뮤니케이션의 김지현 모바일 부문장 또한 사용자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SNS에 끊임없이 접속하면서 수시로 확인한다고 말하면서 “우리의 만족을 위한 서비스를 만드는 게 아니라 유저들이 만족하는 서비스를 해야 한다”고 언급하였다. 다음 커뮤니케이션은 서비스를 선보일 때마다 블로그를 만들고 이에 대한 홍보 뿐만 아니라 댓글을 통해 피드백을 받는다.

 

스타트업 런칭 후 견뎌내야 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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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을 하고 나서부터 본격적으로 길고 긴 싸움이 시작된다. 사람 때문에 아니면 돈 때문에. 사람이니까 지칠 수 있다. 내가 가는 길이 과연 맞는 것인지에 대한 자기 확신 문제도 발생한다. 이 때에 수련과 트레이닝으로 열정을 유지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좋은 동료가 옆에 있다면 큰 힘이 될 것이다. 또한 일에 지쳐있을 때에는 직원들의 취미 생활을 지원해주어 새로운 활력을 찾을 수 있게끔 해주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한편으로는 바로 이 점에 있어 스타트업 인큐베이팅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MADsmart의 김창하 대표는 힘들 때 신념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 신념이라는 것이 대단한 걸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사람들이 페이스북을 많이 쓰는 이유는 한국에 페이스북 같은 세계적인 회사가 없기 때문이기에 자신이 그런 회사를 만들어 서비스를 제공하고야 말겠다는 신념, 바로 이런 것이다.

첫째, 스트레스에 강해야 한다

업무를 하는데에 있어서 좌절하게 되는 건 회사의 비전이 없어서가 아니라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발생하는 상처이다.창업을 하려면 팀원을 모을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사람과 사람 간의 부대낌에서 오는 증오와 인내심을 견딜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나름대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거나 넘길 수 있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Noom의 정세주 대표 또한 사업을 하면서 스트레스가 상당히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연초에 세웠던 목표를 연말에 확인해보니 대부분 이뤄낸 걸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고 한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투자자들, 고객들 모두에게 담백하게 좋은 가치를 전달하고 싶다는 생각 하나를 갖고 가면 회사가 성장한다는 신념이 생겼다는 것이다.

둘째, 타이밍은 컨트롤 불가한 신의 영역이다

엔써즈의 김길연 대표는 10년 전에 벌써 음성인식 서비스 기업을 시작했지만 사업의 암흑기가 꽤 길게 이어졌다고 한다. 반대로 동영상 검색 기술 기업인 엔써즈는 타이밍이 좋아 ‘이미디오’라는 서비스를 출시하자마자 시장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하였다. 김길연 대표는 니즈가 활성화되는 타이밍이 오기 전까지 버티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시장 선점보다 중요한 건 시간을 이겨내기 위한 끈기이고, 시작보다 중요한 건 그 서비스를 성공시키려고 하는 꾸준함인 것이다. 길은 찾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다. 그리고 만들어가기 때문에 당연히 어려울 수밖에 없다.

셋째, 자금 확보가 관건이다

작년 벤처기업협회의 조사 결과, 벤처기업이 꼽은 경영애로요인으로 ‘자금 확보’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였다. 티켓몬스터의 신성윤 이사는 사업 첫 일년 반 동안 손익에 신경쓰지 않고 현금 흐름(cash flow)에만 신경썼다. 그리고 그 다음에 기업 활동을 위한 펀딩을 모색하였다고 한다. 현금이 어떻게 흘러가는가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금 흐름(cash flow)을 잘 관리하지 못하면 스타트업 기업의 미래 자체가 불투명해지기 때문이다.

 

실패를 두려워 말고 자기 자만을 두려워하라

외국에서는 교수가 학생들에게 “여기서 창업 안 해본 사람?”이라고 묻는다. 그러면 4~5명 밖에 손을 들지 않는다고 한다. 그만큼 창업이 일상화되어있다. 많은 젊은이들이 창업에 실패한다. 하지만 그를 통해 무엇을 배웠는지가 중요하다. 보통 투자를 할 때 회사를 왜 시작했고, 왜 실패했는지에 대해 정확히 분석하고 말을 할 수 있는 창업가들에게 투자한다. Maverick Capital의 Eric Kim 전무 이사는 “실리콘밸리에서는 실패한 사람을 찾는다. 왜냐하면 실패한 사람은 기업을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를 알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아직까지도 창업에 실패하면 편견과 선입견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닌다. 그러나 투자자들도 투자에 실패할 확률이 더 큰 만큼 실패 자체를 놓고 볼 것이 아니라 실패의 과정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반대로 운이 좋아 사업에 성공한 케이스인데도 자신이 사업을 잘해서 성공했다고 믿는 창업가에게는 투자하지 않는다고 하니, 항상 겸손하고 냉철한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꿈꾸는 스타트업을 위한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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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owRe는 인공지능형맞춤식 수학교육 플랫폼으로서 쉽고 재미있는 디지털 수학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KnowRe는 교육 현장에도 디지털 디바이스가 널리 보급됨에 따라 Adaptive Learning(개인의 수준에 따라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맞추어 소셜과 게임 요소를 가미하였다. 학생은 공부할 것을 맵 상에서 확인하고 이를 만화로 살펴본다. 그리고 나서 문제를 바로 풀 수도, 단계별로 풀 수도 있다. 학생의 스터디 반응에 따라 콘텐츠가 바뀌며 문제를 연속해서 틀릴 경우 그 단계의 하위 단계로 돌아가 좀전의 단계가 어떤 수학 원리를 갖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게 돕는다. 또한 기존의 맞고 틀리고 만을 분석하던 타 기업의 서비스와 다르게 8가지의 포인트로 분석하여 유닛 그래프와 매트릭스, 리스트를 통해 성취도를 파악할 수 있다. 현재 이 서비스는 미국 시장을 타겟으로 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SAT, 대학 커리큘럼에서 쓸 수 있는 솔루션까지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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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kelodeon의 안우성 사업개발 디렉터는 스타트업들에게 한국만 대변하려고 하지 말고 더 큰 비전을 갖고서 세계 시장을 겨냥하라고 조언한다. 큰 시장을 겨냥해서 큰 마켓셰어를 가져가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영어 능력이 필수라는 건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첫째, 로컬 마켓에서 먼저 넘버원 기업이 되라

