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사 ‘여행공방’은 최근 전남·충남 지역 친환경 여행 상품을 출시하며 관심을 모았다. 보령 삽시도, 신안 퍼플섬, 강진 가우도 등 전남·충남 지역의 다양한 섬에서 두레 체험과 플로깅을 경험하도록 구성한 상품을 출시해 이슈를 모은 것이다. 플로깅이란 산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운동으로 친환경 여행법의 대표 격이라고 할 수 있다. 여행공방 이용훈 이사는 이번 플로깅 투어를 통해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MZ세대를 저격한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용훈 이사는 이러한 여행공방의 사업 특징을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지속적인 혁신이라고 할 수 있다.
“플로깅 투어 뿐 아니라 여행공방의 혁신적인 사업 활동 사례는 무수히 많습니다. 최근에는 위드 코로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습니다. 그 시도 중 두 가지가 바로 홈쇼핑과 라이브 커머스였습니다. 홈쇼핑 방송은 지난 9~10월 강진 푸소 여행상품과 홍도 흑산도 상품을 GSSHOP에서 판매 했었습니다. 방송 기획부터 상품 운영까지 진행하면서 여러 시행 착오를 겪었지만 상품 모두 송출 인원 900명을 달성하며 성공적인 마무리를 이루었습니다. 라이브 커머스는 관광기업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이번 1월 세 차례를 거쳐서 방송을 진행했습니다. 이처럼 지속적인 상품 판매 시장 변화에 대응하여 보다 더 성공적인 결과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여행공방은 기업 조직 구성원부터 혁신적인 사례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여행공방을 이루고 있는 대부분의 임원진들이 한국철도공사 계열사 출신이기 때문. 여행공방은 철도 전문가들과 여행 경력 10년 이상 베테랑 직원들을 중심으로 혁신적이고 매력적인 여행 상품을 개발하는데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해왔다.
“여행공방의 특기이자 장점인 상품으로 자전거 여행을 꼽을 수 있습니다. 지금은 코로나19 팬데믹 위기로 인해 운영을 잠정 중단했지만 지난 2016년부터 ‘에코레일’이라는 자전거 열차를 운영하며 국내 자전거 여행객 송출 1위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얻은 바 있습니다. 에코레일이라는 이름이 다소 생소할텐데 쉽게 말하자면 자전거와 승객을 싣고 행선지에서 자전거로 여행을 할 수 있는 자전거 전용 관광열차인 셈입니다. 여행공방은 누구나 갈 수 있는 자전거 코스가 아니라 직접 자전거 코스를 개발하고 관광지와 연계하여 상품을 운영함으로써 자전거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얻었습니다. 현재는 전문적인 동호인 뿐 아니라 누구나 자전거로 여행할 수 있도록 타겟을 넓혀 자전거 여행 상품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최근 여행공방은 국내여행 및 주한 외국인 대상으로 상품을 운영 중이다. 아울러 인트라바운드 외국인 고객과 중·장년층 고객들이 핵심 고객층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여행공방 프로그램 대부분은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일정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여행공방에서 여행 상품을 예약하면 호텔, 관광, 식사, 교통 등 필요한 모든 것들을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여행공방의 모든 사업이 순탄한 것은 아니었다. 이용훈 이사는 라이브 커머스와 홈쇼핑에 처음 도전할 때 커다란 애로사항을 겪었다고 술회했다.
“라이브 커머스와 홈쇼핑에 처음 도전할 때 준비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여행 상품이 무형이기 때문에 직접 만지고 설명할 수 없어 판매를 어떤 식으로 진행해야 하는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방송을 보는 불특정 다수에게 간접적으로 여행하는 느낌을 생생히 전달하기 위해 생각한 방안은 직접 출연, 소통 위주의 방송 컨셉이었습니다. 물론 전문적인 쇼 호스트보다 진행의 질이 떨어질 수 있지만 저희가 직접 경험하고 가이드했던 느낌을 소통을 통해 전달할 수 있어 의미가 깊었습니다. 실제로 시청자들이 만족하고 방송을 시청하여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여행공방의 혁신을 위한 도전은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속에서도 계속 됐다. 이용훈 이사는 다년 간의 여행 상품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로컬 지역의 여행 문제점인 관광교통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자전거여행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도권 지역 이외 지역에서는 이동을 하려면 자가용 또는 렌터카를 빌려야만 여행을 할 수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자가용이 없고 운전면허가 없는 여행자들에게는 여행 자체에 불편함으로 작용됩니다. 여행공방은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기차와 자전거를 결합한 스마트 모빌리티 여행 플랫폼을 준비 중 입니다.”
이용훈 이사는 최근 한국관광공사 관광벤처사업에 참가하며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더욱 많이 확보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를 계기로 국내여행 범위를 넘어 로컬(지역) 특화 콘텐츠를 기획하는 기업으로 발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공방이라고 하면 예술이나 장인이 떠오르는 것처럼 여행공방은 여행을 예술로 여기는 전문가들이 모인 여행사로 ‘나만의 특별한 여행을 만드는 곳’이란 비전을 갖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여행이 특별한 기억이 될 수 있도록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 목표입니다. 앞으로 여행자의 시선을 기준 삼아 기획부터 판매 및 홍보까지 다방면에서 활동하려 합니다. 특히 여행공방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콘텐츠들을 활용하여 각각의 지역 색을 입혀 누구나 방문하고 싶은 지역을 만들고 싶습니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앞서 언급한 것처럼 스마트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관광공사 프로그램 참여 이후 지금 당장은 플랫폼을 보다 더 완벽하게 만들어 런칭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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