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혁신’을 위해 수많은 스타트업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CVC팀 신성우 상무가 17~19일 삼일 간 서울 동대문플라자DDP에서 개최된 ‘컴업 2021’에서 스타트업 생태계와 함께 진화하는 현대자동차의 오픈이노베이션을 주제로 연사를 진행했다.
신성우 상무는 “우리 벤처 생태계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입을 연 뒤 현대 자동차 오픈이노베이션 역량의 내부적 변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현대차 ‘오픈이노베이션’의 변화]
신성우 상무는 “첫번째는 해외 확장이다. 현대 크리에들리란 이름으로 글로벌 혁신 거점인 실리콘밸리, 이스라엘, 베를린, 베이징, 싱가폴 사무소를 개소했다. 또 현지 스타트업과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고 있으며, 전략 투자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 상무는 “두번째 큰 변화는 다양한 창의 인재 수용을 위해서 이노베이션 체계를 구축했다. 사내 창의 인재와 외부 초기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제로원(이하 ZER01NE)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사내 벤처는 실제로 20년 정도 운영을 하며 70여개 분사 벤처를 배출했다”며 “제로원으로 지난해부터 리브렌딩을 해서 활동중이다. 초기 단계 스타트업이 현대차와 관련히 없어도 투자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현대차 ZER01NE은 다양한 관점들이 모여 질문을 만들고 답을 찾는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이다. 사람과 사회, 삶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질문을 만드는 창의인재, 질문을 실생활에서 구체화된 문제로 해석하고 빠른 실행을 통해 답을 찾아가는 스타트업, 다양한 질문과 답을 사람 중심의 사회적 가치로 연결하고 나누는 기업, 모두가 ZER01NE의 다양한 관점이자 구성원이 된다.
또한 ZER01NE은 아티스트, 건축가, 디자이너, 엔지니어, 과학자, ENTREPRENEUR 등 창의인재를 위한 생태계를 함께 만들고, 스타트업과의 협업의 장을 만들고,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의 장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특히 신성우 상무는 “제로원 속 플래이그라운드는 창의적 인재와 예술가들이 사회에 중요한 문제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탐구를 할 수 있도록 한다”며 ‘진정한 모빌리티는 무엇인가’,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나오면 부자는 하늘로 다니고, 그 외에 사람은 땅으로 다니면 사회격차가 심해지는데 이를 어떻게 해결할까’ 등의 철학적인 질문과 소통을 통해 추후 사업에 직접적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고 털어놨다.
[현대차가 ‘오픈 이노베이션’에 진지한 이유]
신성우 상무는 오픈 이노베이션에 진지한 이유와 관련해 “혁신은 생명과 직결돼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는 자동차 산업이 과거와 현재 방점을 두는 부분이 판이 하게 바뀌었기 때문이다.
신성우 상무는 “자동차는 진동과 소음이 굉장히 높은 산업이고, 구조적으로 사고시 엔진이 안으로 들어와 승객이 다칠 위험이 있고, 연비 관점에서 연비가 어렵다”며 과거는 승차감, 소음, 안정성, 연비, 내구성 5가지가 잘 갖춰져야 했었다면 현재는 모빌리티가 전동화 되면서 모든 진입 장벽이 무너졌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전기차로 바뀌면서 배터리가 엔진 역할을 하고, 배터리가 엔진 역할을 하니 진동 소음이 없다. 배터리가 아래 깔리기 때문에 모든 것이 획기적으로 변화했다. 신 상무는 “5대 성능 노하우가 전기 자동차 시대에 통하지 않는다. 이제 자동차 회사 핵심 경쟁력은 IT업계와 유사하다. 반도체, 소프트웨어, UX, 배터리가 화두가 되고 있다”면서 “현대차뿐만 아니라 자동차 산업 전체가 위기에 직면해 있다. 저희는 빅테크와 싸우고 있고, 회사 내부에서도 더 많은 구성원들이 혁신에 도전 또 도전하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신성우 상무는 “미래 모빌리티 승자가 누가 될 지 모르겠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모빌리티 패러다임이 바뀐다는 것이다. 누구든 혼자만의 힘으로는 승자가 될 수 없다. 미래는 예상을 못하지만 미래는 만들어 나가는 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대 차와 협력 중인 100여개의 스타트업 처럼 많은 창의 인재들이 함께 하길 바란다”는 말로 연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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