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보는 천이 귀하던 시절, 자투리 천을 모아 정성스레 이어 만든 것이다. 가장 많이 사용되던 용도는 보자기이며 밥상을 덮는 상보 등으로도 활용되었다.
부이미디어가 재탄생 시킨 ‘조각보’는 조금씩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마련하고 그 안에서 삶을 녹여낸 서민들의 삶을 한올 한올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한올의 이야기들은 조각조각이 모여 그 자체로 예쁜 문양이 되었던 조각보로 엮어져 다양함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손을 흔든다.
조각보는 그렇게 전통시장, 우리동네의 상인들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대학시절 사회운동가였던 홍주선대표는 큰 조류가 아니더라도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으며 2010년 8월 부이미디어를 설립하고, 이미 싹을 틔워놓았던 ‘조각보’를 2010년 11월 소셜미디어로 런칭했다.
‘조각보’는 흡사 ‘익사이팅 컴퍼니’를 닮았다. 아니 ‘익사이팅 컴퍼니’가 ‘조각보’를 닮았다라고 말해야 옳겠다. 익사이팅 컴퍼니가 작지만 활기차게 방향성을 가지고 나아가는 작은 기업들을 스토리텔링하여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목적이라면 조각보는 영세, 소상공인들의 숨은 이야기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나가는 것이 목적이다.
큰 것보다 작은 것이 더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이 홍주선 대표의 이야기다.
대상은 조금 다르지만 홍주선 대표와 나는 똑같은 일을 하고 있다. 이야기를 나눌 수록 동질감을 느꼈고 함께 할 수 있는 무언가가 분명히 존재하리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사실 작은 기업이 시장 안에 있다면 그것이 바로 부이미디어의 ‘조각보’이다.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익사이팅 컴퍼니’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나를 포함시킨 협업을 꿈꾸고 있고 ‘조각보’는 그 자체로 빛이 발하길 원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길게 보면 모양새는 비슷해질 것 같다. 🙂
회사의 존속의 문제에서 조각보를 통해 회사가 유지가 될 수 있냐는 물음에 현재는 프로젝트로 진행 중이며 이를 위해 사회적 기업의 소셜마케팅을 진행을 통한 수익의 30%를 조각보에 투자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부이미디어는 현재 한겨레신문사, 아이쿱생협, 한국사회적기업협의회 공동주최 2011 윤리적 소비 캠페인( http://ethiconsumer.org )을 펼치고 있다. (나부터 잘하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쿨럭;;)
하나하나의 자투리 천들은 의미가 없다. 하지만 이들이 하나로 이어지면 훌륭한 조각보가 되어 ‘존재’가 되고 다양하게 쓰일 수 있다. 바다 위 부표를 뜻하는 부이(Buoy) 역시 그런 의미로 지어진 이름 아닐까?부이미디어는 최근 서울시 은평구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은평구 상공회장상을 수상했고 중소기업청, 창업진흥원 2011년도 예비기술창업자 육성사업 콘텐츠 중점분야 최종 선정, 한성대 산학협력단 협약을 체결했다.
다양한 영역에서 더 다양한 조각보가 만들어지길 바래본다.
부이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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