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지난 4일 더벤처스 호창성 대표가 스타트업 기업에 정부지원금을 받아주겠다며 수십억 원의 지분을 편취한 혐의로 구속했다.
서울북부지검 국가재정, 조세범죄수사팀(양인철 형사5부장)에 따르면, 민간주도 창업지원사업(이하 TIPS)의 보조금을 지원받게 해주겠다는 명목으로 30억 원 상당의 지분을 받은 혐의와 양도받은 지분을 감추고 허위 투자계약서를 꾸민 뒤 정부 보조금 20여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에도 정부 지원 보조금의 일부를 용도와 다르게 쓰고, 창업 기업의 임대차 계약서를 위조 또는 이중으로 작성하는 등의 혐의로 같은 회사 K파트너의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더벤처스는 검찰의 구속 이후 자사 페이스북과 보도자료를 통해 ‘보조금을 가로채거나 허위 투자계약서를 작성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더벤처스는 언론사에 보낸 보도자료를 통해 ‘호창성 대표를 비롯해 더벤처스 임직원은 모든 조사에 성실히 임할 생각이며 논란이 되는 팁스 프로그램에 대한 해석의 차이를 좁히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더벤처스의 모든 업무는 정상적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글/벤처스퀘어 강태욱 teauk119@venturesqua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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