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딧이 렌딧 소셜 임팩트 보고서를 발표했다. 중금리대출을 통해 창출한 소셜 임팩트를 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표로 정리한 것.
이에 따르면 렌딧의 누적 대출금은 2018년 12월 23일 기준 1,581억 원. 렌딧 측은 양적 성장 뿐 아니라 은행 저금리 대출과 제2금융권 고금리 대출 사이에 존재하던 금리 절벽을 허물고 최저 금리 4.3%, 평균 금리 10% 초반대 중금리 대출을 활성화했다는 점, 적정금리를 산출해 고금리 대출 이자를 절약할 수 있게 됐다는 점 등으로 개인 가처분소득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렌딧은 중금리대출 효과를 대출자가 아낀 이자라는 지표로 풀이했다. 렌딧 대출자 중 54.2%는 기존 고금리대출을 렌딧 중금리대출로 대환한 대출자다. 기존 보유 대출의 평균 금리 20.0%를 평균 11.3% 렌딧 대출로 대환해 절약한 이자는 66억 9,000만 원. 대출자마다 적정금리를 산출해 평균 8.7% 금리가 낮아진 결과라는 것. 대환 외 대출자 역시 렌딧에서 대출을 받아 33억 3,000만 원 이자를 절약했다. 업권 평균 금리는 14.9%로 렌딧 평균 금리 9.7%보다 5.2% 높다. 중저신용자로 구분되는 CB 5~7등급 대출자 적정금리를 산출해 중금리대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금융 혜택을 확장했다는 설명이다.
렌딧이 자사 대출 고객 신용등급을 분석한 결과 2016년 CB 5~7등급 고객 비율은 32%였지만 2017년 52.4%로 늘었다. 중금리대출을 받을 수 있는 대출 고객층이 확대되어온 결과라는 것이다.
렌딧이 대출자가 아낀 이자와 포용적 디지털 금융 등 소셜 임팩트를 창출한 기반은 자체 개발한 렌딧 신용평가시스템(CSS : Credit Scoring System)이다. CB사 제공 금융 정보를 바탕으로 대출 신청자 정보를 분석해 심사한다. 또 사기정보공유 데이터와 직장 정보, 상환 정보를 추가 반영해 리스크를 관리한다. 앞으로는 부동산 정보와 통신 정보, 소비활동 데이터 등 활용 데이터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자금 운용 금융기관 선정을 위한 평가를 할 때 해당 금융기관의 사회적 가치 기여도를 반영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면서 “금융위 역시 금융기관의 P2P 투자 참여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만큼 내년에는 P2P 금융이 다양한 금융기관과 공공기관의 자금 운용의 한 축으로 자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보고서를 통해 렌딧 등 신용대출 기업을 중심으로 사회적 가치가 충분히 만들어지고 있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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