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닥·마켓컬리·와디즈, FT ‘아∙태 고성장 500대 기업’ 3년 연속 선정

도전 정신과 혁신적인 아이디어 및 기술로 무장한 국내 기업들이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가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 받고 있다. 최근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가 발표한 ‘2022 아시아 태평양 고성장 500대 기업’에 52개의 국내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그 중 카닥과 마켓컬리, 와디즈 등은 3년 연속으로 선정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인정 받았다.

이들은 기존에 소비자들의 니즈가 있었으나 아직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분야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갖고 개척하며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시장에서 자리를 잡은 이후에도 탄탄한 기술력 확보에 집중하고 과감한 시도를 펼치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 ‘정보 비대칭 해소’한 자동차 외장 수리 비용 견적 비교 플랫폼 ‘카닥’

자동차 애프터마켓 O2O 플랫폼 기업인 카닥은 정보 비대칭이 심각한 자동차 수리 시장에서 운전자와 수리업체 양쪽의 편리성을 증대하고자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며 소비자들에게 각광 받고 있다. 카닥은 자동차 외장 수리 비용 견적 비교 기능을 중심으로 차량의 유지 및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운전자들은 카닥 앱에 자동차 파손 부위 사진을 찍어 올리면 통상 5~6곳의 인근 정비소 수리 견적을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카닥은 지난해 12월 대대적인 TV 광고 캠페인 이후 기업 규모가 가파르게 성장하며 누적 앱 다운로드 수는 300만건, 누적 거래액도 3500억원을 돌파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카닥은 향후 AI 기술을 접목해 수리부위 사진을 식별해 예상 수리비 견적을 내는 ‘사전 견적 서비스’를 개발 중이며 수리 과정 공개 서비스 등도 계획하는 등 시장 투명성 확보에 나서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카닥 박예리 CSO(최고전략책임자)는 “파이낸셜타임즈의 아시아태평양지역 고성장 500대 기업은 양질의 성장을 꾸준히 이뤄낸 기업들만이 해당 순위에 오를 자격이 주어지기에, 카닥이 3년 연속으로 선정된 것에 대해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로 판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통해 운전자 중심의 자동차 애프터마켓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국내 ‘새벽배송’ 문을 연 ‘마켓컬리’

마켓컬리는 지난 2015년 국내에서 ‘샛별배송’으로 불리는 주 7일 새벽배송을 처음 선보이며 프리미엄 신선식품 배달 서비스로 업계를 빠르게 장악해 왔다.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운영되던 장보기 시장에 빅데이터와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을 공략했고, 지난해 말 기준으로 누적 회원 수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 마켓컬리는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식품 관리 역량을 강화에 집중했다. 이를 위해 빅데이터 분석 역량 고도화에 힘쓰며 신선식품 폐기율을 1% 미만으로 유지해 왔다. 더불어 유통 업계에서 새벽배송 경쟁이 치열해지자 마켓컬리는 지난해 3월 김포 물류센터를 추가로 가동하면서 주문처리 물량을 종전 대비 2.3배로 늘렸다. 샛별배송 가능 지역도 수도권에서 충청권, 대구, 부산, 울산 등으로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기업 ‘와디즈’

라이프디자인 펀딩 플랫폼 기업 와디즈는 지난 2012년 출발했다. 와디즈는 크라우드펀딩을 기반으로 한 온·오프라인 플랫폼으로 스타트업 및 신생 기업 등 창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IP기업과의 연계 사업과 메이커 대상 대출 서비스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출시하며 중소상공인부터 대기업까지 아우르는 종합 D2C(소비자 직접거래)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와디즈는 각 메이커별 프로젝트 및 기업 정보를 손쉽게 확인하고 소통하며 메이커와 서포터를 직접 연결하는 ‘메이커 페이지’도 출시했다. 와디즈는 이를 통해 스몰브랜드와 팬덤을 잇는 소셜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강화하고, 팬들이 인정한 성공펀딩 집합샵 ‘팬집샵’을 콘셉트로 한 신규 브랜드 캠페인과 함께 서포터가 엄선한 제품을 만나는 ‘와디즈 스토어’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한편 FT는 2018년부터 매년 리서치 전문기관 스타티스타(Statista)와 함께 아시아 태평양 13개 국가 기업을 대상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기업 500개를 선정하고 있다. 순위는 연도별 수익, 비즈니스 모델, 연평균 성장률 등의 기준으로 매겨진다. 올해는 2017년 매출이 10만 달러 이상, 2020년 매출이 100만 달러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사업 실적을 평가했다. 올해 심사는 약 1만5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돼 이 중 500곳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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