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C(개념증명)는 다양한 형태를 보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선보이고자 하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실효성을 보여줄 방법을 찾는 것이다.
에스터 림은 Techstars에서 Venture Studio 및 Pathfinder Premier Membership 글로벌 팀을 이끌며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구현하고 있다.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학사 학위를 받았으며, 혁신 경영 관리의 전문가이다.
PoC 의 방법론에 대한 세션을 마친 에스더 림 매니저는 여전히 눈을 반짝이고 있었다. 강연에서 다 하지 못했던 개념 증명 방법론과 그녀의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보았다.
◆ PoC Methodology (방법론)을 설계하고 개발한 것으로 알고 있다. 특별한 계기가 있는지?
이 질문은 언제나 반가운 질문이다. (나는) 테크스타즈에 근무하기 전 포브스지 선정 500대 기업을 상대로 컨설팅을 제공해왔다. 그리고 회사 혁신팀 (Corporate Innovation)에 근무하며 자연스럽게 PoC를 10년간 기업과 스타트업을 상대로 해왔던 것 같다. 딱 중간 역할을 했다고 하면 맞을 것 같다. 이때만 해도 기업이 어떻게 스타트업을 지원할지 정해져있는 가이드라인이나 뭔가, 정해진 형식이 없었다.
이 부분은 아주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우리는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 프로그램 가이드라인이 없다고?’ 그리고 가이드라인에 대한 요구가 7-8년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내용이 서류화 된 내용이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결심했다. 그냥 내가 하기로.
그래서 회사에 내가 하겠다고 보고했고, 적절한 지원을 받아 가이드라인 작성을 시작했다. 그게 PoC Methodology 초안 버전이다. 그리고 스타트업 컨설팅을 하면서 실제로 겪은 경험을 추가했다.
내 개인적인 성향도 좀 들어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신경안써!” 라고 말하는 그러니까 “I Don’t give a damn” 부분이 그렇다.
◆ 그래서 PoC는 어떤 역할을 하는지?
발표 상에서 보여드린 내용은 아주 간단하게 축약된 PoC 방법론이다. 각 단계마다 세분화된 과정을 보여드린 것이다. PoC 방법론은 창업자들이 제품을 준비할 때, 그리고 회사에 서비스를 선보일 때 고려할 사항들과 체크리스트를 정리한 것이다. PoC를 통해 놓친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스타트업이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 테크스타즈의 장점은?
엑셀러레이터는 창업자의 성격에 따라 달라지는 성향이 있는 것 같다. Y 컴비네이터와 우테크스타즈는 성격이 다르다. Y 컴비네이터의 창업자들은 우리 창업자들보다 젊다. 그래서 좀 더 집중된 스타일을 보이고 있다. 우리 창업자들은 삶을 다르게 보고 있다. 그들의 삶의 형태에 따라 회사의 본사 위치를 정했다. 어떤 분은 스키를 좋아하고, 어떤 분은 수영을 좋아했기 때문에 콜로라도에 위치하게 되었다.
정말이다. 우리는 초기단계 투자자다. 우리는 우리가 보육하는 스타트업이 성공하길 바라고,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13주 동안의 프로그램을 통해 2년 반 분량의 성과를 얻어내길 바란다. 테크스타즈의 장점은 스타트업의 자세와 준비 정도에 따라 원하는만큼의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네크워크, 투자 부문, 글로벌 기술 연계 등 스타트업에게 필요한 모든 부분들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그래서 스타트업이 원하면 줄 수 있다. 요청하면 말이다.
◆ 한국 스타트업에게 하고 싶은 말은?
한국은 정말 R&D 측면에서 훌륭하고, 스타트업 생태계는 매력적으로 구축되어 있다. 말하고 싶은 내용은 문화적 차이에 좀 더 관대해 졌으면 좋겠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이메일을 쓸 때도 너무 장대하게 쓸 필요는 없다. 내 발표 자료만 봐도 그렇지 않는가. 핵심을 정확히 전달할 수 있다면, 그리고 무례하지 않다면 충분하다.
태크스타즈는 한국 스타트업과의 업무 기회를 더욱 기대하고 있다. 우리 홈페이지에 지원서를 쓰면 되고, 한국에도 사무실이 있다는 사실을 더 많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테크스타즈도 300명 정도 직원이 있는 스타트업이다. 더 자세히 말하면, 유럽과 미국에서 액셀러레이션에 강점이 있는 스타트업이다. 우리와 함께 성장하고 싶은 스타트업이면 언제든지 환영이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스타트업이 가져야 할 태도로 Be brave, Be polite, Don’t give a Damn을 언급했다. 추가로 Be persistent 라고 말하고 싶다.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맨땅의 헤딩이라는 느낌이 들 수 있다. 하지만 믿음을 가지고 하다보면 길이 보일 것이다. 그리고 꾸준히, 일관되게 노력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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