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튜닙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하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가 주관한 ‘2021 인공지능(AI) 그랜드 챌린지’ 4차 대회의 음성인지 부문에서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상을 수상했다.
‘AI 그랜드 챌린지’는 참가자들이 학습 데이터를 직접 구축하고, 문제 해결 모델과 알고리즘을 통해 AI 기술 실력을 겨루는 도전‧경쟁형 연구개발(R&D) 경진 대회다. 사업계획서로 연구 수행기관을 선정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제시된 문제를 해결하는 참가자들의 연구 역량을 평가해 후속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이번 대회는 지난 2019년 1단계를 시작으로 오는 2022년까지 4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지난 11월 12일부터 3일간 열린 4차 대회 3단계는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다양한 지역사회의 국민생활, 사회현안에 대응하라는 주제로 총 4개의 트랙으로 진행됐다. 그 중 두 번째 트랙인 음성인지는 주어진 대화 음성 파일에 대해 협박, 공갈, 직장 내 괴롭힘, 기타 괴롭힘, 비위협 등 다섯 가지 클래스로 성격을 분류하는 과제였다.
참여 팀을 이끈 튜닙의 박규병 대표는 “본 대회를 위해 크라우드 소싱으로 각 클래스마다 1천 개씩의 대화를 수집, 제작했다. 여기에 튜닙의 자연어처리 노하우를 적용한 모델링 기법이 높은 순위의 비결이었다. 다만 앞서 1단계와 2단계에서 이미 참여해 노하우와 정보, 연구 자금을 확보한 다수의 참여 기업들과 달리, 튜닙은 신규로 참여하면서 여러 모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 부분을 끝내 극복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대표는 대회 참여 과정에서 구축한 모델과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한편 튜닙은 카카오브레인 자연어처리팀 출신들이 주축이 되어 지난 3월 설립된 자연어처리 기반 인공지능 스타트업이다. 메타버스 세상에서 지능을 갖춘 메타휴먼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지난 11월 30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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