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도의 일입니다. 어줍지 않은 사업계획서를 들고 여기저기 벤처캐피탈 리스트 분들을 만나러 다녔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그때는 지금처럼 SNS가 활성화된 시기도 아니였구요. 그래서 벤처 투자를 받는 것은 고사하고 벤처캐피탈 리스트와 미팅자체를 성사시키는 것조차 보통일이 아니였습니다.
투자사 홈페이지를 확인하고 메일보내고 , 기다리고.. 투자사 홈페이지를 확인하고 또 메일보내고, 기다리고… 이렇게 하염없이 기다리던 찰나 , 국내에 유명한 초기기업 투자회사의 심사역과 가까스로 미팅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우리 사업계획은요 ..블라블라블라..’ 헛, 의외로 제 이야기를 주의 깊에 들어주시고 맞장구도 쳐주시고. 하여튼 분위기 좋았습니다. ‘이햐..이거 혹시나 이러다가 투자받는거 아님?’ 속으로 생각하면서 신이나서 떠들어댔었죠.
화기애애하던 찰나 , 투자 심사역분이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근데, 이거 네이버가 하면 어떻게하실건가요?’
‘네?……….. -.-;;;;;’
이 질문에서 얼어버린 탓인지 제 아이템을 투자받지 못했습니다.(뭐 물론 이 이유때문에 투자를 받지 못했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창업자들을 가장힘들게하는 질문인 ‘네이버가 이 사업에 뛰어들면 어떻게 하실것인가요?’ 에 대해서 현직 벤처캐피탈 리스트인 강석흔 이사에게 물어보았습니다.
근데, 여러분이라면 뭐라고 대답하실 것인가요? 그것도 궁금하네요.
글 & 영상 : junappsTV
출처 : http://magazine.junapps.com/bbs/sub.php?board_id=foundation_guide&board_idx=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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