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행사로 본 삼성전자의 IoT 전략

최근 삼성전자는 IoT와 관련해 2개의 행사에서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하드웨어 플랫폼을 선보였음. 이를 통해 삼성전자의 IoT 전략을 살펴볼 수 있었음.

[동향]

첫째 OIC(Open InterConnect)는 사물 인터넷의 연결성 표준을 지향하는 오픈소스 커뮤니티로 삼성이 주도하고 인텔도 참여하고 있음. 이 곳에서 진행 중인 IoTivity라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는 사물 인터넷 기기들을 연결시켜 클라우드로 데이터를 보내는 미들웨어(게이트웨이) 플랫폼을 개발 제공 하는 것임. IoTivity는 저사양, 저전력 기기 지원이 용이하도록 설계가 되어 있음. 그리고 발표자는 OIC 프로젝트를 스마트홈 그 다음에 산업 인터넷 분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힘. 이  프로젝트는 Apache 2.0 라이센스를 적용한 Permissive Open Source로 활용에는 제약이 없지만, 변경 등을 위해서는 커뮤니티에 가입을 해야 함. 그리고 호환성을 담보하려면 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하드웨어 단을 장악하려는 의도가 들어가 있음.

둘째 SSIC(Samsung Strategy and Innovation Center) 사장이 미국 모스콘 센터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초소형 반도체 하드웨어 플랫폼(아틱1, 아틱5, 아틱10)을 발표함. 아틱10은 ARM-Cortex A15, A7를 각각 4개씩 탑재한 옥타코어로 홈 서버 및 멀티미디어 재생기기에 적합함. 아틱5는 ARM Cortex A7 2개로 네트워크 카메라, 드론 및 웨어러블 기기에 적용 가능한 것임. 마지막으로 아틱1은 통신 기능은 BLE만 지원하며 저성능 저소비전력용 기기에 적합한 것임. 추가적으로 조사해 보면 ARTIK 홈페이지와 연결된 SAMI는 센서 및 기기 등 사물들의 데이터를 저장 및 API화 시키는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보임.

첫째 제품관점에서는 `15년 기획팀 내 IoT 관련 기업들을 조사하고 미래 전략을 연구하는 ‘신사업 그룹’을 별도로 발족하고 DMC 연구소 내 기술 연구 조직을 신설했었음. 둘째 부품 관점에서 미국 반도체 연구소였던 SSIC(현재 Samsung Strategy and Innovation Center) 에서 IoT를 전담하여 진행하고 있음.

[그림1] 제품 관점에서 IoT 사업 추진

최근 행사를 가진 OIC의 IoTivity는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전사 조직이기는 하지만 DMC 연구소와 협업을 많이 함.)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ARTI과 SAMI는 미국의 SSIC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음. OIC의 IoTivity는(Permissive) 오픈소스 기반이기는 하지만 인증 등을 통해 삼성전자 가전, TV, 스마트폰 등의 IoT 환경 내 사용성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됨. 그리고 삼성전자의 전자 제품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스마트홈을 우선 Target으로 진행되고 있음.

하지만 ARTIK과 SAMI는 삼성전자의 전자 제품 경쟁력을 지원하기 보다는 반도체 등 부품 차원에서 사업을 펼치는 동시에 실리콘밸리의 다양한 기술 및 스타트업 등과 협업을 중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임(Sigfox 협업).

[그림2]에서처럼 IoT의 가치사슬별로 보면 DMC(CE+IM)는 플랫폼인 Gateway를 통해 다양한 전자 제품을 자사 중심으로 연결시키려는 전략을 보이고 있음. 그리고 DS는 Things의 반도체와 플랫폼인 Cloud Backend를 지원하며, 네트워크와 Things & Application 사업자들과 파트너십 및 협업을 통해 진행하고 있음.

[그림2] 삼성전자 내 IoT 가치사슬 Coverage

삼성전자의 이러한 미래 전략은 제품과 부품군을 모두 포괄하는 자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잘 활용한 IoT전략이라 살펴볼 수 있음. 사실 Security 및 Energy Cost 절감 이상의 스마트홈 시장이 도래할 것 같지 않은 상황에서 전자 제품군을 묶는 IoT 전략은 확장성에 한계가 있어 보이는 것이 현실임. IoT가 초기단계인 관계로 특성상 스타트업이 다양한 시도가 일정기간 확대될 가운데 부품 및 미국 중심의 IoT 전략은 의미있어 보임.

[그림3] 아틱(ARTIK)

[그림4] SAMI

글 : 신동형
출처 : http://goo.gl/NNgy7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