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올해 f8 개발자 컨퍼런스를 통해 새로워진 오픈그라프를 선보였고, 이를 기반으로 페이스북 내에서 음악서비스를 제공한 사업자의 두달 성적표는 어떻게 되는지 살펴본 적이 있습니다.
오늘은 페이스북의 오픈그라프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미디어들의 성적표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내용은 페이스북 공식 개발자 블로그를 통해 공개된 내용입니다.
일단 새로워진 페이스북의 오픈그라프 베타 서비스에 참여한 미디어 파트너는 야후뉴스, 워싱턴포스트, 가디언, 인디펜던트, 더데일리가 있었는데, 최근에 허팅턴포스트가 새롭게 합류해서 페이스북앱을 만들었다고 하는군요. 허핑턴포스트는 여전히 뉴스에 소셜에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음악서비스에 대해 살펴볼 때도 말씀 드렸지만.. 새로워진 오픈그라프를 적용하면, 처음에 한 번 동의를 하면 특정행동(음악을 듣거나 기사를 읽는)을 하면 자동으로 타임라인에 올라가서, 티커 및 뉴스피드를 통해 친구에게 노출되게 됩니다. 즉, ‘좋아요’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친구들에게 내가 읽는 기사나 듣는 음악이 공유된다는 것입니다.
오픈그라프를 채택한 뉴스앱을 설명할 때 워싱턴포스트앱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 이는 페이스북 내에 앱의 형태로 존재합니다. 그런데.. 야후뉴스와 인디펜던트의 경우는 자사 사이트에 오픈그라프를 직접 적용한 사례네요.
아래에서 보시는 것처럼 야후뉴스에 들어가서 페이스북으로 로그인하면 어떤 친구들이 여기에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고, 여기에서 읽은 뉴스의 경우 페이스북에 자동으로 올라갑니다. 옵션을 수정해서 페이스북에 공유되지 않도록 할 수도 있고 말이죠.
야후는 오래전에 페이스북과 연동했던 것은 아시죠? 이번에는 페이스북의 새로운 오픈그라프를 적용해서 기사를 읽기만해도 페이스북에 공유할 수 있는 형태로 업그레이드했는데, 이 기능을 적용하기 전보다 페이스북을 통해 들어오는 방문자수가 600%가 늘었다고 합니다. 페이스북을 통해 들어온 방문자가 더 많은 기사를 읽었다고 하는군요.
인디펜던트도 자사 사이트에 오픈그라프를 적용했는데, 한 달에 100만명의 방문자가 페이스북을 연동해서 뉴스를 소셜하게 소비하는데, 특이한 것은 1990년대의 과거 기사가 페이스북을 통해 많이 소비되고 있다는군요.
아래는 자사 사이트가 아닌 페이스북 내에 소셜뉴스앱을 만든 언론사가 거둔 성과입니다.
- 워싱턴포스트 : 한달 평균 350만명의 액티브 이용자 확보. 소셜뉴스앱 런칭 후 35살 이하의 젊은 독자 중 83%가 페이스북을 통해 접속했으며, 다른 국가 독자도 많이 확보했다고 합니다.
- 가디언 : 400만명이 소셜뉴스앱 설치. 하루 평균 백만 페이지뷰 기록. 방문자의 50% 정도가 24 이하의 젊은 독자들이라 가디언 관계자가 아주 기뻐하고 있다고 합니다. (페이스북 가입할 때 생일이 필수 입력사항이기 때문에.. 페이스북에 로그인하고 앱을 이용하는 경우 인구통계학적인 정보는 바로 알 수가 있군요. 이걸 마케터들이 좋아합니다)
외부 사이트에서 오픈그라프를 이용할 때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이슈가 있을 수 있는데, 야후뉴스의 경우엔 오른 쪽에서 보시는 것처럼 on/off 모드로 되어 있어.. 기사를 읽을 때마다 공유하지 않도록 바로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프라이버시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하세요.)
아직 일부 파트너에게만 오픈그라프가 공유되고 있는 것 같은데, 조만간 관련 API가 모두에게 공개되면.. 언론사/음악서비스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활용할 수가 있으니, 관심 있으시면 미리 미리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웹사이트에 페이스북 ‘좋아요’ 버튼을 배치하는 것은 기본중의 기본이 되었습니다. 소셜웹 플랫폼으로 자리잡아 가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자사 웹사이트에 잘 통합해 보시기 바랍니다.
글 : 버섯돌이
출처 : http://mushman.co.kr/2691762