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닥 “코로나 팬데믹 이후 재택돌봄 이용자 700% 증가”

노인 인구 증가로 ‘실버 산업’이 주목받는 가운데, 시니어 돌봄 플랫폼 케어닥의 실적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어 주목을 끈다.

국내 대표 시니어 돌봄 플랫폼 케어닥(대표 박재병)은 본격적인 서비스 출시 이후 2년 만에 누적 돌봄시간 280만 시간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팬데믹 이후 재택돌봄 신청 건수도 급증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주춤했던 간병 및 돌봄 서비스 시장에 새로운 성장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케어닥은 2018년 공공 데이터를 활용해 전국의 요양병원 시설 안내 및 등급을 공개하는 시니어 헬스케어 기업으로 시작했다. 이후 2020년 개인간병(Personal Care)과 2021년 공동간병(Group Care)으로 영역을 넓히며 보호자와 케어코디를 매칭하는 돌봄 전문 플랫폼으로 거듭났다.

▲누적 돌봄시간 283만 돌파.. 21년에만 200만 시간 이상 기록

케어닥은 작년 12월 기준, 누적 돌봄 283만 시간을 돌파했다. 무엇보다 지난 한 해 동안 케어닥이 제공한 돌봄시간만 200만 시간을 훌쩍 넘겨 서비스 시작 2년 만에 고무적인 성과를 이뤄냈다. 이는 하루 평균 6천 시간이 넘는 돌봄을 제공한 것을 의미하며, 이를 환산하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KTX를 타고 왕복(5시간) 1천 번 이상을 이동할 수 있는 시간이다.

▲팬데믹 이후 재택돌봄 신청건수 700% 증가.. 시설에서 ‘재택’으로 돌봄 장소 변화

2020년 팬데믹 이후의 변화도 흥미롭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돌봄 서비스의 주요 거처가 요양병원이나 시설에서 가정 집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재택돌봄은 매월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20년 초와 비교했을 때 21년 12월의 신청건수는 무려 700% 이상 차이를 보이며 폭발적인 변화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신청 지역은 서울>경기도>인천>부산 순이다.

▲평균 70.8세.. 거동이 불편한 관절 치료 어르신이 20.27%로 가장 많아

이용자 현황을 보면 어르신들의 평균 연령은 70.8세로 여성이 51.52%, 남성이 48.74%다. 서비스 신청으로 접수된 질병은 관절 관련 수술이나 치료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관절 케어가 20.27%로 가장 많았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은 24시간 상주하며 케어 할 수 있는 인원이 반드시 필요하기에 돌봄 서비스의 필요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어 고혈압 16.58%, 부정맥 16.11%, 뇌 관련 질환 15.89%, 암이 15.79% 등이 뒤를 이었다.

▲시니어 케어코디 월 평균 2천 명 활동.. 매월 1인당 평균 200만원 이상의 수입 창출

케어닥은 시니어를 위한 일자리 창출에서도 기여도가 높다. 실제로 케어코디(요양보호사, 간병인)의 평균 연령은 50대 후반에서 60대 초반으로, 매월 2천 명에 가까운 인원이 활동 중이다. 또한 작년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 케어코디 신청 수는 174% 이상 늘었으며, 1월 대비 12월의 월 활동 케어코디 수도 5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특히 시니어 케어코디의 월 수입은 평균 240만원으로 시니어 1인당 필요한 평균 생활비(국민연금공단 기준 116.6만원)를 웃도는 금액이어서 앞으로 케어코디의 유입 및 활동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케어닥 박재병 대표는 “케어닥은 사각지대에 있던 노인 돌봄 시스템 개선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오프라인 중심으로 운영되던 돌봄 산업을 디지털과 접목시킴으로써 스마트한 시니어 돌봄 환경을 만들어 가는데 집중할 계획이다”며, “앱을 통해 보호자와 케어코디의 실시간 정보 교류는 물론 데이터 기반의 개인 맞춤으로 신뢰할 수 있는 시니어 라이프 케어 서비스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케어닥은 본격적인 돌봄 중개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106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받으며 156억원의 누적 투자금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초고령화 사회 대비를 위해 스마트팜 솔루션 그린랩스와 함께 ‘케어팜 구축’을 위한 MOU를 맺는 등 시니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보다 성숙한 산업 환경을 마련하며 시니어 산업을 리딩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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