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기업협회 ‘굿 인터넷 클럽’에서 듣고 온 모바일 앱 생태계 이야기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29일 오전 7시30분부터 삼성동 소재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엔 스페이스에서 2015 굿 인터넷 클럽(Good Internet Club) 3차 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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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코리아, 네이버, 다음카카오, 엔씨소프트, 이베이코리아, SK커뮤니케이션즈, 온오프믹스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모바일 트렌드와 인터넷’이라는 주제로 스마트 모바일 롱테일(Long Tail) 경제를 위한 앱스토어의 역할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앱스토어 플랫폼 사업자와 개발자 그리고 유저의 역할은 무엇인지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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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발표에 나선 장중혁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 부사장은 스마트 모바일과 PC 생태계를 비교하면서 특정 목적(검색, 어플리케이션 내려 받기)을 추구하는 것에 있어서 모바일 환경 속 ‘네이버’나 ‘앱스토어’ 같은 ‘보편적 관문’의 지위를 약하게 만드는 요소 네 가지를 소개했다.

  1. 푸시 알림: ‘관문’을 거치지 않고 사용자와 서비스를 양방향으로 연결,
  2. 모바일 커머스의 성장: 결제 방식을 후방 OPP화
  3. 모바일에서 O2O의 성장: 서비스를 로컬화 오프라인화시켜 관문의 지위를 약화
  4. OS생태계의 파편화: iOS vs 안드로이드 대결구도에서 iOS vs 안드로이드 vs 기타 로

이어 관문은 합리적 의사결정의 영역이라기보다는 습관 혹은 관성의 영역이라며 현재 앱스토어의 한계와 문제점으로

▲새로운 사용자와 새로운 공급자를 끌어들이지 못하는 문 ▲PC의 관문과 달리 특정 목적 지향성이 강한 사용자 행태 ▲스토어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들의 행태적 결합도가 낮은 문제▲서비스 공급자생태계의 특정 앱 플랫폼 쏠림 현상 ▲사용자의 행태적 결합도가 높은 특정 서비스의 플랫폼화를 꼽았다.

장중혁 부사장은 ‘앞으로 새로운 사용자와 공급자를 어떻게 생태계 내로 끌어들일 것인가?’ 라는 화두로 앱스토어 혁신의 방향을 제시하며 발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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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국현 에디토이 대표의 진행으로 패널토크가 이어졌다. 패널토크에서 민경환 구글플레이 총괄은“스마트 모바일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사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것에 부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발굴하고, 국내 어플리케이션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스마트폰을 스마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이용 사례(use case) 발굴해서 사용자에게 전달하려는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권영민 KT 차장은“앱스토어가 다양한 영역의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지원을 계속해 지금까지 소외되었던 유저들을 생태계 내로 유입시켜야 한다”며 5월 14일에 배포될 통신 3사 통합 어플리케이션 마켓 출시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민석 스마트스터디 대표는 구글 플레이의 30퍼센트 수수료 책정에 대해, “3년 전만해도 티스토어나 오즈스토어에 등록한 서비스의 매출이 8,000만원 정도였다면, 구글 플레이는 매출 0원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 쪽에서 300만원 매출도 채 나오지 않고, 구글 플레이에서는 8억원의 매출을 내고 있다.”며

“수수료 문제를 떠나 국내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앱스토어의 역할이 중요하다. 다양한 앱 카달로그를 통해서 다양한 유저를 확보해야 하고, 개발자에게 앱스토어 진입을 위한 관문을 낮춰 준다면 작은 개발사도 앱스토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2015 굿 인터넷 클럽은 매월 인터넷분야의 이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 각 회 차 별 주제 및 발표자·패널 그리고 촬영동영상 자료는 여기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아림 arim@venturesqua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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