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기업 전문투자사 케이큐브벤처스와 LB인베스트먼트가 모바일 게임사 코코모에 총 25억원을 공동 투자했다고 14일 밝혔다.
코코모는 엔씨소프트의 대형 MMORPG ‘리니지2’와 ‘블레이드 앤 소울’을 개발한 기획 및 아트 분야 핵심 인력과 네오위즈와 넥슨 출신 프로그래머로 구성된 모바일 게임 개발사다. 리니지2의 개발 총괄과 모바일 팀장을 역임한 남궁곤 대표를 필두로 10년 이상 MMORPG 개발 경력을 보유한 멤버들로 구성됐다.
코코모는 하드코어 MMORPG 기술력을 바탕으로 PC 온라인게임의 본질적 재미를 모바일 플랫폼에 맞는 콘텐츠로 재창출한 새로운 형태의 게임을 준비 중이다. 대규모 MMORPG 런칭과 라이브 개발을 통해 쌓아 온 노하우를 모바일 RPG에 접목해 모바일 게임 시장에 신선한 독창성을 제시한다는 포부다.
현재 코코모가 개발 중인 ‘더 쓰론'(가제)은 파괴된 6개 대륙 영웅들의 이야기를 담은 RPG 장르 게임이다.
플레이어가 스스로 만드는 공간을 기반으로 다이나믹하게 생성되는 가상의 월드 ‘플로팅 월드’를 통해 플레이어와 길드가 창출하는 콘텐츠와 이를 통해 발생하는 강력한 커뮤니티가 특징이다. 남과 다르게 성장하는 캐릭터, 창의적 해결법을 설계할 수 있는 전투 시스템과 자유 경제 시스템 등 MMORPG의 주요 시스템을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해 구현할 예정이다.
국내와 재미 코드가 유사한 아시아 시장을 대상으로 2016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코코모 남궁곤 대표는 “MMORPG의 핵심 요소는 플레이어가 스스로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며 즐기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다양한 이야기 소재와 강력한 커뮤니티”라며, “기존 여러 모바일 RPG에서 성장의 재미를 경험한 많은 플레이어들에게 ‘보는’ 게임에서 ‘하는’ 게임, ‘혼자 하는 RPG’에서 ‘함께 소통하는 RPG’를 선보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투자를 이끈 케이큐브벤처스 신민균 상무는 “미드코어 장르의 경쟁이 극심한 현재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하드코어 장르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미개척 분야”라며, “고도의 개발력을 요하는 하드코어 장르에서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입증한 코코모가 창의적이면서도 대중적인 게임으로 새로운 시장을 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LB인베스트먼트의 정경인 부장은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MMORPG 장르는 국내개발사가 가장 글로벌 경쟁력이 강했던 장르였으며, 모바일에서도 동 장르의 시장이 곧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남궁곤 대표를 중심으로 한 코코모의 주요 멤버들은 MMORPG를 모바일 디바이스와 유저 감성에 맞게 풀어낼 수 있는 최적의 팀이라고 판단했다”고 투자의 이유를 밝혔다.
벤처스퀘어 에디터팀 editor@venturesquar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