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성을 갖춘 레이어-1 블록체인을 개발하는 앱토스(Aptos)가 2억 달러(한화 약 2,483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국내 블록체인 투자사 해시드(Hashed), a16z 크립토(a16z Crypto), 멀티코인 캐피털(Multicoin Capital), FTX 벤처스(FTX Ventures), 코인베이스 벤처스(Coinbase Ventures), 패러파이 캐피털(ParaFi Capital), 배리언트(Variant), 타이거 글로벌(Tiger Global), 쓰리 애로우즈 캐피털(3 Arrows Capital), 블록타워 캐피털(BlockTower Capital), 팍소스(Paxos) 등이 참여했다.
앱토스는 메타(Meta; 前 페이스북) 출신의 창업가들이 시작한 스타트업으로 수십억 명 이상의 사용자들을 수용할 수 있는, 안정적인 레이어-1 블록체인을 구축하고자 한다. 앱토스의 기반 기술은 메타社에서 개발하던 블록체인 기반 결제용 암호화폐 ‘디엠(Diem)’ 네트워크다. 앱토스는 지난 화요일 개발자로 하여금 디앱(dApp) 개발 등 다양한 실험을 가능케 해주는 퍼블릭 데브넷(Devnet)의 론칭을 발표했다.
블록체인 업계는 보안성, 속도, 탈중앙화 세가지 요소가 함께 성장할 수 없는 레이어-1 블록체인의 확장성 트릴레마(Trilemma)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연구와 투자를 진행해왔다. 앱토스는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며, 공식적인 법인 설립 이전부터 자체 개발한 합의 알고리즘(DiemBFT)와 프로그래밍 언어(Move)를 공개했다. 테스트넷 초기에는 디엠 블록체인 상의 초당거래처리속도(TPS)가 6건이었으나 현재 시점 기준 TPS가 10,000건에 달할 만큼 성능 개선이 이루어졌다.
앱토스의 CEO 모 샤이크(Mo Shaikh)는 “앱토스의 핵심 특징 중 하나는 메타의 지갑앱 노비(Novi)의 오픈소스 프로그래밍 언어 무브(Move)”라며, “앱토스의 목표는 저명한 브랜드 및 테크 회사들과 함께 대중적인 웹3.0 생태계를 일구어나가는 것”이라고 전했다.
김백겸 해시드 파트너는 “앱토스는 메타 플랫폼의 SNS 고객기반을 활용하여 빠른 실행력과 고객 접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웹3.0 인프라와 기존 플랫폼의 유저베이스가 합쳐져 큰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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