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사태가 3년째 이어지며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국내 원격진료 산업도 빠른 속도로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3일 디지털 헬스케어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원격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은 솔닥, 엠디톡, 나만의닥터 등 약 20곳에 달한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비대면 진료가 한시적으로 허용된 지난 2년 사이에 등장한 기업들이다.
원격진료가 일상 속으로 들어오면서 관련 기업들의 외형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카카오톡 기반 원격진료 서비스인 솔닥의 지난해 4분기(10~12월) 진료 거래액은 10억 원에 달한다.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던 지난해 2분기에 비해 거래액이 6개월 사이 1027% 증가했다. 초진 환자들의 재진 전환율도 80%에 달한다.
솔닥이 제공하는 진료 서비스는 유아 피부질환, 피부 트러블, 탈모, 다이어트 등 정기적인 진료와 의약품 복용, 홈케어가 동시에 요구되는 영역에 집중돼 있다. 따로 앱을 다운로드할 필요 없이 카카오톡 채팅과 영상통화 기능을 활용해 진료를 받고 처방전을 수령할 수 있는 게 서비스의 장점으로 꼽힌다. 제휴 의료기관들 역시 솔닥에서 개발한 CRM(고객 관계 관리) 솔루션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진료를 볼 수 있다.
솔닥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 감염에 대한 우려 때문에 자녀의 진료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시는 경우가 눈에 띄게 늘었다”며 “비대면으로 편리하고, 안전하며, 정확한 진료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맞춰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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