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스퀘어 차이나] 中 차이나 컬처펀드를 만나다

지난 2일, 중국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중국 리커창 총리와 함께 한·중 문화자산을 바탕으로 컨텐츠 공동 제작 및 배급, 세계시장에 공동진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위해 한국벤처투자와 중국의 CDBC는 연내 2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공동 조성해 문화 컨텐츠와 소프트웨어 등에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문화컨텐츠 창업 생태계에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민간과 함께 ‘문화창조벤처단지’ 조성을 위한 사업에 착수했고, 서울시 중구 청계천로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 10~15층에 총면적 6547㎡(1984평) 규모로 11월 완공될 예정이다.

한국의 문화창조벤처단지 조성처럼 중국입장에서도 문화컨텐츠 산업 육성에 본격적인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벤처스퀘어 차이나는 문화컨텐츠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중국 차이나 컬처펀드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했다. 그들은 인터뷰에 앞서 GSC2015 참관, 한국콘텐츠진흥원을 방문했다고 했다.

차이나 컬처펀드를 소개한다면
“차이나 컬처펀드는 2011년 6월 설립되었어요. 현재 3조 6천억 원 규모의 자산 운용을 하고 있으며 BOCI(중국은행 인터내셔널),  CITVC (중국국제텔레비젼), ICIF (중국국제문화산업부) 3개 기관과 합작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차이나 컬처펀드 지분구조는 BOCI(중국은행 인터내셔널)가 51%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SICIF (28%), CITVC(21%)입니다.”


참고로 차이나 컬처펀드는 중국내 가장 큰 문화펀드로 현재까지 37개 기업에 투자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 웨잉(Weiying), 스태리 에이프릴(Starry April: 온라인 코믹 플랫폼), 해피 마후아(Happy Mahua: 무대극 및 브랜드 드라마 제작사)를 들 수 있다. 특히 웨잉은 위챗(WeChat) 소셜네트워크 플랫폼에서 유일한 영화티켓 구매창구로 중국 대부분의 극장은 물론 온라인 영화티켓 플랫폼과 연결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차이나 컬처펀드, 큰 규모외 차별화된 요소는?
“정부지원이 있다는 것과 차이나컬처 펀드 내 전문 분야에서의 전문 경력을 갖춘 인력이 많다는 것이 가장 차별화된 요소이다. 투자와 관련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많이 포진해 있다는 것이 이 기관의 가장 큰 장점이자 자산이라 생각합니다.”

투자집행 비율은 어떻게 되나요?
“전통매체에 가장 많은 비중을 두고 투자하고 있어요. 전통 매체(tv방송, 신문, 잡지, 영화,애니메이션, 광고마케팅 등)는 40% 정도에요. 그리고 포털웹, 소셜미디어, 메신저, 온라인 게임 비디오 등  뉴미디어 분야에 30%, 그외 기타 (30%) 스포츠, 여행, 문화시설, 교육입니다.”

한국 콘텐츠 기업 중에 관심을 가졌던 기업 혹은 분야는?
“문화콘텐츠 관련한 기업들에 관심이 많아요. 기업명을 밝힐 수는 없지만 7-10개 정도 관심있게 지켜본 기업들이 있고, 공연기획 및 웹툰, 영상제작과 관련한 분야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한국 콘텐츠계를 보는 시각은 어떠한지?
“중국 내에서 한국 콘텐츠계를 바라보는 시각은 긍정적이에요. 이미 상당수의 중국인들의 한국의 드라마, 음악, 공연, 게임 등의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고 상당한 인기가 있습니다.”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비율이 10%밖에 되지 않는다. 혹시 이에 대한 투자를 늘릴 계획이 있는지?
“문화콘텐츠와 관련한 한국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아요. 장기적으로는 초기 단계의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확대 할 계획이 있습니다.”

앞으로 투자계획
“포트폴리오에서 볼 수 있듯이 현재까지는 전통매체에 대한 투자가 많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뉴미디어 분야, 융복합 분야로 투자 저변을 넓혀 갈 계획입니다.”

통역 및 진행: 박지은

벤처스퀘어 차이나팀 china@venturesquare.net

%d bloggers like th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