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정부 출자의 모태펀드 예산은 0. 모태펀드 예산 삭감으로 내년 신규 벤처조합 결성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스타트업들은 투자유치를 위해 더욱 전략적으로 행동할 필요가 커졌다.
스타트업이 투자유치를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벤처캐피탈의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다. 많은 정보를 가진 스타트업이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법. 그렇다면 VC의 정보는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투자 포트폴리오를 비롯해 운용 중인 펀드 현황은 각 창업투자사 홈페이지에서 찾을 수 있다.
아래는 한국투자파트너스 홈페이지에 개시된 조합현황이다. 펀드금액과 펀드 결성일 그리고 투자분야 및 주요 조합원 등 기본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때 펀드 구성과 금액을 확인하는 것 만큼 펀드 결성일도 주의 깊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펀드 결성일을 확인하자
펀드 결성일이 중요한 이유는 간단하다. 펀드 결성일이 최신일수록 스타트업에 투자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 VC 가 유치해 운용하는 펀드는 보통 8년의 운용 기간을 갖는데 펀드 만기일이 다가올수록 투자금을 회수하는 기간이 짧아진다. 때문에 VC는 펀드를 결성한 직후 투자할 기업을 찾을 확률이 높다.
또 일부 펀드는 결성 후 특정 기간 내 전체 펀드의 일정 부분을 투자 해야 하는 조건을 갖고 있어 젊은 펀드조합일수록 투자 기업을 찾는 데 적극적일 확률이 높다. 투자유치를 계획하는 스타트업이라면 관련 투자펀드의 결성일과 결성총액을 파악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
결성총액을 기준으로 조합 결성연도가 0년에서 5년 미만인 투자조합 TOP 5를 뽑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정리했다.
◇ 청년창업펀드를 찾아라
청년창업펀드는 자금력과 경영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초기 청년기업 투자를 위해 조성된 펀드로 벤처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조합명에 청년이란 단어가 들어간 만큼 어린 기업에 대한 혜택이 주어진다.
청년창업펀드는 아래 조건에 부합한 스타트업에 출자액의 60퍼센트 이상을 투자해야 하는 조건을 갖고 있다. 초기 스타트업이라면 다음 사항을 확인하고 청년창업펀드를 운용하는 창투사를 찾는 것이 유리하다.
2. 39세 이하의 대표 이사가 운영하는 기업
3. 29세 이하 임직원 비중이 50% 이상
최근 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의 팀 구성원의 연령대가 대체로 20대 중후반에서 30대 초반인 것으로 볼 때, 초기 스타트업의 대부분이 청년창업펀드의 투자대상이 될 수 있다.
청년창업펀드의 대표적인 예는 2013년 케이큐브벤처스가 조성한 카카오 청년창업펀드와 같은 해 스마일게이트가 조성한 스마일게이트 청년창업펀드가 있다. 이들은 각각 300억 원의 펀드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의 초기 스타트업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가장 활발하게 청년창업기업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창투사는 DSC 인베스트먼트로 350억 원 규모의 KT-DSC 창조경제 청년창업투자조합을 운용하고 있다. 결성된 지 1년이 채 안된 KT-DSC 창조경제 청년창업투자조합은 10월 기준 으로 미스터픽, 에버스핀, 스탠딩에그, 트레져헌터 등 총 9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최근 정부와 민간기업이 함께 출자해 조성한 청년창업펀드 소식이 자주 들리고 있다. 투자금액 조달이 어려운 초기 스타트업은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청년창업펀드 소식에 귀를 기울이면 투자의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주승호 choos3@venturesqua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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