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디지털 광고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파일러(대표 오재호)가 자사의 인공지능(AI)이 국제 무대에서 기술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파일러가 지난달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세계 최고, 최대 규모의 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학회인 2022 CVPR(Computer Vision and Pattern Recognition)에 수상자 자격으로 초청받아, Long-form Video Understanding Workshop(이하 워크숍)의 Track3 부문에서 종합 2위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해당 워크숍은 AI가 지침 비디오와 스크립트를 학습하고 사용자가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단계별 가이드를 얼마나 정확하게 제시하는지 겨룬다.
비디오, 이미지, 텍스트 등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의 관계를 찾으며 맥락을 이해하는 멀티모달(multi-modal) 모델이 기술의 핵심인데, AI가 여러 데이터를 학습한 뒤 특정 맥락과 질문을 일치시켜야 한다는 점, 사용자의 시각에 맞는 단계별 답변을 주어야 한다는 점에서 기존 태스크에 비해 훨씬 도전적 이었다는 평이다.
경합을 우승으로 이끈 Pyler AI Context Lab 의 박동찬 CTO, 박상욱 ML Lead는 “내로라하는 글로벌 대기업 및 연구기관도 참여했지만 우리가 압도적으로 적은 인력과 컴퓨팅 리소스를 통해 종합 2위를 받아 뜻깊고, 특히 주요 지표 중 하나인 Recall@3 영역에서는 심지어 1위”라고 밝혔다. 이어, “비디오의 문맥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video understanding 연구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으며 우리가 선제적으로 해당 분야의 우위를 점하도록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21년 말 법인 설립과 동시에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씨앤벤처파트너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파일러는 맥락 마케팅 솔루션의 우수한 고객 경험을 인정받아 지난 달 Pre-A 시리즈 투자까지 빠르게 마무리한 바 있다. 현재 설립 8개월 차, 임직원 15명 규모의 국내 토종 스타트업이 텐센트, 바이트댄스, 인텔, 아르고 AI와 같은 글로벌 빅테크기업과 어깨를 견줄만한 성과를 보여, 향후 글로벌 진출 및 다음 시리즈의 투자 유치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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