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e-ho Lee started developing Wescan after finding it a problem keep to track of all the business cards he received. He decided to create an app which could scan business cards and automatically save the information to the phone’s address book. “Business cards actually hold quite a lot of information. Printed on it are your name, position, company, phone number, e-mail and other details. However, as you meet people throughout life you end up collecting more and more of these cards. After a while one might have a pile of business cards but you get to a point where you can’t sort through them all.”
Lee realises that there are other services overseas that already scan business cards with similar functions. So what sets Wescan apart from these other apps? His goal is to create a social networking service using the details of the cards scanned into your phone. By linking all of the people whose cards have been scanned, the user can then communicate and view contacts by company, position, location etc. Following in Kakao Talk’s footsteps, the recommended friend list will display other contacts who are not in your address book but have added you to their contacts.
He explains that while technology has changed fast and there are many smartphones, tablet PCs and other new devices, people are still continuing to use older standard cellphones and desktop PCs. There are inconveniences to using smartphones, such as trying to type and search for something on such a tiny screen while continuously making typos with the virtual buttons. Lee sees scanning objects and text as the future of searching for information, and a web service named ‘Wewebox’ is also in the planning stages. This service would utilize social networks to link users via any type of scanned object.
Wescan is currently undergoing closed beta testing and is due to be released in mid-October.
Check out Wescan’s homepage at http://www.wewebo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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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호 위스캔 대표를 만나 대화를 나누던 중 나는 무릎을 쳤다. “인식의 미래는 검색이다”라는 그의 말 때문이었다. 왜 그 생각을 못했을까. 그의 이 말에 담긴 뜻은 무엇일까.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대중화되면서 사람들의 모바일 생활이 분명히 달라지고 있다. 그런데 우리의 일상 생활은 여전히 과거 PC 시절이나 피처폰 시절의 행동 양식이 그대로 이어져 오고 있다. 그러다보니 불편한 일이 많다. 좁은 화면에 검색창을 띄워놓고 오타가 자꾸 나는 터치스크린 자판을 두드려가며 힘들게 검색을 한다. 피처폰시절 밤을 지새우며 친구들과 채팅하느라 익힌 휴대폰 자판이 스마트폰 시절엔 완전히 쓸모가 없어져버렸다.
이런 불편한 생활이 언제까지 지속될까. 위스캔은 그런 불편함이 오래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회사다. 그리고 그 불편함을 해소하면 사람들의 생활이 달라지고 새로운 기회가 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 사람들의 습관이 된 기술이나 서비스는 한 시대를 풍미할 수 있다.
위스캔 이태호 대표는 이 불편함이 ‘인식’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인식은 스캐닝으로 구체화된다. 스마트폰을 비롯해 각종 모바일 기기에 장착된 카메라를 이용해 사물을 인식하고 스캔하면 그것으로 수많은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르는 어려운 한자가 나왔을 때 이를 스캔해 바로 뜻을 찾을 수도 있고 이름도 모르는 처음 보는 제품을 봤을 때 이를 스캔해 제품명과 가격 등을 찾을 수도 있다. 명함을 인식해 주소록에 바로 저장할 수도 있고 수많은 기존 오프라인 사진들을 스캔해 모바일에서 나만의 앨범을 만들 수도 있다.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그래서 이 대표는 회사 이름도 위스캔(Wescan · 우리는 스캔한다)로 지었다.
◆ 왜 제대로 된 인식 기술을 가진 회사가 없을까
한국외대 87학번인 이 대표는 공학을 전공으로 하진 않았다. 인문학을 전공으로 했지만 독학으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배웠다. 그에겐 컴퓨터를 만지는 일은 이 세상에서 가장 즐겁고 행복한 일이었다. 지금은 좀 낯설게 들릴지 모르지만 그는 컴퓨터가 취미인 사람이었다. 당시엔 그런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졸업직후인 91년 당시 럭키(지금 LG화학)에 입사했다. 하지만 그가 계속 관심을 가졌던 것은 여전히 컴퓨터였다. 당시 아직 회사 일에 컴퓨터가 별로 쓰이지 않던 시절이었다. 그는 인터넷과 IT(정보기술) 관련 일에 종사하고 싶었다. 94년 하이텔로 옮긴 것도 이 때문이었다.
“정말 행복했죠. 일을 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하루 종일 취미생활을 즐기고 있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하이텔은 시대가 바뀌면서 제대로 꽃을 피워보지 못했다. 중간에 외환위기마저 닥치면서 회사는 더욱 어려워졌다. 하지만 그는 직업이 된 취미생활을 계속 하고 싶었다. 그는 2001년 5월부터 KTH에서 일하면서 KT의 사내메신저 아이맨을 만들었다. 아이디스크도 그의 작품이라고 한다. 2004년부터는 KTH의 모바일 사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실력을 인정받아 2007년에는 KT 본사로 와 윈도우 사업팀장, 클라우드 사업팀장, 컨버전스 서비스 사업팀장 등을 역임했다.
