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에서 킨들의 새로운 버전인 KINDLE FIRE를 발표했다. 현재 아마존 페이지를 들어가보면 첫페이지를 할애해서 CEO인 제프 베조스가 쓴 새로운 킨들 시리즈의 광고로 덮고있다. 아마존의 탑 페이지에서 일어나는 매출을 포기하고 킨들의 광고에 올인하는 것을 보면 얼마나 킨들에 공을 들이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새로운 킨들 시리즈 중 가장 저렴한 모델인 KIndle은 불과 79달러이다. 일반타블릿과 유사한 스펙으로 인해 가장 관심이 가는 모델인 KINDLE FIRE는 7인치 컬러액정의 안드로이드 2.3 기반의 태블릿으로 외형 스펙은 삼성갤럭시 탭과 같지만 1G Dual Core CPU를 채용해 성능은 더 높다.
새로 나오는 KINDLE FIRE가 고객들에게 가장 감동을 주는 부분은 바로 가격이다. (작년에 팔던 갤럭시탭 7인치가 얼마였었는지 생각해보라) 불과 199달러로 부담없이 태블릿을 지를 수 있는 최초의 태블릿이라 할만하다.
e-ink 기반의 다른 모델들은 현재 아마존에서 구입할 수 있지만 Fire는 현재 Pre-Order 를 거쳐 11월15일부터 정식 판매에 들어간다. 다만 한국에서 구입하기 위해서는 구매대행을 이용해야한다.
아마존의 새 킨들, iPad2, 갤럭시탭10.1, Playbook과 사양 비교
블랙베리의 플레이북은 킨들파이어와 같은 사양인 7인치에 같은 CPU를 채용해서 직접적으로 비교가 용이하다. 메모리 용량이 다르긴 하지만 가장 큰 차이는 킨들의 2배가 넘는 499불 부터 시작한다.(플레이북은 3G. 킨들파이어는 WIFI 지원) 스펙의 차이에 비해 더 많은 가격 차이가 있다.
아이패드2나 삼성갤럭시 탭 10.1과는 일단 사이즈에서 차이가 나고 메모리 용량에서도 차이가 난다. 아래는 스펙을 비교한 표이다.
사양을 보면 몇가지 눈에 띄는 특징이 보이는데 우선 킨들은 인터넷 사용을 킨들의 전용브라우저인 Silk를 사용하고 있고 카메라가 없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메모리 용량이 8 GB로 작으나 아마존에 있는 콘텐트를 클라우드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어보인다.
킨들자체가 아마존의 전용 단말기 성격을 가지고 있어 아마존에 필요한 기능으로 커스터마이징 되어 나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마 곧 이어 해킹(루팅)을 통해 그런 제약들이 사라질 것이다.
아마존 킨들의 발매가 미치는 영향
아마존 킨들의 발매는 본격적인 태블릿의 보급을 의미한다. 199달러라면 더이상 가격으로 인해 태블릿의 구입을 미룰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그리고 이제 킨들의 가격과 스펙이 태블릿 가격의 기준을 만들었다. 고가 태블릿 시장의 가격기준이 아이패드(499달러) 였다면 중저가 태블릿의 기준은 이제 킨들의 199달러이다.
특히 안드로이드 기반의 태블릿 제품들은 킨들의 가격을 의식해서 가격을 책정해야한다. 고사양 제품이 아니라면 킨들과의 경쟁에서 밀릴 확률이 높다.
킨들의 경쟁력은 가격 뿐만이 아니다. 현재 가장 앞서 나가고 있는 아마존의 클라우드 기술을 바탕으로 가장 많은 컨텐츠를 제공하는 태블릿이 바로 킨들이다. 킨들을 중심으로 한 아마존 컨텐츠 생태계를 능가하기에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만으로는 약해보인다.
앞으로 스마트폰과는 별도로 태블릿 시장에서 애플과 함께 아마존의 주도가 예상된다.
글 : 니오
출처 : http://nweb.kr/5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