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인터뷰’시리즈는 앱센터의 프로그램 (Startup Weekend, K-Hackathon, A-camp, B-camp, Super App Korea 등)을 거쳐간 스타트업을 찾아가는 연재 인터뷰입니다. 앱센터의 동의를 얻어 벤처스퀘어에도 게재합니다. ‘찾아가는 인터뷰’ 시리즈 전체는
2년 전 인터뷰가 머리 속에 스쳤다. 수면 밑에서 부단히 자신들의 꿈을 ‘성실함’ 하나로 꿰매나가던 와이디어(YDEA). 강하늘 대표를 포함해 3명이던 팀원은 어느새 10명으로, 다른 업체와 나눠쓰던 사무실은 투자사 인큐베이팅 센터 안 단독 사무실로 변해있었다. 이 기분을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마치 꿈 많던 소년이 야망을 품은 청년으로 성장해 필자 앞에 서 있는 것 같았다. 인터뷰를 위해 대치동 사무실을 찾았다.
Q. 투자에는 어느 정도 선을 긋던 와이디어가 올해 초 전격적으로 투자를 유치했다.
■ 창업 멤버 셋만으로는 감당이 안 되는 시점이 오게 돼
그 전까지는 오로지 일에만, 생존에만 집중했었는데 우리만으로는 안 되는 시점이 오게 되었다. 이유석 이사 혼자서 개발을 할 수 있을 만한 사이즈가 아니게 된 것이다. 외부 인력 투입이 필요하지만 자금이 넉넉하지 않아 ‘총알’이 필요했던 시기였다. 그래서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권혁태 대표님을 찾아가서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권혁태 대표님과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인연을 맺고선 알고 지내던 사이였고, 또 마침 모바일커머스 쪽에 관심이 많으셨기 때문에 서로 핏이 맞았던 것 같다. 올해 초 3억 8천만원의 투자를 받았고, 투자금 대부분을 인건비로 사용하고 있다.
Q. 늘어난 팀원들과는 어떤 방식으로 소통하나?
■ 다양한 협업 툴 활용
개발팀의 추천으로 사내 메신저로는 슬랙(slack)을 사용하고 있다. 아카이빙도 되고, 제일 좋은 건 기록이 남는다는 점이다. 또한 외부채널과도 연동이 될 수 있도록 API가 잘 되어 있어 외부 이슈들도 넘어온다. 한편 사내 위키를 따로 만들어 문서 아카이빙 용도로 사용하고 있고, 구글 드라이브(Google Drive)와 드롭박스(Dropbox)는 파일 공유 용도로 활용하는 툴이다.
Q. 슈퍼앱 코리아에도 참가해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 서비스 홍보를 위해 참가했던 슈퍼앱 코리아
우리 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해 나간 자리였는데, 많은 분들 앞에서 서비스를 시연해 볼 수 있었고 심사위원 분들의 구체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유익했다. 발표 때 갑자기 프리젠테이션 슬라이드가 뒤로 안 넘어가서 당황하는 바람에 말을 엄청 빨리 했던 기억이 난다. 다행히도 장려상을 수상해서 기분이 좋았다.
Q. ‘코디북’을 소개해달라.
■ 사용자가 쇼핑몰 상품을 큐레이션하는 패선 커머스
사람들이 여러 쇼핑몰을 찾아다니며 시간을 낭비할 필요없이 효율적으로 패션정보를 찾을 수 있게끔 하고 싶어 2011년 12월에 코디북(CODIBOOK)을 런칭하였다.코디북은 사용자가 마음에 드는 상품 사진으로 패션 코디를 만들어 볼 수 있으며, 코디되어 있는 패션아이템들을 보다가 마음에 드는 특정 아이템을 선택해 바로 결제가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예전에는 각각의 쇼핑몰로 넘어가서 가입 후 결제를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러나 올해 초 투자를 받으면서 “코디 형태의 스타트업이 커머스까지 연결되는 걸 증명하겠다”는 게 투자 조건이었기 때문에 올해 7월, 결제 시스템을 붙여 코디북 사이트 내에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게 만들었다. 여성 패션 쇼핑몰이 코디북에 입점하여 상품이 연동되고 판매되는 구조이다. 상품 판매수수료가 코디북의 수익모델이다.
Q. 현재 사용자 수와 코디북에서 일어나는 판매량은?
■ 회원 40만명, 하루 판매량 250만원어치
어플리케이션은 70만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였고, 가입 회원은 40만명이다. 페이스북과 블로그 등 기본적인 SNS 채널을 활용해 홍보를 했다. 무엇보다 사용자들이 자신이 만든 코디를 커뮤니티에 자발적으로 포스팅하는 덕분에 다른 회원을 끌어오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었다.
코디북에 결제 시스템을 붙인 후 하루 250만원어치의 판매량을 올리고 있다. 지금은 판매량을 높이기보다 사용자의 사용 패턴과 피드백에 따라 ‘착한 서비스’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사용자 입장에서 여러 옷을 구매하더라도 택배비는 한 번만 지출할 수 있도록, 우리는 마케팅비를 줄이는 대신 택배비를 지원하고 있다.
Q. 향후 계획 및 목표
■ 기술로 쇼핑을 혁신하는 글로벌 쇼핑 플랫폼 구축
국내에는 아직 여성 패션에 특화된 커머스 서비스가 없다. 모바일도 기회인데.. 기존의 쇼핑몰은 웹 기반으로써 모바일 대응이 늦다. 11번가나 롯데닷컴 등 대형 쇼핑몰이 모바일 분야를 강화하고 있지만 여성 의류에 특화되지는 않았다.
코디북은 여성 패션 한 가지에만 집중할 것이다. 사용자에게는 편하고 즐거운 쇼핑 경험을, 판매자에게는 강력한 판매 및 마케팅 수단으로 발전하는 코디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한 달 판매량 1억원어치 돌파를 위해 노력할 것이며 내년에는 중국 시장 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다.
글 : 안경은(앱센터)
출처 : http://blog.appcenter.kr/2014/09/codibook-ydea/
You must be logged in to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