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산데이터, 푸드테크 스타트업 ‘블루레시피’ 인수

축산테크 스타트업 한국축산데이터가 디지털 레시피 거래 플랫폼 ‘레시피뱅크’를 운영하는 ‘블루레시피’를 인수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축산데이터는 블루레시피가 확보한 데이터 및 네트워크를 활용해 프리미엄 축산물 유통 및 커머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블루레시피는 디지털 레시피 구축 및 거래 플랫폼 레시피뱅크를 운영하는 푸드테크 스타트업이다. 유명 셰프와 요리 연구가, 공공기관 등 조리 능력을 인정받은 전문가 및 일반인이 레시피를 등록하고 사용자가 레시피를 유료 구매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국내 유명 음식 전문가 약 200명과 외식 및 식품 기업이 레시피뱅크에 디지털 레시피를 등록하고 있다.

블루레시피의 최대 강점은 지난 10년간 쌓아온 레시피 데이터화 노하우와 네트워크다. 블루레시피는 지난 2011년 한국농식품융합연구원의 음식레피시 연구, 등록 및 관리 업무를 시작으로 농식품부와 과기정통부 등의 디지털 레시피 관련 사업을 꾸준히 수행하며 레시피 빅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밀키트 및 외식업체 등 다수의 B2B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우수한 네트워크를 쌓았다.

한국축산데이터는 레시피뱅크의 레시피 데이터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자사 프리미엄 축산물 ‘팜스플랜미트’의 유통 및 커머스 사업 고도화에 나선다.

팜스플랜미트는 한국축산데이터의 가축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팜스플랜’으로 키운 돼지에서 생산한 프리미엄 돼지고기다. 팜스플랜은 가축 행동 및 바이오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축 질병을 예방한다. 팜스플랜 사용 농가는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은 건강한 돼지를 생산한다.

팜스플랜미트는 6개월 이상 팜스플랜을 사용한 축산농가 중 한국축산데이터 자체 평가 기준을 통과한 곳에서만 생산된다. 이렇게 생산한 팜스플랜미트는 건강함과 뛰어난 맛을 앞세워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588% 성장하는 등 좋은 소비자 반응을 얻고 있다.

팜스플랜을 통한 농장 관리와 팜스플랜미트를 통한 건강한 축산물 생산과 유통은 한국축산데이터가 추구하는 ‘원헬스(One-health)’ 사업모델 구축의 핵심이다. 원헬스는 사람과 동물, 생태계의 연계를 통해 모두에게 최적의 건강을 제공하는 것으로 한국축산데이터는 가축을 건강하게 키우는 축산테크와 건강한 축산물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푸드테크를 연결해 소비자가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원헬스 생태계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송신애 블루레시피 신임 대표는 “한국축산데이터와 함께 건강한 농장에서 자란 축산물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품질 높은 레시피 데이터 대량 확보를 바탕으로 데이터 기반의 신뢰도 높은 커머스 비즈니스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노겸 한국축산데이터 대표는 “팜스플랜과 레시피뱅크의 시너지 효과가 한국축산데이터가 추구하는 원헬스 가치 구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팜스플랜미트 유통 다각화와 커머스 고도화를 통해 기술을 기반으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는 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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