KT에서 일하면서 그는 인식 기술의 필요성을 처음 느끼게 됐다. 특히 스마트폰이 도입된 후 인식으로 인해 많은 불편함이 해소되고 거기서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으로 판단했다. “처음부터 사업을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어요. 그런데 인식 기술을 구하러 다니다보니 필요한 기술을 확보한 회사가 너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내에 관련 업체들이 있었지만 거의 대부분 해외 기술을 사다 쓰고 있었습니다. 해외 사례를 보니 심지어 구글도 고글즈라는 인식 비즈니스를 했는데 러시아 기술을 갖다가 썼더군요. 이걸로 사업을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죠. 기술을 직접 갖고 있으면 활용도가 높을 것 같았습니다.”
◆ 우리는 세상을 스캔한다
올 5월 KT를 나온 그는 6월 1일 자신이 100% 지분을 투자해 위스캔을 설립했다. 예전 KTH 시절부터 함께 일해왔던 동료 전인갑씨가 합류해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았다. 알고 지내던 사람들을 위주로 개발진이 꾸려졌다.
회사 이름 그대로 이 회사는 인식과 스캔에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기술만 제공하는 회사는 아니다. “기존 회사들을 보니 기술 개발 회사는 서비스를 잘 못하더라구요, 서비스 회사들은 기술력을 갖추지 못했구요. 그러다보니 쓸만한 기술을 갖고도 소비자들에게 별로 가치를 제공하지 못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위스캔은 이런 기술과 서비스의 간격을 좁히는데 힘을 쏟았습니다. ‘우리가 직접 기술을 개발하고, 서비스 경험이 풍부한 사람들이 직접 이를 서비스화해 사람들이 정말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자’ 라구요. 기본에 충실한 서비스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는 기술진과 함께 인식 기술을 만들면서 지금 시중에 나와 있는 이미지 인식 및 스캔 관련 앱들의 이미지 인식 수준이 매우 낮다는 것도 알게 됐다. 그로선 다행이다.
세상의 모든 것을 스캐닝하는 것을 기치로 내 건 이 회사는 우선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문자 인식부터 개발했다. 문자 인식부터 시작해 차츰 영역을 확대하려는 계획이다. 인식을 통해 보관된 모든 데이터와 경험을 체계화하고 이것을 다른 사용자들과 연동해 소셜화하는 것이 그 다음 단계다. 소셜화된 데이터와 경험을 공유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소셜형 소통 수단을 제공하는 것은 그 다음 단계로 계획돼 있다.
◆ 명함 기반 통합 SNS
자체 개발 기술력과 KT 시절의 다양한 서비스 노하우를 기반으로 위스캔이 선보일 위스캔(회사명과 서비스명이 같다)은 쉽게 말해 명함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라고 할 수 있다. 위스캔은 이 서비스를 추석 직후인 9월 중순께 출시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 서비스를 개발하기에 앞서 명함이 가진 의미에 주목했다. “명함에는 사실 정말 많은 정보가 들어있습니다.이름부터 직책, 회사, 전화번호, 이메일 등 그 사람의 공식적인 모든 것이 다 나와있죠. 그리고 살다보면 명함을 주고받으면서 형성된 인맥도 상당합니다. 그런데 명함은 방치돼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루이틀 지나다보면 명함이 꽤 많이 쌓이게 되는데 이것을 수시로 정리해주지 않으면 감당할 수 없는 지경이 되기도 합니다.”
맞는 말이다. 명함은 나중을 위해 꼭 정리하는 게 좋지만 항상 그러기는 쉽지 않다. 이 대표가 명함 인식 앱을 만든 것은 자기 자신의 이런 필요성 때문이었다. 하지만 시중에는 명함을 인식해 저장해주는 앱은 이미 많이 나와 있다. 여기서 어떻게 차별화할 수 있을까.
그는 명함을 스캐닝한 뒤 이것이 서로 소셜네트워크처럼 사람들 간에 연결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주소록을 직접 만들어 입력하는 방식으로 스마트폰 사용자끼리 연결되는 것이 카카오톡이라면 위스캔은 명함을 기반으로 사람들이 서로 연결되는 SNS다. 명함을 기반으로 하다보니 직장별, 직업별 친구 맺기도 가능해진다. 누군가 나의 명함을 보고 나를 등록하면 친구 추천이 뜨는 방식도 기존 카카오톡과 유사하다. 명함을 통한 SNS에 도전하는 서비스다.
이게 다는 아니다. 위스캔은 위위박스(WeWeBox)라는 소셜 웹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인식하고 스캐닝한 모든 것을 올려놓을 수 있고 자신만의 소셜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종합 관리할 수 있는 페이지다. 그는 이런 서비스들을 통해 인식과 스캔의 영역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그는 “인식의 미래는 검색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의 설명을 듣다 보니 스마트 모바일 시대에는 인식이 검색을 대체할 수 있을 거란 생각마저 든다. 인식의 미래가 검색이라기보다는 검색의 미래가 인식일 수도 있겠다 싶다.
by wonkis
글 : 임원기
출처 : http://limwonki.com/472_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