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8월부터 2011년도 제3차 ‘서울형 사회적기업’을 모집해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착한 기업 35개를 선발하고, 앞으로 이 들 기업에 대한 인건비 지원을 통해 총 249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밝혔다.
‘서울형 사회적기업’은 고용노동부의 ‘사회적기업’ 요건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지만 사회목적의 구체적 실현 및 수익성 창출에 대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경우 서울시가 지정해 육성하는 예비 사회적기업의 한 형태다.
서울시는 선정된 기업이 향후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재정·경영·홍보 등 다각도의 지원을 제공한다.
서울시는 이번 2011년도 3차 선정부터는 외부 전문기관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신청기업의 실태를 파악했으며, 특히 기업의 자립을 통한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평가하는 등 우량기업이 선정될 수 있도록 선정 기준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이번에 신청한 236개 신청기업 중 35개 기업만이 선정기준을 통과해, 평균 경쟁률 6.7대 1로서 역대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사업 분야별로 보면, “보건보육” 분야가 10대 1, “문화체육” 분야가 8.6대 1, “환경 등 기타” 분야가 8.1대 1, “사회복지” 분야가 4.2대 1로, 보건보육 분야가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정된 기업이 추구하는 사회적목적의 내용별로 구분하면 “일자리 제공형”이 57.2%, 사회서비스 제공형이 5.7%, 혼합형이 31.4%, 기타형이 5.7%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에 선발된 업체를 살펴보면, 사회적 기업의 사회적 목적 실현의 방법 및 영역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서울형 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된 업체는 서울시로부터 인건비뿐만 아니라 판로·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의 맞춤형 경영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서울시는 이를 통해 기업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경쟁력 있는 사회적기업으로의 성장을 앞당기고 있다.
인건비 지원은 1인당 98만원(사업주 사회보험료 8.5% 포함)을 지원하며(1년차 100%, 2년차 60%), 전문가 1인에 대해서는 150만원을 지원한다. 또한, 회계·홍보·인사·노무 등 기업경영에 꼭 필요한 전문컨설팅을 연 12회 지원하고 CEO아카데미를 통해 기업대표자가 사회적기업의 핵심가치를 이해하고 실천하는 전문경영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시설투자 이외의 기업운영에 소요되는 자금에 대해 경영안정자금을 연 2~3%의 이차보전 조건으로 5억원까지 융자받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며, 상품개발 및 홈페이지 제작 등 경영활성화를 위한 사업개발비도 2천 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 소재 ‘사회적기업’을 한 차원 더 발전시키기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서울 소재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더 착한 서울기업”을 선발해 국내·외 마케팅 지원 및 재정지원의 우대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우수 사회적기업 브랜드 마케팅’ 사업을 추진하고, ‘사회적기업 허브센터’를 설립해 사회적기업가 및 창업자들의 상시교육 및 정보공유 등 네트워크 활성화 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
신면호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2010. 2월부터 ‘서울형 사회적기업’ 지원정책을 추진한 지 만 2년이 되어감에 따라 이제는 사회적기업의 양적 성장뿐만 기업의 투명성과 책임성까지 담보하는 질적 성장이 필요한 시기”라며, “우수한 사회적 기업은 적극 발굴·육성해 이 시대의 존경받는 튼튼한 기업으로 키우고,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부실 징후 기업은 보다 철저히 지도·점검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관련 링크 : http://job.seoul.go.kr/www/social/Enterprise1.j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