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집콕 육아’ 돕는 스타트업

MZ세대 부모들이 건강한 육아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영상에 의존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좋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초보 부모들은 육아를 위해 다양한 스타트업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실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19년 조사한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유아동 22.9%가 스마트폰 과의존 고위험군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육아정책연구소가 발표한 사례에 따르면 스마트폰 중독이 의심되는 3~5세 유아에게 감정표현 미숙과 의사소통을 어려워하고, 공격적인 성향이 발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사용 연령이 점점 낮아지며 스마트폰의 의존도가 높아지는 문제 및 중독 등이 사회적 문제로까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에는 아이의 발달에 맞는 영양가 있는 놀이를 선보이는 스타트업도 다양한 만큼, 이를 활용해 아이의 스마트폰 의존을 줄여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기 월령에 맞는 놀이 교구와 주별 발달 콘텐츠를 부모에게 매주 제공하거나, 아이와 몸으로 놀 때 활용할 수 있는 안전한 버블 슬라임, 클레이, 그리고 집으로 놀이 전문가가 방문하도록 도와주는 서비스까지 부모들의 고충을 덜고 건강한 육아를 도와주는 다양한 서비스가 있다.

◆ 돌봄 교육에서 서비스 영역으로 확대한 ‘자란다’

‘자란다’는 돌봄과 배움으로 구분해 아이의 연령과 목적에 맞는 교사를 추천, 방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체 매칭 알고리즘을 통해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이며 정기 이용자 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실제로 최근 3년간 자란다 플랫폼 이용자들의 연간 방문 시간은 2019년 6만2000시간에서, 2020년 12만4000시간, 2021년 29만5000시간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자란다는 국내외에서 급성장 중인 키즈 시장에서 가지는 플랫폼 경쟁력과 성장세를 높게 평가받았다. 이에 자란다는 지난해 누적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달성했다. 가입 교사 수도 19만명까지 늘었다. 임직원 복지로 자란다 서비스를 도입한 기업도 1100여개를 기록했다. 자란다는 올해 안으로 서비스를 전국단위로 학장한다는 계획이다.

또 ‘자란다’는 돌봄 매칭 외 서비스영역을 확대하며 플랫폼 경쟁력도 높이고 있다. 콘텐츠 및 교구재 영역의 총 45개 기업과의 IP(지식재산권) 제휴를 맺고 지난해 70여개의 수업 프로그램을 선보였고, 자란다 앱 내 쇼핑몰 ‘자란상점’도 출범시켜 키즈브랜드 상품 판매도 시작했다.

바쁜 엄마아빠 대신 아이돌봄 서비스 시간제로 제공하는 ‘째깍악어’

맞벌이 부부에게 아이를 돌봐줄 사람을 찾는 것은 매우 큰 고민이다. 파트타임으로 아이 돌봄서비스를 찾는 것은 어렵고, 베이비시터를 고용하기에는 비용적인 부담이 되기도 한다. 이런 고민을 해결해주는 아이돌봄 서비스를 시간제로 제공하는 스타트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째깍악어는 누군가에게 아이를 맡겨야 할 부모와 아르바이트할 곳이 필요한 대학생을 연결해 시간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이다.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원하는 지역, 시간을 입력하고 대학생 선생님의 프로필 확인 후 선생님을 선택해 아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만 3세 이상 아이들을 대상으로 어린이집 또는 학교 등교를 돕고, 놀이 및 간식을 챙겨주는 기본적인 일부터 제공받을 수 있다. 여기에 그림 그리기, 만들기, 종이접기, 과학실험, 농구, 줄넘기 등 아이들이 원하는 활동을 함께 하며 숙제 케어까지 섬세한 돌봄 서비스를 함께할 수 있어 맞벌이 부부에게 꼭 필요한 부분들을 케어해준다.

아이가 직접 만들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클레이 장난감 ‘크리스터랩’

클레이 놀이는 영유아부터 어린이까지 폭넓은 연령대에서 좋아하는 놀이다. 최근에는 먹을 수 있는 안전한 식용 재료를 활용해 ‘먹을 수 있는’ 클레이 제품도 출시되어 눈길을 끈다.