글로벌 시장 진출을 꿈꾸는 기업들은 우선 로컬 마켓에서 강자가 된 후에 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국에서 넘버원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갖고서 해외의 투자자들을 설득하기가 좀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둘째, 카테고리 리더가 되라

대기업은 확실한 경쟁우위가 있는 스타트업 회사를 웃돈을 주고서라도 인수하려고 한다. 스타트업 기업이 어떻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지 고민한다면 ‘카테고리 리더’가 되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카테고리 리더란, 유저를 확보해놓고 브랜드 가치가 있는 기업이 그 분야를 확실히 독점하고 있는 회사라고 하겠다. 예를 들어 ‘애니메이션 아시아 1위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어야 한다. 대기업의 경우 부족한 서비스에 대해 자체적으로 개발에 착수할 수도 있으나 그보다 먼저 시장에서 그 분야 서비스를 잘하고 있는 회사가 있는지를 살펴본다. 구글에서 인수한 회사의 공통점은 인력이 뛰어나고 잠재력이 있는 회사라는 점이다. 스타트업 한 지 1년도 되지 않았고 그렇다할 제품을 내놓지 않았지만 구글플러스와의 연동에 좋을 것 같다는 판단 하에 기업을 인수한 적이 있다.

셋째, 현지화 전략이 필요하다 

글로벌 시장 진출 시에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그 지역의 문화를 이해하고 그 문화에 스며드는 전략이 필요하다. 임정욱 전 Lycos 대표는 이와 관련, 본인의 경험담을 잠깐 소개하였다. 외국인 투자자의 마음의 벽을 허무는 방법 중 하나로 Boston 지역에 가서는 Boston Redsox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나갔다고 한다. 이렇듯 현지에 진출할 때 그 지역 사람들이 좋아하는 토픽에 대해 이야기 할 줄 아는 게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게임 제작업체 넥슨은 언어와 사운드, 버튼 배치까지 현지 맞춤식 게임을 선보인다고 한다. 게임빌의 송재준 부사장은 RPG게임의 경우 게임 특유의 언어가 있는 이를 번역할 때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스타트업 관계자 모두 한자리에, beLAUNCH 2012 Conference

양재 aT센터에서 이틀간 진행된 beLAUNCH 2012 Conference는 정부, 기업, 투자자, 스타트업,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 모두가 함께하고 네트워킹할 수 있는 장을 만들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대규모의 스타트업 컨퍼런스는 한국에서는 처음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beLAUNCH 홈페이지에서는 컨퍼런스 참석자 명단을 모두에게 공개하였다. 이 리스트 페이지에서 페이스북 계정으로 로그인 시 ‘관심보이기’ 버튼 클릭을 통해 메세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네트워킹 기능을 통해 온라인 상에서 네트워킹을 돕고, 컨퍼런스 첫 날 Networking Party를 통해 오프라인 상에서 네트워킹을 도와 최적의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한 점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알아듣기 힘든 통역 서비스로 좌석당 배치된 통역기가 사실상 무용지물이었던 건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또한 창업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과 참여가 저조하여 스타트업 관계자들만의 소통의 장이 된 것 같아 국내의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이 시급함을 절감하였다.

‘날지 않는 새’가 되어 살고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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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역사가 오래되고 몸집이 크다 한들 격변하는 시대에는 언제 도태될지 모르는 상황에 놓여있다. 더이상 안정된 직장이란 없다. 세계는 하나의 시장이 되어가고 있고 정보는 공개, 확산되어 모두에게 공유된다. Microsoft의 김영욱 MVP는 특별 세션에서 “시장의 트렌드는 바뀌었고, 윈도우즈도 닌텐도처럼 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있어 사업의 방향을 바꾸었다”라고 언급하며 터치 기반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가진 윈도우8을 소개하였다. 이런 시대는 기존의 기업에겐 위기이지만, 스타트업 기업에겐 기회이다. 페이스북의 Sheryl Sandberg COO는 올해 하버드대학 졸업 축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로켓에 올라타세요. 회사가 빠르게 성장할 때에는 많은 충격이 있고 커리어는 알아서 성장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회사가 빠르게 성장하지 못하고 회사의 미션이 별로 얘기가 안될 때에는 정체와 사내정치가 시작됩니다. 로켓에 자리가 나면 그 자리가 어디 위치했는지 따지지 마세요. 우선 올라타세요.”

안경은 brightup@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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