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힐링캠프! 벤처스퀘어가 먼저 다녀왔습니다~

벤처스퀘어의 힐링캠프!

벤처스퀘어X매경닷컴X골드글램핑가 준비했습니다.

바야흐로 가을. 바쁘지 않은 스타트업이 있겠느냐마는, 일 할 때 하더라도 하루 정도는 괜찮지 않은가. 글램핑하기 딱 좋은 날씨다. 벤처스퀘어는 매경닷컴과 골드글램핑과 함께 스타트업 힐링캠프 이벤트를 시작한다.

막상 이벤트를 준비하려니 가보지도 못한 곳을 안내하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다. 어쩔 수 없이, 정말 피치 못할 사정으로 벤처스퀘어 가족들이 먼저 경험해보기로 했다. 스타트업 여러분의 안전과 극한 즐거움을 위해 선택한 극단의 조치였다.

골드글램핑은 기흥에 위치해 서울에서 3~40분 정도면 도착할 정도로 가깝다. 가벼운 마음으로 휙 다녀오기 무척 좋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요즘, 텐트에서 자는 게 걱정이었는데, 도착해보니 기우였다. 침대와 온돌, 에어컨에 냉장고와 TV까지 훌륭하게 갖춰져 있었다. 한 밤중의 모기의 존재를 생각하지 못했던 건 함정이지만 말이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벤처스퀘어는 심각한 성비 불균형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시원한 캠핑장과 푸릇한 잔디밭, 그리고 따사로운 햇살 아래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셀카 놀이다. 결과물도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지만, 하나뿐인 목숨 소중히는 여겨야 하지 않겠는가.

입실 시간은 대략 오후 3시부터다. 느지막이 도착해 고기부터 굽는다면 걱정 없지만 부지런한 팀이라면 적당한 프로그램 하나 정도는 준비하는 것도 좋다. 물론 심신이 지쳐 자연의 향을 만끽하고 싶은 이라면 해먹과 그럴싸한 책 한 권을 챙기는 것도 방법이다.

벤처스퀘어가 진행하는 힐링캠프는 숙박비 일체를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다만, 바베큐를 위한 숯과 그릴은 쌈짓돈을 꺼내셔야 한다. 그릴 하나에 단돈 2만 원!에 모신다. 그릇이나 식기도 적당히 준비되어 있지만, 마트에서 적당히 사 오는 것을 추천한다. 캠핑장에 편의점에서 적당한 물품을 팔고 있으니 피곤하게 완벽을 추구할 필요는 없다.

모두가 함께 테이블과 식기를 옮기고 음식 준비를 하는 것도 귀찮지만 꽤 즐거운 일이다. 개수대가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화장실에서 불편하게 식기를 씻을 필요가 없다. 팀을 나눠 야채를 씻고 나머지는 쫄깃한 고기를 적당히 준비하면 그만이다.

벤처스퀘어가 캠핑에 참여했던 날은 운이 좋게도 가까운 곳에 다른 손님이 없었다. 눈치 볼 필요가 없으니 옴팡지게 즐길 수 있었다. 물론 다른 손님들이 있다면 저녁 11시 이후는 조용히 해주는 것이 에티켓이란다. 어쨌건, 살짝 고급스러운 와인과 맥주를 마시며 수다 삼매경에 빠지니 여지없이 한밤중이다. 매일 얼굴을 마주하고 대화하는 직장동료지만 야외에 나와서 나누는 대화는 다른 맛이 있는 법이다.

산 속이라 모기가 무척 많은 편이다. 모기약 정도는 직접 챙기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다. 텐트입구 봉쇄에 소홀하면, 한두 마리의 모기가 아니라 중대급 이상의 모기 군단과 함께 밤을 지새야 할 것이다. 물론, ‘워크샵 가서 무슨 잠이냐!’는 분이라면 크게 신경쓸 일은 아니다. 이튿날에는 아침에 일어나 지난밤의 흔적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캠핑장을 나서면 더는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연말이라 점점 바빠지는데 ‘이런 게으름이 필요할까?’ 생각할지 모른다. 그래도 하루 정도는 괜찮지 않은가. 열심히 일한 자의 게으름은 죄가 아니다. 남들보다 안락하고 즐거운 주말은 보낸이의 평일은 누구보다도 뜨거울지 모를 테니까.

글/ 벤처스퀘어 김상오 shougo@venturesqua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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