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세대 여성 창업가 인터뷰 – 퍼블리 박소령 대표
MZ 세대를 위한 커리어테크 기업, 퍼블리는 2015년 시작으로 어느새 6년이 넘어섰다.
“창업이 목적이었다기보다는 제가 하고 싶은 일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어서 ‘그래, 한번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겁 없이 시작을 했어요. 지금까지 공부하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퍼블리 박소령 대표는 미국에서 석사 과정을 밟으며 환경적 요인이 주는 ‘시야의 크기’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고 한다. 좋은 인풋(input)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퍼트리고자 한국에 와서도 계속 고민했고, 그 끝에 직접 회사를 만들어 ‘퍼블리’를 시작했다.
퍼블리는 현재 ‘커리어테크로 시장을 바꾸자’라는 목표로 퍼블리(학습 멤버십), 커리어리(네트워킹), 위하이어(채용) 세 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지금의 20~30대에게 최적화된 커리어 솔루션을 만들고자 한다.
현재 국내 채용 시장은 변곡점의 초입에 와 있다고 박소령 대표는 말한다. 그 초입에서 가장 빠른 변화를 경험하는 곳이 스타트업 시장이며, 그중에서도 20~30대는 가장 체감을 많이 하는 세대이다. 그렇기에 스타트업 근무자들이 퍼블리의 핵심 타겟으로 보며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학습부터 채용까지, 2030대의 커리어테크를 위해 사업을 전개하는 퍼블리는 ‘멤버십’ 사업에서 콘텐츠를 만들 때에는 세 가지 중요한 가치를 둔다.
첫번째는 제품 측면에서 퍼블리 사이트나 앱에 들어왔을 때, 현재 고민에 딱 부합하는 콘텐츠를 최단기간 내에 발견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두 번째는 콘텐츠의 다양화이다. 일을 하다보면 다양한 고민이 계속 쌓이므로, 이에 대한 것들이 퍼블리 멤버십에 다 있어야 한다. 마지막은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서비스’에 대한 고민이다. 특정한 상황에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닌, 일하다 환기하고 싶을 때, 출퇴근길에 가볍게 들어올 수 있는 곳이 되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 퍼블리는 ‘게이미피케이션’* 컨셉을 둔다. 멤버십을 시작하면 확실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퍼블리 챌린지’를 진행 중이다. 또 ‘고민상담소’를 통해 고객들이 서로 문답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기능도 구현했다.
*게이미피케이션: 게임이 아닌 애플리케이션의 사용을 권장하기 위해 도입하는 게임 플레이 기법
6년차 여성창업자로 박소령 대표는 ‘리더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그의 최근의 가장 큰 챌린지는 ‘팀 빌딩’이었다. 투자를 위해 치열하게 달리는 것이 필요 했던 상황에서 박 대표는 지표에 따라 팀에게 집요하게 요청했다.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지만, 이런 일은 대표가 직접 하는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투자 유치 후, 박 대표가 느낀 것은 회사의 미래를 끊임없이 팀에게 설명해야 하는 사람은 다름 아닌 리더가 해야 할 몫이라는 것이다.
“1년, 3년, 10년 뒤, 우리 회사는 이런 미래에 있을 것이라고 팀원들에게 계속 스토리텔링 해줘야 하는 거죠. 이건 내부뿐만 아니라 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들에게도 전해져야 하고요. 그래야 고객 중에 숨어 있는 잠재적 팀원을 찾을 수도 있죠.”
박 대표는 고객들이 직장이나 커리어와 관련된 것을 검색할 때 무조건 퍼블리에 오게 만드는 것이 목표다. 퍼블리의 태그라인을 만들기 위해 수 많은 후보작들이 있었는데, 최종으로 선정한 ‘랜선 사수’외에 또 다른 후보작은 바로 ‘직장인의 초록창’이었다고 한다. 이처럼 박 대표는 퍼블리가 직장인에 필수 검색창이 되는 것이다.
“다양한 콘텐츠, 특히 바로 내가 써먹을 수 콘텐츠가 가득한 곳이 되도록 노력할게요. 유저 분들이 유익함과 동시에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도 함께 고려하면서요. 이런 특징을 잘 녹여나가면서 사업을 성장시켜나갈 테니 많이 응원해주세요!”
You must be logged in to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