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와 지위, 세속적인 성공을 추구하는 이유

우리가 부와 지위, 세속적인 성공을 추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과연 그것은 잘못된 것인가?
 
이에 대해 알랭 드 보통은 이렇게 말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즉, 인간이 세속적인 성공, 부와 지위를 추구하는 것은 그 자체가 목적이라기보다 주위로부터 사랑과 존중을 받기 위한 수단으로서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반면, 가난하고 지위가 낮은 사람의 눈에 띄지도 않고, 퉁명스러운 대꾸를 들으며, 미묘한 개성은 짓밟히고, 정체성은 무시당한다고 여겨집니다.


인간은 사회적 관심을 받고 싶어하고, 관심을 받기 위해서 부와 지위를 추구한다고 말한다.
이것에 대해 <<국부론>>의 저자 애덤 스미스도 <<도덕감정론>>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인간이 탐욕과 야망을 품고, 돈을 좇으며, 권력을 얻으려는 목적은 무엇인가? 생활필수품을 얻으려는 것인가? 그것은 노동자의 최저 임금으로도 얻을 수 있다. 그렇다면 이른바 삶의 조건을 개선함으로써 얻으려는 것은 무엇인가?
 
부자가 자신의 부를 즐거워하는 것은 세상의 관심을 끌어모으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이 주목을 하고, 애정을 쏟고, 공감 어린 표정으로 사근사근하게 맞장구를 치면서 알은체를 해주는 것이 부를 통해 얻는 모든 것이다.
 
하지만 가난한 사람은 가난을 부끄러워한다. 가난 때문에 사람들의 시야에서 사라졌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아무도 우리에게 관심을 주지 않는다는 것은 곧 인간 본성에서 나오는 가장 열렬한 욕구의 충족을 기대할 수 없다는 뜻이다.


거의 비슷한 의미다.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사회에 나를 나타내고 싶어하는 것이다. 이러한 욕구는 매슬로우의 욕구 5단계 이론을 봐도 나타난다. 생리적, 안전, 사회적, 존경, 자아실현의 순으로 올라가게 되어있는데, 부와 지위는 이 이론의 3단계, 4단계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보는 것이고, 5단계 자아실현으로 가는데 있어서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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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여기서 두 가지 생각해 볼 것이 있다.
 
1. 돈과 지위 등 세속적인 성공을 통해 진실된 사회적 욕구, 존경의 욕구를 채울 수 있는가?
 
단기적으로는 그럴 수도 있겠지만, 돈과 지위는 사람들로 하여금 표면적인 존경심을 유발할 뿐이다. 장기적인 사회적, 존경의 욕구를 채우려면 그 사람의 철학, 성격, 사고방식, 리더십 등이 따라야 한다. 소위 ‘사람 됨됨이’가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핵심은 다음 두번째 질문에 있다.
 
2. 사회적 욕구, 존경의 욕구를 꼭 채워야 하는가? 가장 높은 수준인 자아실현의 욕구가 더 중요한 것이 아닌가?
 
사회적 욕구, 존경의 욕구라는 것은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어하는 감정일 것이다. ‘나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의 인정에 따라 기쁘고 슬프고를 반복하는 것이 좋은 것일까? 물론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이다. 나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높을 때 다른 사람들의 반응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며 올바른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자연스럽게 사람들로부터 존경받게 될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되고 싶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해 내면 되는 것이다.
 
사실 사회적 욕구, 존경의 욕구가 목숨을 끓은 만큼 중요하기도 하다. 최근 유명을 달리한 여배우도 ‘내가 잊혀지는 게… 이제 그만 울고 싶어..’라는 말을 남겼다. 연예인 뿐만 아니라, 정치인, 관료, 직장인까지 세상의 주목이 떨어지면 우울증에 걸리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근본적으로 생각해야 할 문제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좌지우지 되는 게 아니라, 스스로 자기 존재감을 갖는 훈련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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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조성주
출처 : http://bit.ly/s8Qk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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