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에 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을 알리는 대표 행사인 ‘K-글로벌@실리콘밸리 2021’에서 한국축산데이터가 K-피치(Pitch)와 I-피치(Pitch), 두 부문 모두에서 1위를 차지했다.
과기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KOTRA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한 K-글로벌@실리콘밸리 2021은 올해 10회째를 맞는 행사다. 11월 9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행사에 국내 55개 디지털 기업과 미국 현지 바이어·투자사 등 600여명이 참가했다. 올해는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16개사가 참여한 국내 창업기업 피칭대회 ‘K-피치’와 세계 8개국이 경쟁하는 ‘I-피치’가 진행됐다. 인공지능·생명공학 기반 디지털 가축 헬스케어 솔루션 팜스플랜을 개발한 축산테크 스타트업 한국축산데이터가 K-피치와 I-피치 모두 1위에 올랐다.
K-피치는 미국 진출 및 투자 유치를 희망하는 국내 스타트업이 참가했으며, K-피치에서 1, 2위에 오른 기업에는 I-피치에 한국 대표로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다. K-피치에서 1위를 차지한 한국축산데이터는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함께 상금 천만 원을 받았다. 또한, 미국 벤처캐피탈(VC) 투자심사역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 앞에서 진행되는 I-피치에 한국 대표로 참가하는 기회도 얻었다.
I-피치는 온라인을 통해 스타트업이 사업모델과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미국 현지에서 심사 결과를 온라인으로 실시간 송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유일한 축산테크 스타트업으로서 I-피치에 출전한 한국축산데이터는 8개국 11개 팀을 제치고 최종 1위에 올랐다.
한국축산데이터가 사업성과 해외 성장 가능성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이 K-피치와 I-피치 2연승에 결정적이었다. 사업성 측면에서는 국내 돼지 30만 마리를 대상으로 팜스플랜을 운영해 빠른 매출 성장을 이루고 있는 점이 주목받았다. 또한, 다양한 축종의 이상행동 패턴을 인공지능으로 학습해 개별 농가에 맞는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해외성장 가능성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축산데이터는 세계무대에서 글로벌 축산테크 기업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미국 연방정부 주최 SelectUSA 애그테크(AgTech) 부문에서 2위에 입상했으며, 지난 9월에는 ‘익스트림 테크 챌린지(XTC·eXtreme Tech Challenge) 한·아세안 지역 경연대회’에서 우승해 2022년 세계 본선 무대인 ‘XTC 글로벌 파이널’ 진출 자격을 얻었다.
이에 더해 시리즈A 투자 유치 이후 1년만인 지난 11월 20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한 한국축산데이터는 글로벌 축산 헬스케어 기업으로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I-피치 1위 수상으로 한국축산데이터는 실리콘밸리 현지 투자사 및 바이어와의 네트워킹 채널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이를 계기로 미국 파트너사와 협력해 팜스플랜 솔루션의 미국 진출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박찬 한국축산데이터 해외사업팀장은 “국내외 부문 모두에서 1위라는 성과를 얻은 것은 한국은 물론, 글로벌 투자사의 관점에서도 한국축산데이터가 가진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미국 내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네트워킹으로 한국축산데이터를 알려 글로벌 스케일 축산테크 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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