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이 중소기업 기술개발 투자 촉진과 연구인력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700억원 규모의 ‘민·관 공동 R&D 협력펀드’를 조성한다. 협력펀드 조성 사업에는 LS엠트론, 삼성전기,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참여 한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청은 4월 20일 김동선 중소기업청장, LS엠트론 심재설 사장,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강호문 사장, 삼성전기 박종우 사장, 한국항공우주산업 김홍경 사장을 비롯해 유관기관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관 공동 R&D 협력펀드 결성식을 개최했다.
협력펀드 700억원은 중소기업청과 대기업이 2:1의 비율로 결성한다. LS엠트론,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삼성전기가 각각 200억원, 한국항공우주산업이 10억원 규모로 참여한다. 공동투자를 통해 조성된 자금은 대기업이 직접 개발하기 어려운 기술을 중소기업이 개발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중소기업은 개발과제당 최대 10억원까지 지원받은 후 원리금을 상환해야 하는 부담 없이 기술개발에 전념할 수 있다. 이렇게 조성된 자금을 이용해 중소기업이 기술이나 제품 개발에 성공하면, 협력펀드 조성에 참여한 대기업이 이를 구매하는 조건이라는 것이 중소기업청의 설명이다.
특히 중소기업이 상용화 기술개발에 성공하면, 대기업으로부터 2년 이상 안정적인 판로를 보장 받을 수 있어서 경영안정과 일자리 확대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중소기업청은 이번 펀드결성으로 누적금액 기준으로 1,100억원을 돌파하였으며, 2013년까지 1,500억원 이상의 협력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