크리스터랩이 개발한 슈가클레잇은 내부 재료와 도구들을 이용해 공룡 모양의 디저트를 만들고, 바로 먹을 수 있는 DIY 디저트 키트다. 다양한 색과 맛의 반죽과 함께 설명서, 크래커, 초코펜, 위생장갑 등 만들 수 있는 도구와 재료가 모두 준비되어 있으며, 까다로운 식품인증을 완료하고 트렌스지방과 콜레스테롤 0%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안전한 식용 점토로 활용이 가능하다.

오븐이나 불을 이용한 조리가 일체 필요 없이 바로 먹을 수 있어 품이 덜 들어 함께하는 부모에게도 편리하다. 직접 만들고 먹는 시간을 통해 소근육 발달 및 상상력 자극, 성취감 등을 키워줄 수 있어 미디어 자극이 아니어도 오랜시간 즐겁게 놀 수있어 지난해 12월 현대백화점 식품관 행사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루의 마무리까지 즐거운 놀이로 가능한 목욕 놀이용품 제로파운더스 ‘케피’

욕실에서 즐기는 물놀이 역시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들의 체력 발산을 돕는 좋은 방법이다. 최근에는 아이가 목욕시간을 오랫동안 재미있께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안전하고 재미있는 아이템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제로파운더스의 케피(Kefii)는 목욕 놀이를 돕는 안전한 슬라임 ‘케피버블슬라임’을 선보이고 있다. 케피버블슬라임은 유아용 화장품 슬라임으로, 다시마, 시금치, 프로폴리스 추출물이 주요 성분으로 병풀추출물, 황칠나무추출물 등 총 5종의 천연 재료 추출물을 함유했다. 특히 피부에 보습을 더해주는 성분인 프로폴리스 추출물은 피부 본연의 건강을 가꾸어주어 목욕놀이와 함께 피부 관리가 가능하다.

여기에 만지면 미끄럽고 길게 늘어나는 슬라임 제형으로 촉감놀이를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아이 스스로가 즐겁게 놀 수 있는 목욕시간을 제공해 부모도 편안한 육아시간을 보낼 수 있다.

◆ 유아 발달 맞춤 컨텐츠부터 자기주도적 놀이 가능한 놀잇감 제공 ‘올디너리매직’

스마트폰을 벗어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아이의 맘에 쏙 드는 놀잇감을 찾는 것. 하지만 관심사가 쉽게 바뀌고 빠르게 자라는 아이들에게 매번 새로운 놀잇감을 찾아주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놀잇감 서칭에 매번 애를 먹고 있다면, 발달 시기에 꼭 맞는 놀잇감으로 ‘아이 주도 놀이’를 도와주고, 부모에게는 아이와 어떤 놀이를 할지 제안해주는 맞춤형 콘텐츠를 눈여겨 보면 어떨까.

육아 스타트업 올디너리매직은 영유아 월령별 발달 주기에 맞춰 2개월 단위로 구성된 프리미엄 놀잇감 ‘피카비(peekaby) 플레이키트’를 선보여 최근 집콕 육아에 지친 부모들 사이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아동발달 전문가가 만든 ‘피카비 플레이키트’는 아동 주도 놀이 중심의 패러다임을 이끌겠다는 목표로 몬테소리 친화적 놀잇감을 큐레이션해 제안한다. 영유아 월령별 발달 주기에 맞춰 2개월 단위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단계별로 발달 상황과 안전 기준에 꼭 맞는 놀잇감을 한 상자 안에 담아 제공한다.

‘피카비 플레이키트’의 가장 큰 장점은 해당 월령에 적합한 놀이로 발달 욕구를 충분히 충족시키면서도 아이가 쉽게 싫증 내지 않는 ‘아동 주도 놀이’가 가능해 스마트폰 없이도 아이가 즐겁게 놀 수 있는 환경이 조성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아이와의 놀이가 익숙치 않은 초보 부모를 위해 주1회 아기 발달에 맞춘 콘텐츠 정보 및 피카비 활용 놀이법 등을 SNS로 개별 안내해 더욱 호응이 높다. 바쁜 일상 속 아이의 취향에 맞는 장난감이나 콘텐츠를 찾는 시간을 줄일 수 있으면서도 복잡한 검색이나 대면 상담 없이 전문가가 추천하는 놀잇감 프로그램을 간편하게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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