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상하이 2015] 틱워치(ticwatch)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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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워치 부스를 발견한 건 순전히 우연이었다. MWC 상하이 2015가 열리는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맨 먼저 미디어 센터부터 찾았지만, W3홀에 있다던 미디어 센터를 찾지 못해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다 맞딱드린 결과(?)라서다.

틱워치는 안드로이드웨어와 비슷한 틱웨어라는 자체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만들고 있는 스마트워치다. 틱워치 개발에 참여한 인원은 모두 90여명 정도. 이 회사가 스마트워치 분야에서 아직 성과를 내고 있지는 않지만 지난 해 세콰이어로부터 투자를 받을 만큼 기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틱워치는 모토360처럼 둥근 화면을 쓰는 스마트워치로 보기에 비해 가볍다. 항상 시계 화면이 켜져 있는 틱워치는 화면을 터치해 시계 화면을 바꾸거나 앱을 실행할 수 있고, 왼쪽 버튼을 눌러 시계를 켜고 끌 수 있다. 독특한 점은 시계 오른쪽 옆에 있는 반투명 터치 영역을 손가락으로 밀거나 쓸어내리면 화면을 스크롤 할 수 있는 점이다. 틱워치 화면을 문질러도 손지문이 잘 남지 않지만, 화면 내용을 천천히 위아래로 옮겨야 할 때 쓸만하다. 다만 옆쪽 터치 센서가 민감하지 않아 화면 반응 속도는 느리다.

틱워치는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스마트폰에서 모두 쓸 수 있지만, 중국어만 볼 수 있다. 아직 다른 나라 언어는 볼 수 없어 제품 마케팅을 맡은 벤에게 다른 나라 언어도 포함할 계획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아직 계획을 잡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한번 충전으로 하루 정도 쓸 수 있고 이 시계에서 쓸 수 있는 자체 앱 생태계를 갖는다. 틱워치는 현재 JD.com에서 18만원 정도에 예약을 받고 있다.

글/ 테크G 최필식 chitsol@tech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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