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온라인 설문조사 서비스 업체 서베이몽키의 Dave Goldberg 대표가 오늘 아침, 조찬 강연회와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국 시장 진출을 가시화 했습니다.
서베이몽키를 한국 시장에 공식 소개하는 첫 기자 간담회에는 데이브 골드버그(Dave Goldberg) 본사 CEO가 직접 국내외 온라인 서베이 산업의 현황과 서베이몽키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소개하고 향후 한국 시장에서의 사업계획 및 포부를 밝혔는데요.
1999년 미국에 설립된 서베이몽키는 웹에 기반한 빠르고, 편리하며, 효율적인 온라인 설문 조사 및 분석 서비스를 기업, 기관, 학교, 일반인 사용자에게 제공해 효과적인 업무 및 정보 취합 과정을 지원하고 신속하고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돕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광범위한 서비스를 무료 또는 매우 경쟁력 있는 가격에 제공할 수 잇다는 점이 서베이몽키의 또 다른 강점으로 꼽히는데요. 현재 전세계적으로 92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한국어를 포함해 영어, 독어, 불어, 중국어, 일어 등 총 14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수한 기술력과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로 99.5% 사용자 만족도를 기록하고 있으며, 기업 고객의 이용도 매우 활발해 미 경제지 <포춘> 선정 100대 기업이 모두 서베이몽키의 고객사입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산업을 대표하는 크고 작은 규모의 기업, 대학 및 대학원 등 교육기관, 국내외 비영리단체 또한 서베이몽키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올해 2월부터 시작된 한국어 서비스는 입 소문을 타고 이미 2만 명이 넘는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서베이몽키 데이브 골드버그 CEO는 2009년 4월 서베이몽키 CEO에 취임한 이래 회원수를 3배 가량 늘렸으며, 서베이몽키를 세계 최대 온라인 설문조사 서비스로 성장시키는데 기여해 왔습니다. 우수한 성적으로 하버드대 역사학과를 졸업한 후 음악 관련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론치미디아(Launch Media)를 창업한 바 있는 데이브 골드버그는 이 회사가 야후에 인수되면서 야후 글로벌 음악사업 총괄 부사장을 역임하였으며, 벤처 투자가로서 다양한 IT 벤처 기업 투자에 대한 폭넓은 자문 경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골드버그 대표는 “서베이몽키 서비스는 쉽고 간편할 뿐만 아니라 웹사이트, 이메일 혹은 SNS와도 손쉽게 연동할 수 있기 때문에 업무 혹은 개인적인 관심사 등 언제 어디서나 서베이를 진행할 수 있고 많은 정보를 통한 보다 나은 의사 결정을 돕는다. 특히 모바일과 SNS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한국의 경우, 서베이몽키가 성장할 수 있는 무한 잠재력을 갖춘 시장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한국 고객들이 서베이몽키의 설문조사 서비스를 비즈니스, 학업, 취미 등 다양한 목적에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기자간담회에 앞선 조찬강연회에서는 야후 음악 담당 총괄(Head of music) 출신으로 Benchmark Capital에서 2년간 일하며 Twitter, Zipcar등에 투자한 데이브 골드버그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는 많은 스타트업들이 참석했는데요. 서베이 몽키의 서비스 소개와 한국 스타트업으로 벤치마킹할 점들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강연회 후 객석 Q&A 시간의 유쾌하고 재미있는 답변 몇가지 공유하겠습니다.
Q. 서베이몽키에서 무료고객을 유료 고객화 시키는데 성공했는데 어떤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었나요?
두 가지 비결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무료 프로덕트도 훌륭한 제품으로 만들어 사용자들이 부가가치를 느끼도록 만든 것입니다. 그래서 사용 케이스에 따라 유료 사용자로 전화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예를 들면 한달에 100개 미만의 결과를 받으면 무료, 이상은 유료로 전환할 수 있도록 말이죠. 또한, 다수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하거나 외부 고객, 회사 로고를 넣어서 설문을 하고 싶다면 유료 옵션을 주었습니다. 무료 프로덕트도 훌륭해야 하지만 유료 고객에게는 그에 상응하는 충분한 가치를 제공해야 합니다. 그리고 저희가 추가로 한 한가지는 가격이 노출된 프라이스 테스팅 페이지를 지속적으로 변화를 주고 디스플레이 했습니다. 이것이 실제로 고객의 선택에 영향을 미쳤고요 계속해서 프라이스 페이지를 노출시켰을 때, 장기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연 사용자가 30~50% 늘었습니다.
Q. 96년도로 돌아간다면 절대 저지르고 싶지 않은 실수가 있다면?
최초 창업하는 기업가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사람을 고용하는 문제입니다. 만일 어떤 사람을 고용해 직무를 맡긴 게 실수라는 생각이 들면 하루빨리 실수를 해결해야 합니다. 결정을 미루며 어려운 결정을 내리지 못하면 결국 서로에게 손해입니다.
두번째는 투자인데, 저같은 경우도 돈이 급해서 처음 투자해주겠다는 사람한테 투자를 받았는데 그것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투자자는 비즈니스를 이해하기보다 회수에 집중할 수 밖에 없고 이런 이유로 제가 운영하는 회사의 상장과 기업 공개를 빨리했는데 조금 더 기다렸다면 훨씬 더 유리한 조건에서 할 수 있었습니다. 투자가들이 목표로 하는 것과 내가 목표로 하는 것이 얼마나 다른지 살펴볼 여유가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한국 스타트업들이 글로벌한 회사로 포지셔닝하고 활동영역을 전 세계로 넓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스타트업을 시작할 때부터 글로벌한 기업을 염두해 두고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투자자를 찾기 위해 많은 시간을 보내십시오. 하루만에 투자자를 찾기를 바라지 말고 실력을 쌓아 꾸준히 컨택해서 시간을 투자하라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정리 : 벤처스퀘어 조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