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스타터 성공 신화 기반은 문화예술, 그리고 기회

사용자 삽입 이미지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Kickstarter)의 성공 프로젝트가 10,000건을 달성했다고 합니다. 킥스타터가 블로그를 통해 그간의 프로젝트들에 대한 몇 가지 통계를 발표했습니다. 그 내용을 살펴봤습니다.

우선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 대한 내용은 전에 한 번 포스팅 한 적이 있으니,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크라우드 펀딩: 웹2.0시대의 네티즌 펀드?
클라우드 펀딩의 가장 성공적인 대명사, 킥스타터가 10,000건의 프로젝트를 성공시켰다는 내용의 글을 공식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이 글에서 밝힌 2011년 7월 17일 현재 프로젝트 통계는 이렇습니다.

런치된 프로젝트: 26,620
성공 프로젝트: 10,388
실패 프로젝트: 13,113
진행 중인 프로젝트: 3,119
성공률: 44%

성공한 모금액은 총 6천만 달러(한화 630억 원)에 달합니다. 이는 총 담보[pledged]액수(7천5백 달러)의 80%에 해당합니다. (프로젝트 성공률이 44%인 것을 상기하자면, 담보금 대부분은 성공할 프로젝트에 몰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성공한 모금액에 5% 수수료를 적용하면, 킥스타터가 벌어들인 수익은 30억 원 남짓 되는군요.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다고 여기실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 프로젝트는 모금액 5천 달러 이하의 소규모 프로젝트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하지만 놀라운 것은, 그 성장 속도입니다. 지난달(6월)에만 성공한 프로젝트 수가 1,044건인데, 이 숫자는 공교롭게도 첫해(2009년)를 통틀어 달성한 성공 프로젝트의 수와 같다는군요. 말하자면 첫 해 달성하던 수치를 한 달에 달성하고 있다는 것이니, 그간의 실적보다는 앞으로의 수치가 더 기대됩니다. 아래 월별 성공 프로젝트 수 그래프를 보시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그리고 지난 4월에 2주년 기념으로 발표한 통계 중 월별 모금액 추이도 참고하십시오.
사용자 삽입 이미지더욱 눈여겨볼 대목은 성공한 프로젝트의 분야입니다. 음악과 영상 분야가 단연 두드러집니다. 우선 프로젝트 건수를 확인해 보시죠. 음악과 영상이 각각 3,110건, 3,048건으로 성공 프로젝트 전체의 60%를 차지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지난 4월에 발표되었던 담보액 분포를 봐도 영상이 천9백7십만 달러, 음악이 천3백만 달러로 두 분야 합계가 전체 담보액의 6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지난번 글에서도 크라우드 펀딩이 문화예술 컨텐트 유통의 새로운 기회 요소라고 말씀드렸던 것 기억하시는지요. 메이저 배급망을 통한 문화예술 유통의 구조는 점점 독립적이고 소비자 참여적인 모델로 바뀌고 있습니다. 그것이 인터넷이 가져온 변혁이고 흐름입니다.

독립 프로덕션과 독립 배급의 모델에 기름을 칠 수 있는 요소가 바로 소비자의 참여라고 생각되며, 크라우드 펀딩이 제법 의미 있는 실험을 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것이 킥스타터의 통계에서도 숫자로 증명되고 있지 않나 생각이 되는군요.

글 : 게몽
출처 : http://digxtal.com/?p=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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