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은 푸드테크 분야 서비스’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대표와 함께한 스타트업그라인드

네트워킹과 풍부한 경험을 가진 연사를 초청해 이야기를 듣는 시간, 스타트업 그라인드(Startup Grind) 열 번째 행사가 13일 마루 180에서 열렸다.

IMG_6642
사진=망고플레이트

아산나눔재단, 삼성, 스파크랩, 유유제약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연사로 우아한형제들의 김봉진대표가 참석해 배달의민족 서비스 개발부터 우아한형제들 창업이야기까지 대담의 형태로 창업자, 예비 창업자들에게 그가 경험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했다.

IMG_6706
사진=망고플레이트

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 모두 강렬한 인상을 주는 이름이라 배달의 형제들, 우아한 민족 등으로 오해를 받기도 했다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이야기를 시작한 김봉진대표는 월간 500만 건의 주문처리,  매달 200만 마리의 닭이 죽어나가게 한 서비스 배달의 민족을 처음 창업한 계기, 창업하면서 느꼈던 것, 그리고 투자이야기와 앞으로 배달의 민족, 우아한 형제들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IMG_6799
사진=망고플레이트

용감한 형제들 듣다가 탄생한 ‘우아한 형제들’

먼저 창업한 계기에 대해 스타트업을 해야겠다라고 마음먹고 시작한 건 아니다. 토이프로젝트처럼 당시 스마트폰이 보급되고 있을 때 여기에 맞게 어떤 서비스를 만들면 좋을까 하고 고민하다가 네이트온 등을 통해 직장 다니는 중에 친형, 회사 동생, 회사 동생의 고향 친구 등과 6개월간 준비해 서비스 출시했다며 사업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재미있는 회사명과 서비스이름이 나올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용감한 형제들의 노래를 듣다가 우아한형제들이라는 회사명이 생각났고, 그 옆에 브로콜리너마저의 앨범 CD가 있어서 로고를 만들 수 있었다고. 

팀원? 주변에서 찾아서 ‘함께 성장하자’

이어 진행한 팀원들의 이야기에서는 스타트업을 할 때 가장 실수하는게 뛰어난 인재를 모아야겠다라는 생각이라며 창업팀은 각자 개인의 히스토리가 있어야 한다. 스타트업은 예측하지못한 일이 발생했을때 함께 이겨낼 수 있는 힘은 창업하면서 쌓아온 역사들이며, 그것이 어려움이 올 때 마다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된다고 전했다. 

IMG_6731
사진=망고플레이트

디자이너 출신 경영자…평균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라

디자이너 출신 경영자로서의 특별한 점을 묻는 질문에 김대표는 현실을 반영하는 논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거기에 상상력을 더하는 디자인적 사고방식을 소개했다. 스타트업은 혁신적인 미래를 추구하는 점이 강점이기때문에 과거와 단절된 미래를 항상 상상해야한다며 삼성과 애플 이야기를 전했다. 김대표는 삼성이 데이터분석을 못해서 애플의 등장을 예측을 못한 것이 아니라며 가끔은 기본적인 데이터 안에서 점핑하는 사고방식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더불어 요즘 유명한 빨리 시작하라는 린스타트업, 경쟁하지 말고 독점하라는 제로투원 등의 유명한 이야기들이 있지만 이미 책으로 나오고 모든 사람이 알수 있는 것은 경쟁력은 아니라며 그 안에서 독특한 자기다움을 세울 것을 당부했다. 즉 평균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모두가 생각하는 것을 기본 바탕으로 그 다음의 무엇인가를 찾으라는 조언을 전했다.

투자? 투자자도 사람이다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가졌던 투자에 대한 답변은 아주 담백했다. 김대표는 창업하고 나서 VC라는 것을 알게됐다며 투자자와의 연결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한 가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창업가가 투자자를 돈줄 정도로만 생각하면 투자자도 안다는 것.

IMG_6629 (1)
사진=망고플레이트

배달의민족은 푸드테크 분야 서비스다

끝으로 우아한형제들이 서비스하고 있는 배달의민족이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에 대한 물음에 김봉진 대표는 푸드테크라는 새로운 개념을 소개했다.O2O, 핀테크 등 다른 규정에 우리 서비스가 갇히는 것이 싫었다며 푸드테크라는 말로 우리의 산업분야를 스스로 정했다고 전했다. 이후 음식에 있어서는 한번도 혁신이 있지 않았다며 앞으로 배달의 민족 서비스는 음식과 IT가 만나는 지점에 있을 것이며 그런 의미에서 재미있는 서비스가 출시 될 것이고 앞으로도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발표를 마쳤다.

다음 스타트업 그라인드 행사는 6월 18일 7시부터 진행되며 이번 행사의 연사는 소셜 번역 애플리케이션 플리토의 이정수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참여신청은 여기에서 할 수 있다. 

전아림 arim@venturesquare.net

%d bloggers like th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