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LCD 제조판매사 리비콘(대표 서윤규)이 150억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로 리비콘의 생산기반 시설 확대가 가능해지면서 스마트 글라스 제품 대중화 및 매출 성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번투자에는 산업은행과 비전자산운용, 비전벤처스가 참여했다.
리비콘은 PDLCD(Polymer Dispersed Liquid Crystal Display, 고분자분산형액정디스플레이)를 상용화한 스타트업이다. PDLCD는 전기장 유무에 따라 투명과 불투명 상태의 변화를 보이는 필름이다. 쉽게 말해 평소에는 불투명하지만, 전기를 접촉하면 투명하게 변하는 스마트 글라스다. 리비콘이 제작한 스마트 글라스는 전기 접촉 시 투명도가 경쟁사에 비해 높은 편이고, 외부 온도 변화 및 자외선을 견딜 수 있는 기술적 장점이 있어 품질이 우수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사측에 따르면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2021년 하반기에 독일 유명 자동차 브랜드가 출시한 모델의 선루프에 리비콘의 기술이 접목됐으며 이를 발판 삼아 향후 해외 시장 확장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또한, 수출 첫해인 올해 연말까지 100억원의 수출이 예상되고, 내년 수출 목표액은 300억원 수준에 달한다. 향후 리비콘의 기술은 건축용 창호, 디스플레이, 차량용 틴팅 필름 및 각종 전자제품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수요가 예측되며, 향후 지속적인 사업영역 확장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리비콘은 캡스톤파트너스로부터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차례에 걸쳐 자금 지원을 받아왔다. 이번 신규 투자는 리비콘이 내년 300억원 수출을 목표로 본격적인 양산 시설에 대한 추가 투자가 필요한 시점에서 국내 산업계의 버팀목인 KDB산업은행과 야나두, 키즈노트 등 국내 유망 플랫폼 기업들의 초기투자사인 비전자산운용이 참여해 약 15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형성했다.
리비콘 서윤규 대표이사는 “스타트업으로서 성장해 온 과정은 쉽지 않았다”며, “지난 7년간의 막대한 연구개발비 투자와 높은 수준의 품질을 요구하는 독일 자동차 부품 생산 기준에 맞춘 제조시설을 갖출 수 있었던 것은 기술신용보증기금을 시작으로 여러 벤처캐피탈의 믿음이 있는 투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캡스톤파트너스 장정훈 이사는 “바이오 및 ICT 플랫폼 영역에서는 이미 유니콘을 넘어선 기업들이 매년 배출되고 있다”며, “이제는 수출 제조업에서도 유니콘 기업을 배출해야 우리 나라 산업의 체질이 더 건강해 질 수 있다고 생각하며, 리비콘 같은 수출제조 스타트업이 더 많이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리비콘은 전영재 교수(전 대표 및 현 건국대 21대 총장)가 2014년에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전영재 교수는 지난 2012년 PDLCD를 세계 최초로 실용화한 공로를 인정받아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International Biographical Center)’의 ‘세계 100대 과학자(TOP 100 SCIENTIST)’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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