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매트릭스에선 기계가 인간을 전력생산도구로 활용합니다. 하지만 영화 속에만 등장하는 얘기는 아닙니다. 실제로 사람 몸에서 전기를 뽑아내는 생체연료전지를 연구 중이라고 하니 말이죠.
너무 무서운 주제라면 쓰레기로 움직이는 버스처럼 가볍고 친환경적인 주제는 어떨까요? 아니면 지난해 10월 9일 미항공우주국이 물을 찾겠다고 달에 충돌시킨 엘크로스나 같은해 5월 서비스를 시작한 검색엔진 울프럼알파(www.wolframalpha.com)가 과연 구글에 도전장을 내밀 만한 존재인지, 100년 후에 한반도에 겨울이 사라진다는데 여기에 대한 얘기는 어떨까요?
<과학향기 라벤더>에 나온 내용 중 일부입니다. 후배가 필진으로 참여하는 바람에 공짜로 증정용을 선물 받아서
벌써 나온 줄 알았는데 검색해도 보이지 않는군요. 아무튼 <과학향기 라벤더>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운영 중인 메일진 서비스 과학향기에 연재된 내용을 한데 묶은 책입니다.
과학향기는 과학 대중화를 위해 KISTI가 운영하는 메일진인데 이런 취지에 맞게 회원 가입을 할 필요가 없고 그냥 이메일 주소만 넣으면 누구나 공짜로 기사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아. 물론 다른 방법도 많습니다. RSS 주소를 통해 받아볼 수도 있고요. 블로그를 방문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조금 다른 방법을 원한다면 플래시로 만든 이북이나 MP3 파일로 만든 오디오북을 받아봐도 좋겠습니다.
<과학향기 라벤더>는 앞서 밝혔듯이 여러 필자가 참여한 글을 모아놓은 것입니다. 구성은 나름대로 상식, 지식, 역사, 호기심, 그리고 직접 집에서 실험해볼 수 있는 내용을 묶은 과학실험실, Q&A로 이뤄진 상식베스트 등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재미있더군요. 물론 굳이 책으로 읽는 것보다는 메일로 받아보는 게 훨씬 좋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필자가 제각각이다 보니 일관성이 떨어지는 부분은 어쩔 수 없어서 말이죠.
예를 들어 일부 섹션에서 나온 아빠와 딸이 주거니 받거니 과학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나가는 글 참 좋았는데 이왕 책으로 따로
묶을 생각이었다면 아예 이런 구조로 모두 글을 다시 편집했으면 좋았겠다 싶더군요. 아니면 만화로 재구성을 할 수도 있고 뭐
아무튼 책으로만 구입할 만한 가치를 하나쯤은 부여하는 게 좋았겠다 뭐 그런 거죠.
하지만 주제별로 짧게 나눠 구성한 덕에 잠깐씩 읽기 참 좋기도 했습니다(집에선 보통 화장실에서 읽는 ‘화장실문고(그냥 혼자
부르는 이름)’가 있는데 딱 맞는 책 중 하나죠). 화장실에서 보는 과학의 향기라. 참. 앞서 밝혔듯이 책은 올해 판매될
예정이라고 나와 있긴 한데 아직 시중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참. 제목에 라벤더가 들어가 있어서 한번 찾아봤는데 라벤더 효능이 이것저것 많군요. 불면증이나 근육경직, 살균 효과도 있고
스트레스 해소나 현기증에도 좋답니다. 하지만 가장 좋은 건 향기라고 하네요. 라벤더 향기를 표현한 걸 보니 “요란하지도 않고
마음을 차분하게 하고 오랫동안 은은하게 퍼지는” 향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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