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내가 시작페이지를 네이버로 설정했을까? 흠.. 적어도 5년 이상은 된 것 같다.
하루를 통틀어 가장 많이 만나는 단 하나의 페이지. 5년 이상 내 하루는 녹색으로 시작해 녹색으로 끝났다.
네이버는 이 접점을 적절히 이용할줄 알았고, BI를 통해 네이버란 브랜드에 다양한 이미지를 덧씌웠다.
(물론 구글이 먼저였고, 더 재미있는 시도도 많았다)
근데 최근 변화가 생겼다. 가장 많이 만나는 페이지는 여전히 녹색이지만 시작과 끝은 노란색이 된 것.
하루에도 몇 번 스쳐지나는 카카오톡의 노란 스플래쉬(로딩화면) 정확히 세어보진 않았지만 휴일에는 녹색을 넘어설 것 같다.
물론 지금 당장 카카오톡의 스플래쉬 화면은 자주 바꿀 수 없다. 우리가 카카오톡에 원하는 것은 빠른 속도이며
그들도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이다. (덕분에 ‘틱톡’이란 앱은 급성장 중)
근데 요즘 지겹게 들리는 단어가 있다. ‘4G LTE’
이통사들이 공통적으로 울부짓는 겁나 빠른 속도로 스마트폰을 즐길 수 있는 통신기술로 그들의 약속대로면 카톡의 스플래쉬에 자유도를 주는 작업도 머지않아 가능해질것 같다.
사실 카톡은 아직 심심한 브랜드이다. 그들의 브랜드는 무엇을 향하는지 직접 이야기하지도 않았고, 고객 역시 노란컬러와 TALK말풍선 이미지 이외에는 함께 떠오르는 문구나 스토리가 존재하지 않는다.
예전에 섰던 ‘브랜드(Brand)’의 이해란 글 내용을 그대로 인용해보면…
기업에게 있어서 ‘브랜드’란…
‘기업의 목표’와 ‘고객의 인식’이라는 경계에 존재하는 개념을 시각화하고 의미를 공유하는 작업이며
브랜드 마케팅이란…
‘다양한 채널’을 통한 ‘소통’으로 목표에 부합하는 브랜드를 시장에 확립하는 작업이다
실제로 ‘브랜드’는 ‘전선’과 같이 한쪽의 의도대로 만들어 질 수 없는 상대적인 개념으로…목표 고객들과 만날 수 있는 좋은 접점을 찾아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카톡은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접점을 가지고 있다.
이제 그들의 브랜드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해보면 어떨까?
그 이야기가 먹힌다면 카카오톡은 메가앱에서 메가브랜드가 되는 것
메가브랜드는 서비스의 확장이 용이하며 혹 실수가 있어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카카오톡이 필요/익숙해서 쓰는 것과 좋아서 쓰는 것은 ‘DELL’과 ‘APPLE’의 차이다.
앗! DELL 미안
글 : Gomting
출처 : http://theothers.tistory.com/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