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창업에 대해 가장 많이 들을 수 있는 주제에 대해 짧게 얘기해보려 합니다.
창업에 대해 많이 떠도는 소리 중 하나는 이것입니다.
“열정을 갖고 하면 된다”. “큰 위험을 지고 모험에 뛰어들어야 한다”.
이런 태도가 나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모험은 중요한 활동 중에 하나입니다. 하지만, 제 주위의 지인이 이런 식의 말을 하면서 큰 위험과 창업을 동일시한다면, 일단 말리고 다른 식의 제안을 먼저 할 겁니다.
왜냐하면 주위에서, 창업을 할 때 큰 위험과 열정만으로 뛰어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대개 아래와 같이 3개의 시나리오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창업을 큰 위험과 열정만으로 뛰어들라고 하는 이의 3가지 시나리오
1: 얘기를 하는 사람이 창업을 직접 해본 경험이 없다.
창업을 직접 해본 적이 없는 입장에서는 열정을 갖고, 큰 위험을 지고 해야된다는 말을 하기 쉽습니다. 이런 분들은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부터 어떻게 버티고 사업을 키워나가는지에 대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위험을 지고 열정적으로 하면 잘 될 수 있다라는 낙관적인 얘기를 상대적으로 하기 쉽습니다.
이런 분들이 학문적인 공부를 오래 했거나 대기업에서 오랜 근무를 했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창업은 매우 다른 환경이며 때로는 가시적인 성과도 내야 열정이 유지될 수 있고 때로는 위험이 좀 더 적을 때 안정감있게 성장을 이끌어나갈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합니다.
2: 얘기를 하는 사람이 자신이 갖고 있던 조건들을 인지하지 못했다.
때때로 창업에 있어 위험을 감수하고 열정적으로 했다고 얘기해도, 거의 대부분은 어느 정도 최후의 보루를 갖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 사업이 잘 안되도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능력, 현재 계속 다니고 있는 직장, 인맥, 등
이런 분들은 자신의 입장에서는 위험을 감수했다고 하지만, 따지고 보면 대부분 위의 조건들 중 하나쯤은 갖고 있던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3: 얘기를 하는 사람이 진짜 위험을 다 걸고 올인했다.
위 2번에 나온 최후의 보루가 하나도 없이 위험을 걸었다고 하는 사람이 매우 드물지만, 사업이 잘 안 되었을 시에 모든 위험을 짊어지는 쪽을 택한 사람이었다면, 그런 분의 입장은 간단합니다. 자신도 위험을 걸고 했으니, 상대방도 위험을 걸고 하라는 얘기입니다. 한가지 단점은, 큰 위험 부담으로 인해 결국 여러분의 삶이 힘들어진다면 그 말을 한 분은 정작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추천하는 방향
창업을 진행하는 것은 여러분 자신이고, 어찌됐건 여러분의 결정에는 여러분의 책임이 따릅니다. 여러분이 위험을 크게 무릎쓰고 창업을 진행하고 싶다면, 그렇게 진행하되 그만큼 결과가 안 좋을 시에는 감당해야 할 뒷처리가 크다는 것을 인지하셔야 합니다.
위와 같이 행동할 생각이 없으시다면 추천하는 방향은 여러분이 얼만큼의 위험까지 감당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는 겁니다. 또 그 위험을 감당하기 위해 필요한 최후의 보루는 어떤 것을 갖고 있는지 미리 생각해봐야 합니다.
열정을 갖고 있더라도, 사업을 진행하면서 열정을 유지할 수 있는 기반도 성과이고 그런 면에서 위험을 무리하게 갖기 보단,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위험의 한계를 인지하면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좀 더 안정적으로 사업을 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만일 누군가가 여러분에게 큰 위험을 안고 창업을 하라고 얘기한다면, 위의 3가지 시나리오 중에 어디에 해당하는지 일단 체크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
글: onlinebiz
원문: http://goo.gl/18DyH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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