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아이디어를 어떻게 담아내느냐가 중요하다

“저에게 아주 획기적인 사업 아이디어가 있습니다. 전화로는 말씀드리기 곤란하고 꼭 만나서 이야기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고 미팅을 가지면 꼭 이렇게 말한다.

“아이디어가 중요하기 때문에요. 다른 사람에게는 꼭 말하지 말아 주세요. 제가 믿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러나 사실 대부분의 아이디어는 그 자체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그 아이디어를 어떻게 고객 눈높이에서 적절하게 이루어 내느냐에 대한 문제가 있을 뿐이다.

미국의 엔젤투자자인 마이크 메이플스(Mike Maples)는 좋은 아이디어란 어떤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이렇게 대답했다. (세미나 전문 http://sungism.tistory.com/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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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은 사람들이 아이디어만 갖고 엔젤투자자와 앉아서 얘기 나누기를 희망합니다. 아이디어는 널렸어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단 그 아이디어를 갖고 최소한의 실험을 해봤느냐입니다. 엔젤투자자에 접촉하기 전에 미리 서비스를 해보는 등 사전준비가 많이 되어있어야 한다고 봐요.
 
만약 저에게 투자에 관한 메일을 보낼 때 제목을 ‘제가 운영하고 있는 서비스가 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이 이용해서 돈이 필요해요’ 라고 적는다면 저는 바로 만나볼 용의가 있습니다.


커피 전문점 프랜차이즈를 보자. 별다방(스타벅스)과 콩다방(커피빈)을 비롯해서 엔젤리너스, 할리스 등 이미 길거리에 커피전문점이 즐비하다고 이야기하던 시기였다. 카페베네가 사업계획을 내 놓았을 때 그 성공 가능성에 투자할 사람이 얼마나 있었을까? 카페베네의 커피맛이 최고로 좋았던가? 아니다. 다른 커피 전문점이 하지 않은 방식으로 고객에게 다가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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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http://blog.naver.com/zezecnp/140131929471
카페베네가 추구하고자 하는 이미지에 잘 어울리는 한예슬을 통해 스타 마케팅을 시작하며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또 그동안 스타벅스는 커피를 파는 게 아니라, 분위기를 판다고 했는데, 막상 들어가보면 쇼파형 의자는 몇 개 없고 대부분 테이크아웃점처럼 딱딱한 테이블이 주류였다. 그 부분을 유러피안 빈티지 스타일의 매장 인테리어로 고급스러움과 편안한 좌석을 더 많이 제공해 주었다. 기존 커피 전문점이 제공하지 않는 젤라또와 와플 메뉴 역시 주효했다.
 
카페베네는 결코 맛있는 커피, 신선한 커피로 승부하지 않았다. 기존 브랜드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부분을 마케팅 포인트로 잡았고, 커피 전문점 사업 확장기의 시장 특성상 대단히 공격적으로 매장 수를 늘려나갔다. 적절한 마케팅 계획과 빠른 실행이 따랐기 때문이다.

아이디어와 실행의 문제는 소셜커머스 업체들을 봐도 알 수 있다. 국내에서는 티켓몬스터가 소셜커머스를 가장 먼저 시작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다. 하지만 소셜커머스 모델은 미국에서 이미 실행되고 있었고, 국내에서도 시범적으로 실행했던 회사가 있었다. 하지만 그 회사는 시범 운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적합한 비즈니스 모델이 아니라고 생각하여 사업을 중단했다. 똑같은 비즈니스 아이디어였지만 다른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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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티켓몬스터가 소셜커머스를 시작하던 시기에 여러 곳들이 비슷한 사업 모델을 가지고 시장에 뛰어들었다. 2010년 말경에는 몇 백 개의 소셜커머스 사이트가 영업 중이라고 했다. 이들은 모두 자신의 사이트가 가장 차별화된 상품을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렇게 비슷한 아이디어로 출발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분명 살아남는 곳이 있고, 문을 닫는 곳이 있다.

아이디어를 어떻게 담아내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 아이디어를 담아내 사업적으로 성취하는 기반이 되는 것이 창업의 3요소 중 나머지인 자금과 사람이 되는 것이다.


글 : 조성주
출처 : http://blog.naver.com/sungjucho/130119128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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