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업2021] 실반그룹-누비랩-리코, 스타트업과 ‘환경’을 고찰하다

11월 17일부터 19일, 3일간 2021년 ‘COMEUP(컴업)’ 행사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COMEUP 2021 조직위원회,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아시아 대표 스타트업 행사 ‘COMEUP’에서는 미래를 이끌어갈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을 발굴해 컴업 스타즈(COMEUP Strats)를 선정하여 지원하고, 세계 각국의 스타트업 창업자, 투자자들이 한 데 모여 소통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장을 열어준다. 주요 기조연설과 패널 토크를 통해 스타트업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하기도 한다.

현 스타트업 트렌드를 반영하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를 꼽을 때, ‘환경’과 관련된 키워드를 결코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제로웨이스트, 플라스틱 프리, 친환경, 리싸이클라블 등, ‘가치소비’를 표방한 환경 친화적 제품과 서비스들을 우리는 이제 쉽게 주변에서 만나볼 수 있다.

그러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환경을 생각하는 생산과 소비들에서 우리가 한번쯤 고찰해봐야 할 부분이 있다.

 

컴업 둘째날인 18일 3시반, 실반그룹 정경선 공동대표와 AI, 빅데이터를 활용한 식품 스타트업인 누비랩 김대훈 대표, 기업형 폐기물 수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김근호 리코 대표가 모여 [환경, 개인의 노력인가 vs. 기업의 책임인가]의 주제로 패널 토크를 나누었다.

모더레이터를 맡은 정경선 실반그룹 공동대표는 “2020년 세계 인구의 30%가 넘는 규모의 인류가 기근으로 시달리고 있는 방면 전세계 곳곳에서는 ‘잉여 식품’으로 음식물 쓰레기 환경 문제와 처리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관련 책임이 소비자와 생산자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김대훈 누비랩 대표는 “환경이라는 주제 속에서 대표적으로 화두가 되는 ‘음식물 쓰레기’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음식물 쓰레기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이 공교롭게도 절반은 사용자에게, 또 절반은 생산자(기업)에 있다”라고 말하며, “생산자의 생산(조리) 과정에서, 사용자의 사용 이후 잉여 분량에서 쓰레기가 생산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대표적으로 규제 및 인식의 변화가 있을텐데, 규제는 기업을 향한 반면 인식의 변화는 주로 소비자를 타겟으로 하고 있다. 누비랩 역시 명확한 수치 데이터를 통해 정보를 전달하여 개별 소비자의 의식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활동들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코의 김근호 대표는 “폐기물 산업(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며 “1인 가구의 증가, 이커머스 시장의 확장, 밀키트나 HMR 등 공장형 식품 서비스의 대중화 등의 변화가 기업의 폐기물 배출량을 크게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코는 폐기물의 수거 일정, 배출량을 관리하고 분석하는 B2B 서비스인 ‘업박스’를 통해 데이터를 통한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폐기물 관리로 기업들의 폐기물 문제에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한편 정경선 대표는 “작은 기업일수록 환경을 생각한 활동을 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기업이 환경을 향한 활동을 하게끔 하는 요인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세 대표는 입을 모아 ‘데이터’를 이야기 했다. 푸드 디지털라이제이션을 통해 환경을 생각한 경영이 환경에 이로울 뿐 아니라 식재료비 절감 등 비용의 절감으로도 이어져야 기업의 입장에서 지속 가능성과 효율성을 모두 가져갈 수 있기 때문이다. 누비랩은 ‘누비스캔’을 통해 이러한 기업의 활동을 돕고 있었다.

김근호 대표 역시 “대한민국은 불법 폐기물로 가득차 있다”며 “적발 시 받게 되는 패널티가 불법처리를 통한 이윤보다 클 떄 기업은 적극적으로 환경을 생각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설명했다 그러지 않게 된다. 이어 “대부분의 불법 폐기 문제는 관리 감독이 어려운 물류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분석과 관리가 데이터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대부분의 산업과 분야에서 ‘디지털화’가 빠르게 일어나기 때문에 지금이 이러한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는 적기”라고 덧붙였다.

 

“데이터가 중요하다”는 세 대표는 다시 한 번 “환경 문제는 모두가 함께 풀어나가야 하는 숙제”라는 데에 뜻을 모았다. 더 이상 ‘환경’은 한 기업, 개인, 특정 기관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인류 모두가 ‘어떻게 하면 이 지구 속에서 ‘지속 가능하게’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해야 할 시기’인 것이다.

패널 토크를 마무리 하며 김대훈 대표는 “자라나는 세대들의 교육 차원에서의 의식 변화 그리고 정부 차원의 규제, 기업의 ‘자원 낭비 최소화 걸음’이 잘 맞물려야겠다. 혁신으로 자원의 수명을 극대화 하여 지속가능한 사회를 구축하는 다방면의 발걸음을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스타트업은 ‘5년, 10년 뒤의 인류의 먼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며 “큰 틀 속에서 정해진 미래의 문제를 미리 해결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의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내딛을 발걸음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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