펨테크 스타트업 아루(대표 이명진)가 시드투자에 이어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팁스, TIPS)에 최종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아루는 여성을 위한 웰니스 플랫폼 ‘자기만의방’을 운영하는 ‘펨테크(femtech)’ 기업이다. 자기만의방은 여성에게 필요한 성지식을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여성이 불쾌함 없이 정확한 성지식을 얻고, 섹슈얼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다.
앞서 아루는 퓨처플레이 리드로 소풍벤처스, 실리콘밸리 기반 엑셀러레이터 이그나이트 XL(Ignite XL) 등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았다.
연이어 메인 투자사이자 팁스 운영사인 퓨처플레이 지원으로 팁스에 선정되면서 2년간 5억 원의 기술 개발 및 연구 자금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팁스는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민간투자사가 함께 뛰어난 비즈니스 모델과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해 연구개발 비용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민간투자주도형 육성 프로그램이다.
이번 팁스 선정으로 아루는 IT 기술 기반 토탈 여성 웰니스 플랫폼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앞으로 ▲사용자 페르소나를 생성하는 인큐베이팅 시스템, ▲페르소나를 바탕으로 콘텐츠와 제품을 추천하는 큐레이션 시스템, ▲페르소나 군집별 콘텐츠 및 제품 평가와 성과 예측 시스템을 개발해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출 전망이다.
아루 이명진 대표는 “펨테크 시장은 매해 15% 이상 고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망한 영역이지만 각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과 기술은 한정적인 상황”이라며 “시드 투자와 팁스 지원을 통해 여성 소비자의 편의에서 나아가 펨테크와 웰니스 업계가 양질의 서비스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도 이바지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퓨처플레이 모상현 심사역은 “아루는 확고한 브랜드 이미지와 탄탄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두터운 팬덤을 만들며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팁스 지원을 통해 아루 고유의 페르소나 분석 기술을 더 정교화하여 섹슈얼 웰니스 시장에서 더 큰 가치를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아루는 성장 모멘텀을 만들며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아산나눔재단에서 운영하는 마루360 입주사에 선정되어 창업에 필요한 인프라와 네트워크, 교육 등 종합 솔루션을 제공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EO에서 주관하는 스타트업 서바이벌 ‘유니콘 하우스’에서 3위의 성적을 거둔 바 있다.
현재 자기만의방은 300건 가까운 국내 최대 규모 성지식, 섹슈얼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으며 의견을 나누는 커뮤니티 ‘써클’, 생리주기와 일상을 기록하는 다이어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2020년 9월 앱 론칭 1년 만에 가입자 1만 명을 돌파했고, 올해 5월 기준 콘텐츠 누적 조회 수 38만 회를 기록하며 양질의 콘텐츠를 기반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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