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명칭을 변경한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K-ICT 본투글로벌센터의 적극적인 스타트업 지원활동으로 지난 3개월 간 9개 지원기업이 250여억 원의 투자를 받는데 성공했다.
지난 2일 K-ICT 본투글로벌센터 발표에 따르면 올 1분기 투자유치에 성공한 지원기업은 비트패킹컴퍼니, 조이코퍼레이션, 스파이카, 악어스캔, 스마투스, 뱁션, 피키캐스트 등 9개사다. 투자는 한양엔젤스, 한국투자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 파트너스 인베스트먼트, 본엔젤스 등지에서 이뤄졌다.
K-ICT 본투글로벌센터는 지원기업 중 8개사에게는 투자를 유치하는데 있어 필요한 법률, 특허, 회계, 마케팅, 해외 데모데이 등 다양한 분야의 컨설팅 서비스를 지원해 투자를 받는데 간접적으로 일조했으며, 다른 한 기업에게는 직접적으로 투자사를 연결해 투자유치 성공을 이끌어 냈다.
특히 K-ICT 본투글로벌센터 소속 변호사, 변리사, 회계, 마케팅, 투자 전문가 등이 제공한 컨설팅 서비스가 투자 받기 좋은 환경을 조성, 지원기업의 투자유치 성공에 밑단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것이 업계 평이다.
이번 K-ICT 본투글로벌센터 1분기 투자유치 실적에서는 해외 데모데이 참가기업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9월 일본에 이어 11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데모데이에 참가한 스파이카와 악어스캔이 각각 21억, 3억5천만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으며, 11월 실리콘밸리 데모데이에 참가한 스마투스가 30억원 투자를 받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들 3개 지원기업은 현지에서 투자를 바로 받은 것은 아니지만, 해외 데모데이에 참가한 후 국내 투자업계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는 것이 지원기업의 설명이다. 투자자가 확신을 갖고 투자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김용섭 악어스캔 대표는 “투자에 관한 이야기는 본투글로벌 데모데이 이전부터 진행되고 있었으나, 최종 11월에 확정되고 올 1월에 신주를 발행했으니 분명 데모데이를 통해 투자자에게 신뢰감을 더 강하게 줄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구체적으로 일본 데모데이를 통해서 만나게 된 KLab Ventures, NTT DATA 관계자를 통해 일본 시장을 다시 검증할 수 있는 계기와 향후 일본 진출에 있어 투자 외에 사업적인 면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면서 “실리콘밸리 데모데이 참가 당시 쌓은 전문 투자자와의 교류가 올해 신제품 출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문수 스마투스 대표는 “K-ICT 본투글로벌센터를 통해 해외 VC를 만족시킬 수 있는 영어 IR 교육을 집중적으로 받은 것을 토대로 실리콘밸리 데모데이 당시 현지 VC 70여 명 앞에서 실전 IR 경험을 쌓았다. 이는 현재까지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당시 만난 현지 VC들과도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고 있다”면서 “또한 국내 VC들과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도 ‘14년도 투자 컨설팅과 미국 실전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오덕환 K-ICT 본투글로벌센터장은“투자유치 프로세스의 경우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는 만큼 지난해 지원했던 기업들의 성과가 올 상반기에 공격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소수정예 멤버사를 대상으로 풀-사이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 많은 지원기업들의 성과가 기대되며,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일부터 ICT 분야 창업ㆍ벤처 정책을 통합·연계하는 ‘K-Global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직전 명칭인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에서 K-ICT 본투글로벌센터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유관기관과의 사업간 연계를 통해 ‘창업-성장-해외진출-재도전’으로 이어지는 주기별 지원이 강화될 예정이다.
벤처스퀘어 에디터팀 editor@venturesquar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