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창업하기 좋은 시절이 없었다. 2만 9,135개. 지난해 말 벤처기업협회에 따른 2013년 말 스타트업 기업 현황이다. 하지만 문제는 ‘지속성’이다. 창업 열풍에 힘입어 아이디어 하나로 쉽게 창업하는 움직임들이 많아졌지만, 그것을 유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스타트업 업계의 현실이다. 이러한 스타트업 세계에서 내실을 다져오며 3주년을 맞이한 기업이 있다.
매장 홍보 마케팅 서비스 ‘도도포인트’를 제공하고 있는 스포카는 올 5월 창립 3주년을 맞았다. 통상 스타트업 업계에서 론칭 3주년까지 서비스를 유지한다는 것은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합격점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치상으로 봐도 사용 사용자 수 200만 명 돌파, 가맹매장 1,300개 돌파 등 주목할 점이 많다.
이렇게 수치상으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스포카도 처음부터 모든 일이 수월하지는 않았다. 스포카는 2011년 소비자 한 명의 구매행위가 실시간으로 다수의 구매로 이어지는 소셜 적립 애플리케이션 ‘스포카’를 론칭했다.
포인트카드와 SNS의 만남으로 언론과 스타트업 업계의 호평을 받았던 스포카는 앱을 실제로 다운 받아야 하는 실사용자들의 접근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1년 만에 서비스를 접게 된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접근성 문제를 태블릿 설치로 해결하며,사용자들이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도도포인트’ 적립서비스를 2012년 론칭했다. 매장에 비치된 태블릿에 손님들이 직접 자신의 전화번호를 터치해 입력하게 만듦으로써 복잡한 가입절차를 단숨에 해결한 것이다.
이렇게 탄생한 ‘도도포인트’는 GS샵, 포스코에서 투자 받아 활발하게 전국으로 영역을 확장했고, 2년 만에 사용자수 200만 명, 제휴매장 1,300개를 돌파하며 적립서비스의 강자로 떠올랐다. 제휴 매장 수가 증가하면서, 카페, 레스토랑에 집중되었던카테고리가 현재는 의류, 뷰티, 학원, 숙박, 자동차용품점 등으로 다양화되었다. 또한, 이는 경제인구 10명 중 1명이 도도포인트를 사용하고 있다는 결과인 동시에 제휴 매장 수가 스타벅스 코리아의 2배 이상에 달하는 만큼 오프라인에서 ‘도도포인트’를 만나게 될 기회 역시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떻게 스포카는 재도약을 하게 되었을까? 스포카 최재승 대표는 지금의 회사가 있기 까지는 직원들의 남다른 청개구리 정신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스포카에는 사회가 정해놓은 프레임을 벗어나, 안정적인 직장을 포기한 직원, 명문대를 졸업하고도 길거리에서 로컬 세일즈를 하는 직원들이 있다. 우리는 이를 청개구리라고 부르고 함께 하나의 목표만을 바라보았다”며 “발상과 사고를 달리하고, 회사를 믿어주는 직원들이 있어 지금의 스포카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고 강조했다.
또한 최재승 대표는 “도도포인트는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최초로 시행된 신개념 서비스이다. 이미 국내에서는 2초마다 적립이 이루어지고 하루에 무료 커피가 1,000잔씩 교환될 정도로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며 “앞으로 4주년 5주년을 맞으면서,사용자 입장에서 더 많이 접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될 것이고,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국민 서비스로 발전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화려한 재도약을 시작한 스포카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글 : Jay(mj@venturesqua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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